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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저 좀 도와 주실래요?

| 조회수 : 1,106 | 추천수 : 2
작성일 : 2003-05-03 17:04:44
후우~~
시작부터 한숨이다고 뭐라 하시지는 않겠지요?

'일 하면서 밥 해먹기' 정말 딱.. 맞는 말.. 그리고 저의 심정을 토 단다면? "정말 힘들다"

" 일 하면서 밥 해먹기 정말 힘들다"~~~

정말이예요.
뭘 알아야지 해 먹지요.
전, 오뎅 볶음, 된장국,김치 볶음, 감자 조림.. 몇 가지라도 좀 알았으면 할 텐데..
오뎅 볶음 같은건 너무나 기초적인건지 아무리 뒤져도 나오질 않네요.
최대의 강적 오뎅 볶음~~ 벌써 몇 봉지를 타 태워 먹고 먹지도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직행 했는지 몰라요.
어쩌죠?
먹긴 먹어야 할텐데.. 정말 큰 일이네요.
사실은 같은 회사에서 시동생이 일 하는데
오늘 같은날 주말에 와서 하룻밤 자고 가라 말하고 싶지만
반찬.. 때문에.. 정말 냉장고가 텅~~ 비워서.. 그렇다고 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도 못하고... 오늘 하루가 갈려고 하네요.
지금도.. 내 수준에 맞는 반찬거리 있으면 뒤져 보고 메뉴 사다가 해야쥐.. 했는데
역시나 없네요.. 이를 어쩌죠?
제발, 부탁인데요..
오뎅 볶음, 된장국,김치 볶음, 감자 조림, 누룽지 만드는 법 좀 알려 주실래요.

참, 그제 산에 가서 쑥 끊어 와서 어제 쑥 된장국 끓였는데 오늘 한 숟가락도 못 먹고 버렸답니다.
넘어 올 것 같아서요.
그 늦은 밤에 언니랑 친구한테 전화로 물어 보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도 맛이 없는지 원~
아.. 슬프다~~ 정말..

꼭, 좀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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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5.3 5:22 PM

    경미님 우선 어묵볶음, 190페이지에 굴소스 넣고 볶는 거 있어요. 두반장만 빼고 해보세요. 시동생이 아마도 놀랄듯.
    된장국은 요, 우선 멸치국물을 내세요. 멸치국물 내시는 건 검색해보시면 있어요. 멸치 전자렌지에 구워서 찬물부터 끓여서 국물 내세요. 국물이 완성되면 망에다 된장을 풀어 찌꺼기는 버리세요. 그 국물에 원한 건더기 시금치면 시금치, 아욱이면 아욱 넣고 간 좀 보세요, 싱거우면 국간장 조금 더 넣으시구요, 다진 파 마늘 넣어서 끓이시면 끝...
    김치 볶음은 김치의 속은 털어내시고,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김치 볶으면서 후추가루 조금 더 넣으세요.
    감자조림은 저도 맛있게 잘 못하는 거라...
    누룽지 만드는 것도 검색하시면 나와요.

  • 2. 세실리아
    '03.5.3 5:25 PM

    처음 하려니 힘드시죠...저도 그랬거든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구요, 차근차근 하시면 금방 느실 거에요 ^^

    저는 오뎅볶음 이렇게 해요. 오뎅볶음의 최대 강점이 빨리 할수 있다는 거잖아요...그래서 그 취지에 맞에 재료도 양파 하나만 넣고 하거든요.
    우선 팬을 좀 달군후 기름을 두르고요, 양파 채썬거 반 개를 볶다가 오뎅(전 동그란걸 씁니다) 한봉지 넣고 뒤적이면서 볶아요~그리고 오뎅은 다 익힌 거니까, 색이 먹음스럽게 노릇노릇해지려고 하면 간을 합니다. 간은: 간장(한숟갈)+오이스터소스(한숟갈)+매실엑기스 한숟갈(저는 요리할때 설탕대신 무조건 매실엑기스 써요. 없으시면 물엿같이 조금 달달한 거 넣으세요) 넣고 휘휘 뒤적여줍니다. 너무 많이 익히지 마세요...빨리 타니까요. 그리고 조금 매콤한 맛 나라고 고추기름 한두 방울 떨어뜨려줍니다.

    제가 만드는 간단한 오뎅볶음인데, 경미님은 좀더 근사한 오뎅볶음을 생각하고 계신게 아닌지...^^ 맛은 괜찮답니다

  • 3. LaCucina
    '03.5.3 8:42 PM - 삭제된댓글

    감자조림은 그냥 불고기 재울때 양념 생각하세요...간편하게요 ^^
    대신 달달한 맛은 집집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더 넣냐 안 넣냐에 따라 생각하심 되요. 후추는 매운 맛을 위해 옵션이고요 ^^ 우선 오뎅은요 어묵으로 고르세요. 크게 네모난 오뎅보단 어묵으로 한 오뎅 볶음이 더 맛나더라고요~
    어묵 중에 구멍난 거 있죠? 길게 생겼는데 구멍내는거요..그거랑 알감자랑 넣어서 하심 맛나요.
    *어묵조림
    어묵이 50g이면 알감자는 100g으로 잡으시고...조림장은 생각보다 쉬워요.
    간장,설탕, 청주 혹은 미림 1큰술씩..물 2큰술..물은 다시물 있으심 그걸로 대신 하심 더 맛나지만 없으신 경우엔 번거로움을 막기 위해 그냥 물을 사용하심 되고요 ^^...다 섞어서 조림장 미리 만들어 놓으세여~
    알감자 껍질을 까 놓으시고...어묵은 딱 사오면 기름기가 약간 있잖아요..그걸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내주세요. 냄비에 기름을 두르시고 알감자를 돌려 가면서 익혀 주시고요...감자가 완전히 익은 다음에 어묵을 넣어주시고요...그때 조림장을 넣으시고...끓어 오르면 그때 불을 약하게 줄이셔서 조림장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조려주심되여...타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
    *감자 조림은 어묵 조림이랑 비슷한데요. 기름 두른 팬에 감자 익히시면서 감자가 익으면 양파를 넣으시고요... 조림장을 넣으시는데 조림장에 물을 빼심 되고 설탕과 후추가루를 조금 더 넣으심 되요....
    *김치 볶음
    김치 볶음은 쉰 김치로 하시는거 아시져? 쉰 김치안에 내용물 잘 털어내시고요...
    베이컨(소디움이 낮은걸로요)이나 삼겹살을 미리 팬에 볶고 중간 정도 고기가 익으면 그 때 김치 썰어 넣으시고요....양파 약간 넣어도 설탕 넣는거 대신요...양파가 단맛을 더해주니까요..양파 없으심 걍 하셔도 되요 ^^;
    *된장국은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제가 하는 방법은요.
    멸치 다시물에 된장을 먼저 풀어서요....된장으로 간을 하는거라서 막 끓일 때 간을 먼저 보세요. 좀 짜다 싶을 정도로 하심 되요...거기에 감자를 먼저 넣고 감자가 반쯤 익으면 그때 호박, 양파를 넣고요...끓는 된장에 마늘 간것 조금, 두부를 넣고...두부가 된장이 맛이 벤것 같은 삘이 올때
    (-_-;; 죄송해요...걍 감으로 하는 거라서리...흐~) 매운 고추를 마지막에 넣고 이렇게 해서 된장국을 하거든요.
    그런데 매번 할 때마다 달라요. --;
    어느날은 피를 뺀 쇠고기를 뚝배기에 볶다가 멸치 다시물을 넣고...거기에 된장+고추장 조금 풀어서 감자랑 양파만 넣고 마늘 간것 조금 넣고..고추넣고. 끓일때도 있고요.
    또 어느날은 버섯 엄청 넣고 감자랑 두부랑 양파 넣고 멸치 다시물에 된장 풀어서 할때도 있고 --;
    그런데 제가 한국에 있다면요...조갯살이랑 냉이 사다가여~
    멸치 국물에 된장 풀어서 잘 씻은 조갯살이랑 냉이에 어슷 썬 이쁜 빨간 고추 풋고추 넣고 끓여서 먹을꺼 같아요 ^^
    *누룽지 만들기
    밥을 전기 밥솥에 하시져? 전 매일 냄비에 밥을 해 먹거든요...더 맛나고 윤기가 나서요.
    처음엔 누룽지다~~~~~~하고 신나서 매일 해서 시누들도 오심 드시고 가셨는데..
    요즘은 지겨워서 걍 밥만 익으면 뜸 들이고 그냥 먹어요 ^^;
    하여튼 전기 밥솥에 하시든 어디서 하시든 밥 남은거 있으심여..
    그걸 그냥 넓쩍한 후라이팬에 최대한 얇게 밥을 피시고요...그걸 약간 불에 좀 오래 걸린다 싶을 정도로 두시면 누룽지가 되요. 물론 한번 뒤집어 줘야 양쪽다 바삭해지겠져? ^^
    식사하실때여~ 그때 남는 찬밥 있으심 식사 시작 할 떄 올려 두시고 중간에 한번 가셔서 뒤집어 주시면 식사 끝날 때쯤 누룽지가 완성 되어 있지 않을까여? ^^ 전 그렇게 했거든요 ^^

    인터넷도 인터넷이지만...정말 절실한 필요를 느끼시면 교보문고처럼 큰 서점에 언제 시간 내셔서 가보세요...정말 기초에 기초인 요리들만 모아 놓은 요리책들 많답니다 ^^

  • 4. 김혜경
    '03.5.5 9:24 PM

    쿠치나님 지금 내용 키친토크에 한번 다시 올려주세요. 밑반찬편으로...
    아시죠? 그 이유, 댓글은 검색이 안되니까 검색이 될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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