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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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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먹기 좋은 국 좀 추천해 주세용...

| 조회수 : 14,137 | 추천수 : 3
작성일 : 2003-08-29 11:23:46
짠~울 남편이 드뎌 아침에 국을 먹겠다고 선언했슴다.
지금까진 우유와 빵이었는데, 이것도 제대로 안먹는 날이 많았구요.
사실 국도 매일 먹진 않을거예요. 아침을 잘 먹는 타입은 아니라...
그래도 국 먹겠다고 할 때 대령해줄 국을 만드려고 하는데,
마땅한게 북어국밖에 생각이 안나네용. 흑.
아님 미역국이나 된장국 같은것도 괜찮으려나요?

반찬도 없이, 그냥 국물만 마시거나 반그릇 정도만 밥 말아 먹는다는데요,
어떤 국을 끓이면 좋을까요?
너무 시간 걸리거나 어렵지 않으면서도 아침에 먹기 좋은 국,
여러분들 추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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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쥬
    '03.8.29 11:53 AM

    남편분이 제대로된 한식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멸치 장국도 좋아요.
    혹시 이대앞에 가미 라는 분식집 가보신적 있으세요?
    거기 우동국물 생각하시면 되는데..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미리 내놓고요.
    (멸치와 다시마를 찬물에 담궈서 하룻밤 물을 우려내고 약한 불에 뚜껑을 열고 끓여요.
    끓기 직전에 건져내고 국물은 팔팔 끓이구요)
    거기에 파를 송송 썰어서
    계란물에 섞고요 끓을때 살짝 흘려 넣어줘요. (저으면 안되요.국물이 뿌옇게 되니까.)
    간은 저같은경우 소금간과 국간장 병행해요.국간장이 약간 들어가야 맛이 깊은것 같아요.
    그러면 아침 국물 마시기에 딱 좋고요
    떡국떡이 있으면 몇개 넣어도 좋지요.

    사골국이나 양지머리 육수도 미리내서 비닐팩에 얼려놓은면
    저렇게 파만 있어도 국물이 간단해요.

    심심하게 만두를 미리 빚어서 냉동해두었다가 그 국물에 한두개씩 넣어서 끓여줘도되고요.

    숭늉은 국물로안치실까요?
    전 돌솥에 식은밥 넣고 누룽지 눌려서 긇여주면 제일 속이 편하고 좋대요.
    거기에 양파 송송 썰어서 스크램블에그 만들어주면 양한식 혼용이예요.

    말씀하신대로 미역국도 좋겟어요.
    소고기 없으면 멸치로 끓여도 시원해요.

    그리고 참 멸치장국을 하나 더 응용하면 김치를 송송 썰어서 넣고 콩나물도 있으면 조금 넣고..
    두부도 깍뚝 썩고..그리고 간으로 된장을 살짝만 풀어줘요.
    그러면 굉장히 시원해요.(아침에 김치는 좀 그런가..)

    그나저나 남편분이 아침에 국준비하는게 쉽지않은걸 모르시나봐요.
    전 빵하고 돌솥누룽지를 적당히 바꿔서 주는데
    국은 쉽지않을것 같아요. 거의전날 해둬야겟네요.

  • 2. 방울
    '03.8.29 2:09 PM

    제 남편도 아침에 국을 먹고 출근하거든요.
    국의 종류야 평소 먹는 것이면
    미역국이든 된장국이든 다 상관없을 것 같은데..

    몇시쯤 출근하시는지 모르지만
    어떤국들은 오랜시간 뭉근하게 끓여야 제 맛이 나므로
    아침에 준비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구요.

    저는 보통 저녁에 국을 끓여 놓고 자고
    아침에는 데워서 상을 차리는 정도만 합니다.

    또 끓여놓은 국이 남았는데 계속 주기가 미안하면
    지퍼락 통에 1인분씩 담아 냉동고에 얼려놓았다가
    미처 국이 준비되지 않았을때 꺼내어 데워 주면 좋구요.

    그래도 사정상 냉동고에도 국이 없고
    저녁에 미리 끓여놓기도 힘든 상황이었을 때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아침에 준비하는데
    마땅한 국거리가 없을 때는 뚝배기에 달걀찜을 만들어서
    주기도 합니다.
    콩나물국도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구요.

  • 3. 최은진
    '03.8.29 2:41 PM

    아침엔 건더기가 넉넉하거나 기름진 국보다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국이 좋은거같아요...
    새우젓넣고 끓인 국물에 두부깍둑썰어 넣고 끓인 국도 좋구요 무국도 소고기대신 굴이나 멸치다시국물에 끓여도 좋구요
    생물오징어에 무 납작썰어 고춧가루좀 넣고 끓인 국도 시원하죠... 날이 선선해지면 오뎅국도 좋고...

  • 4. 홍차새댁
    '03.8.29 3:49 PM

    울 신랑은 아침에 국이 꼭 있어야 하거든요
    (이사람 미국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콩나물국, 무우국(일명 제사때 먹는 탕국), 미역국, 바지락 조갯국,
    재첩국으로 밀고 나가요.
    -> 이런 종류가 얼큰하지도 않고, 간도 국간장이랑 소금으로 할 수 있는 엄청
    간단한 국이더라구요.

    가끔 시댁이나 친정에서 만들어주시는 곰탕, 갈비탕도 먹고...

    그리고 항상 국은 저녁에 미리 끓어두어요.
    덕분에 가스렌지 옆에는 항상 "국과 찌개"라는 요리책이 한켠을 차지하고 있어요.
    (고춧가루 푼 얼큰한 국은 언제 끓어볼런지....)

  • 5. 죽부인
    '03.8.29 4:40 PM

    저도 아침에 국은 꼭 끓여주는데 홍차새댁님처럼 비슷한 종류네요.
    특히 바지락 조갯국은 간단하면서도 시원개운해서 아침에 좋아해요.
    미역국이나 사골국 얼렸다가 파쏭쏭 썰어 올려주면 밥한공기 다 말아먹고 가데요.
    정 국종류가 없으면 계란풀고 대파 숭숭 썰어넣어 계란국도 먹을만하구요.
    다먹고나면 숭늉&누름밥도 아침에 좋지요.
    사실 다른거 못하고 아침밥만 잘 챙겨줘도 90점은 먹고들어가요...^^

  • 6. 이종진
    '03.8.30 9:17 AM

    전 시금치국이 제일 편한거 같애요.
    멸치다시물->된장(맛있는)->시금치(냉동실에 있는)->다진마늘, 소금, 국간장.
    시금치 한단도 많거든요. 그래서 데쳐서 가지런히 해서 냉동실에 넣어버렸죠.
    아침국- 된장국, 시금치된장국, 미역국, 북어국, 무국... + 누룽지..
    전 국물있는 국 반그릇, 밥 1/3 그릇, 이렇게 해서 신랑이랑 같이 먹어요.
    처음엔 잘했는데 이 아침국 끓이는게 서서히 귀찮아지는거 있죠? ^^;

  • 7. 만년초보
    '03.9.1 8:46 AM

    호호~ 많은 조언에 감사의 눈물.ㅠ.ㅠ
    그나저나 이사람 전날 저녁 쫌 마니 먹었다 싶으면 아침은 당근 거르고 나가니,
    기껏 준비해 놓고 허무해질 경우가 왕왕 생기겠군여.
    암튼, 이것저것 열심 시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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