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우엉을 어떻게 해 먹어야

[engineer66]

잘 해 먹는 건지요? 냉장고에 흙묻은 통우엉이 '나 좀 잡수쇼'하고  신문지에 쌓여 있는데 해결책이
없나요?  몇뿌리는 어린이날  주먹밥에 해 넣으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제가 뿌리 채소를 30세 초반까지 자신있게 먹고 또 요리할줄 아는게 감자,고구마,양파,마늘 정돕니다.
우엉, 토란이니 하는것은 제 고향 토박이들은 잘 안 해 먹었거든요.(제주도에요)
근데 본토(서울) 출신 신랑하고 결혼하고 보니까 자연 우엉,토란등 여러가지 신랑이 좋아하는 것에 눈길이 가고 또 저도 막 먹고 싶고 그러네요. 흐흐 자랑은 아니지만 잘난척 뻐기다가 35세에 결혼했어요. 그래서 내색은 안하지만 가끔  어머니 손맛을 그리워하는 애기 아빠안테 잘해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빗나간것 같네요?

[sunsfull]

빗나간 얘기 같이 하고 싶은데 지금 게장 담굴 게 사러 가야거든요.

우엉이나 연근 손질법은 똑같아요.
먼저 흙을 잘 씻어서 칼등으로 껍질을 긁고 (전 가끔 이 작업이 싫을때면 감자 갂는 칼로 슬슬 벗기기도 한답니다.)
연한 식초물을 미리 준비해두고 썰어서 색이 변하기전 담구세요.
우엉은 보통 채썰기로 하죠.
끓는 물에 식초 조금 넣어 데쳐내면 준비 끝.
넓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우엉을 넣어 기름이 골고루 묻은 듯하면 간장4 설탕1의 비율로 약한 불에 조리면 되요.참 청주 넣는 것 잊지 마세요(한뿌리에 2T정도)
다 조려진뒤 요리당 조금 넣어 윤기 나면 통깨로 마무리.
뿌리 채소가 몸에 좋은건 아시죠. 열심히 먹자구요.
김밥에도 이 상태로 넣고 주먹밥엔 조금덜어 다지면 되죠.

[김민지]

통우엉 손질법은 위에 계시는 분 말씀대로 하시구요 집에서 채를 썰러면 좀 힘들거든요,
어슷 썰기를 하세요. 모양도 예쁘거든요. 그래서 조려 드시면 되죠. 또 우엉을 조리다가 불고기랑
같이 조려 먹어도 맛나요. 콩조림이랑 같이 조려도 되구요.

[아이스크림]

그리고 우엉이나 연근같은 뿌리채소는 들기름이랑 궁합이 아주 잘 맞는대요. 조림하실 때도 첨부터 간장에 담그지 마시고, 들기름 두른 팬에 슬슬 볶다가 조림 간장 끼얹어 조려보세요. 뿌리채소 특유의 향과 들기름이 어우러져 아주 고소하고 윤기나는 조림이 된답니다.

[김정화]

음..요리고수에게 배운다하는 티비 프로에서 본건데요. 그대로 해보니 정날 맛나더라고요.
샐러드 종류라고 보시면 되고요,
우엉, 마늘쫑, 당근, 깨즙소스, 우엉 조림 양념이 필요합니다.
우엉은 검지손가락 길이로 잘라서 채써스신다음 물에 담가 쓴물 좀 빼고 기름에 볶지 마시고 조림장에 조리시면 되고요,
당근은 우엉과 같은 크기로 채썰어 살짝 데치시거나 그냥 생으로 쓰셔도 되고
마늘쫑은 우엉 길이로 툭툭 잘라서 데쳐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인제 깨즙소스 준비가 남았는데요..
음 깨간것과 마요네즈 간장 설탕 식초 육수 등이 필요한데 전 그냥 요즘 백화점이나 얌이나 아이러브쿡 요리컴 등에서 파는 참깨 드레싱을 그냥 썼습니다.(셰프 쿠와바라의 참깨드레싱이라는...12000~13000원 상당)
친구들 초대하고 대접했더니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우엉향을 좋아해서 조림과 된장국에 거의 항상 이용하는데 가끔 이렇게 샐러드 비슷하게 해서 먹는것도 꽤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