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막걸리좀 봐주세요

[bigi]

지금 만든지 5일정도 지났구요.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만들때부터 좀 이상하다 싶었어요.
보통 누룩이랑 꼬두밥이랑 섞었을 때 색이 좀 많이 진하더라구요
물을 넣었는데 옅은 베지색이 아니라 흐린 갈색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술이 만들어지면서 열을 내는지 보통 박스 안에 넣어놓는데 실내온도보다 높게 25정도 맞춰지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술 만들어질 때 나는 소리(아시죠? 기포소리같은거)도 안나고 따뜻해지지도 않고..

지금보면 맨 아래는 누룩인지 가루성분의 것이 가라앉아 있고요.
그위에는 쌀이 꼭 식혜에 넣은 쌀처럼 가라앉아 있고 그 위를 옅은 갈색 물이 있어요.
위로는 쌀알 몇개가 동동 떠 있네요.

맛은 보지 않았는데 옅지만 막걸리 냄새도 쪼금 나네요.
아까운데 이걸 그냥 버려야 할 지 아님 저대로 그냥 두면 막걸리 식초라도 만들수 있을까요?

[remy]

5일이 지났다면 이미 발효는 다 끝난 상태일텐데요.
음식은 보는거 말고 맛을 보셔야 해요..
누룩이 좀 많이 들어갔다면 색은 진해져요.
누룩에 따라 갈색이 나오는 것도 있구요.
맛보시고 결정하세요.
막걸리는 아니더라도 혹여 누룩이 잘못되 발효가 안되었다면 식초도 별맛은...

[bigi]

답변 감사합니다.
아깝지만 버려야겠네요 ㅠㅠ
아직 쓰지 않은 같은 상표의 누룩이 있는데 다음번엔 반만 해서 만들어볼려구요.
누룩이 불량이면 또 버리게 될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