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파는 마늘쫑무침은 뭐가 다르냐고요오오~~~

[우현]

어버이날 모두 다 출근을 해야하는고로 어린이날에 세아들 식구가 모두 시댁에서 만났답니다.
늘 그렇듯이 요리 하나, 밑반찬 하나씩 해가지고 모였는데요,
우리 딸아이가 유난히 막내 동서가 해온 마늘쫑장아찌를 잘 먹는 거예요.
전 그동안 마늘쫑은 늘 볶음으로만 해먹어온 터라 동서에게 어떻게 무쳐서 이렇게 맛있느냐고 비법을 물었더니
마트에서 사온거라 자기도 모른다고 제 귀에 대고 소근소근...ㅋㅋ
집에 와서 딸아이 원하는대로 마늘쫑을 볶지 않고 슬쩍 데쳐서 고추장 양념에 무쳐줬더니만 그 맛이 아니라나요...
마트에서 파는 마늘쫑무침, 그 맛의 비결을 아시는지요?
다시다, 미원 이런거 말고 말입니다.
마늘쫑무침, 뻔한 거라 싶은데 저희 딸이 자꾸 그 맛이 아니라며 마트에서 사오라 하니 자존심이 살짝 구겨집니다, 그려.
아직까지 마트에서 만들어놓은 반찬 사먹은 유례가 없는 제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비법 좀 나눠주시기 바랍니다용~~~

[새옹지마]

마늘쫑을 먼저 소금물에 절여야합니다
장아찌로 먼저 만들어 기본양념 하시면 되는데
에고 옆에 있으면 좀 드리면 좋은디
진짜 전통 마늘쫑은 아주 가늘고 보드랍습니다

마트에 파는 것은 장아찌로 만들어져 압축되어 수입이 대부분입니다
고들빼기까지 수입으로 들어옵니다
중국산 중 제일 큰 비중이 장아찌입니다
사 드시지 말고 제철에 나는 전통 장아찌 정말 ㅂ보드라운디
저도 오늘 아침 시골에서 가져 왔는데
마트에 파는 국내산은 남쪽 지방꺼라 굵고 빠닥뻐득합니다
전 촌놈이라 재료는 확실이 아는디 어촌은 잘 몰라요
아무 댓글이 잘 올라 올것입니다

[새옹지마]

어쿠 큰 일 날뻔
윗 글 아무가 아니라 "아마"입니다

[우현]

새옹지마님, 두시 넘어까지 안주무시고 뭐하셨어요? ㅎㅎ
안그래도 주말에 전남 해남에 놀러갔다가 사왔노라고 친구가 어제 마늘쫑을 갖다 줬네요.
그런데도 말씀하신 것처럼 가늘고 보드랍지도, 그렇다고 아주 굵고 빠득빠득하지도 않은게...어느 정도 좋은 마늘쫑인지 헸갈리는 중입니다. ㅋㅋ
어쨌든 새옹지마님은 데치지말고 절이라는 말씀이지요?
이왕이면 좀 더 자세히 가르쳐주심이.....
소금물 비율이나 무침양념 말씀이예요.
좀 다른 방법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꽃잠]

옛날 아주 옛날 소시적에...
시골가면 멸치젓독에 마늘쫑 묻어둔 걸 꺼내서 고추가루 참기름 깨소금에 무쳐 주시던 할머니 손맛이 갑자기 생각 납니다요...
내 입맛엔 가장 맛있는 마늘쫑 장아찌~ 도움이 안된 글...죄송...^^

[새옹지마]

우현님 키친토크에 정답이 올라 왔네요 제주벌꿀 쪽지가 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