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도와주세요) 엄마 생신 상차림...
나름 기분이 거시기할 만도 할, 울 남편도 암말없이 처가있는 시골로 가서 며칠 쉬자고 합니다.(기특...감동ㅎㅎ)
이번 주말에 내려갈 예정인데요.
워낙 여기는 고수님들이 많아서, 살짝 두렵기도 하지만(제가 감당 못하는 요리 갈쳐주실까봐 ^^;;)
간만에 착한 짓 쫌 해보려고, 맘 크게 먹고 글 올립니다.
시골에서 엄마 생신상을 차려드릴려고 하는데요.
사실 부엌도 제 부엌이 아니고(물론 핑계일 수도 - -;;)
제가 부산을 떨면, 나이드신 엄마 뭘 하냐고 나타나셔서, 대신 뚝딱거리실 게 분명하니,
주요 메뉴를 두세가지만
서울에서 미리 준비 + 혹은 가서 간단하게 해치울까하는데요.
대충 생각해둔 건
프리님이 올려주셨던 소고기롤을 만들어서( 잘 될까...으으...) 냉동시켜서 가져갈 거고,
이웃에서 주신 자연산 산나물(데쳐서 냉동해놓은 것) 가져가서 무칠 거고,
미역국과 밥은 당연히 해야하고...
밑반찬류는 친정에 있는 것으로 쓰고..(아, 창피~)
거의 다른 생각이 안나네요.
메인 요리가 두어개만 더 있음 하는데...
미리 좀 준비할 수 있는 거나, 과정이 좀 간단하거나...(죄송합니당, 너무 뻔뻔시러워 보여서..ㅠㅠ)
그런 요리들 쫌 가르쳐 주셔요.
참고로 친정이 워낙 단촐해서, 부모님, 그리고 저희 4식구 정도 상차림입니다.
아버지는 특히 고기류보다 채소류를 더 좋아하시고,
어머니는 별로 가리시는 것 없이 다 잘 드시는 편입니다.
고수님들의
폭포수처럼 명징하고 시원한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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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
'09.7.28 4:12 PM우선 소고기롤보다는요... 불고기를 좋은 걸루 사서 새송이버섯불고기를 하면 부모님다 만족하실 것 같구요...
레시피는요....소고기 불고기감 1근(600g),양파 3개, 새송이3개,어슷썬 파 두줌 준비하고
::재움양념:간장(4),국간장(2),참기름(1),깨소금(2),설탕(2),꿀(1),맛술(3),다진마늘(2),양파즙(2),물엿 (1),매실청(3),배즙(3)밥숟가락기준..모두 개어서 고기랑 야채넣고 버무려서 전날 숙성시켰다가 밤에 냉동시켜서 가지고 가면 가는 동안 녹아서 바로 구우면 될 것 같구요.
어떤 종류가 되었건 생선, 해물찜을 하나 준비해서 역시....밑준비랑 찜양념이랑 모두 만들어서 가서... 조리만 하면 되도록 하면 될 것 같은데.. 어떤 찜을 하려고 하는지 ... 몰라서 하려고 하는 찜이 있다면 레시피는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하나 더 한다면 어른 생신상이니깐... 식구들이 좋아하는 전 몇가지만 폼나게 부쳐가도 좋을 것 같네요.
아..요즘 배가 비싸니깐... 그럴 땐 파인애플... 생과일이건 통조림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불고기를 재운다고 하면요...2. 미주
'09.7.28 4:23 P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카야
'09.7.28 4:24 PM헉...82는 실시간 현장중계네요. 더구나..프리님, 영광^^이어요. 프리님 글보고, 참많이 배웠는데, 직접 댓글 달아주시다니요. 정말 감사드려요.
소고기롤 생각한 건, 아버님이 고기를 잘 드시지 않으세요. 그래서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 요리길래 옳다구나 싶어서 메모해둔 것이었고요. 근데 버섯불고기로 굳이 추천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궁금궁금..
해물찜은 정말 좋아하실듯해요. 근데, 제가 한 번도 제대로 눈여겨 보지 못한 지라..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생선찜 - 도미? 조기? 인지...새우는 잘 안드실거 같고(고혈압걱정하시느라), 전복찜은 너무 비싸지요? 그럼...또 무슨 찜이 있는지..아이고 죄송합니다. 기본이 안되있어서...
지금부터는 저녁 준비를 하라고 부르니.., 잠시 나갔다가, 이따 밤에 다시 들어오겠습니다.4. 주니미니소리
'09.7.28 4:53 PM고기 별로 안좋아하시고 친정가셔서 차리시는거라면.. 저같으면..
1. 여러가지 버섯이랑 맛살 다진것에 부추 넣어서 한숟갈씩 지져서 전 좀 지질거같고요..
반죽할때 단호박부침가루랑 밀가루 섞어쓰니까 색도 맛도 괜찮던데..
2. 이건 재료공수가 어떠실지 모르지만.. 훈제연어말이요. 사시는곳에서 케이퍼랑 홀스래디쉬랑만 사셔서 갈 수있다는 전제하에...
요새 시중에 파는 무쌈말이를 사서 꽉 짜서 물기를 없앤다음 그 위에 연어, 케이퍼, 홀스래디쉬랑 새싹채소랑 양파채 좀 넣어 말면 전날 저녁에 만들어 놓고 자도 아침에 쓰기 괜찮더라구요. 무에 간이 있어서 따로 소스 필요없공.. 생각보다 번거롭지않고 간단하니 전 좋던데.. 도움이 되셨길... 더위에 애쓰시겠지만 참 효녀세요~~5. goofy
'09.7.28 5:51 PM전 희망수첩에 있는 오징어 버섯 샐러드 추천이요.
양가 생신상에 한번씩 올렸는데 어른들 모두 좋아하셨어요.
소스에 들어가는 것들이 항상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그렇지만, 한번 해드시면 계속 해드시게 될게에요. 대신 재료들은 착한 가격대인 것도 맘에 들어요.6. 프리
'09.7.28 10:25 PM저도 다시 밤에 왔어요...ㅎㅎㅎ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소고기롤이 메인이 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도 같아서... 고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버섯을 좋아하니깐... 괜찮겠다 싶어서 한 것이구요. 소고기롤을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소고기롤도 좀 변형시켜도 되구요. 예를 들어...소고기롤와 떡볶이 떡, 낙지(새우를 꺼려하신다 하니깐..) 을 꼬지에 꿰서... 꼬지구이를 하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위에 여러분이 무쌈말이를 많이 추천해주셨는데..무쌈말이나 샐러드를 해가지고 가실 거라면 요즘 날씨엔...아이스박스에 넣어 가지고 가시구요. 한번 이리 저리 구상을 해보세요.
아..찜은요.. 해물모듬찜, 아구찜, 낙지찜, 황태찜, 미더덕찜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전복은 사실 찜으로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구요..가격보다는요^^7. 카야
'09.7.29 2:30 PM미주님// 고추잡채, 실은 제가 먹고 싶어했던 요리네요
주니미니소리님// 미주님의 무쌈말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훈제 연어말이 참 좋아보여요. 제가 할 수 있을거 같네요. 근데..효녀는 아니고, 늘 엄마표 반찬 얻어먹고 사니, 생신선물보다는 한번쯤 상차리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만하는(잘 할 지 자신이 없어서리^^;;) 불량딸입니다.
goofy님// 오징어버섯샐러드 희첩에서 찾아볼게요. 이미 칭찬받은요리(주인장님의 책제목인데 ㅎㅎ)라니 더 든든하네요.
다시 프리님// 아이고, 저는 지난 밤에 사춘기 아들과 한 판 전쟁을 하느라, 분을 삭이지 못하고..오전내내 씩씩거리다가 이제야 컴에 왔어요. 아..창피창피
아, 소고기롤을 꼬지구이로 만들수도 있군요. 참 요리는 자유로운 세계같아요. 그 세계에 아직 발도 제대로 못 담그었지만...
하여튼 지금까지 님들 주신 추천대로 하면 소고기롤(혹은 꼬지구이), (훈제연어)무쌈, 오징어버섯 샐러드, 고추잡채...조합이 쫌 거시기 한가요? 아니, 그보다는 다 할 수 있을런지...황태찜같은거 하나 추가할까(히트레시피나 키톡에 있겠지요?)
악...행복한 고민이 시작이네요. 감사합니다.
님들의 도움받아..쫌더 고민을 계속해볼게요. 겁도나고, 기분도 좋고...아직..헷갈리고..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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