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치즈를 좀 사왔어요.
여행중 호텔 조식으로 나오는 치즈들이 참 맛있어서 마지막날 마트 들러 사왔는데.....
눈대중으로 제가 좋아했던 치즈랑 비슷한것들을 골라왔는데 와서 포장 풀러보니 다 아닌겁니다 ㅠㅠ.
다 터키말로 되어있어서 집에 와서 번역기를 돌려봤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1) 프레쉬 파마산 치즈- 근데 생긴거는 아이보리 색깔에 촉감은 덩어리 모짜렐라 같은 느낌....
파마산 치즈는 피자나 스파게티에 뿌려먹는 가루 밖에 못봐서...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2) 고트....goat 치즈네요- 이게 가장 충격입니다.... 껍질에 이쁜 암소가 그려져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 다시 보니
그게 소가 아니라 염소였어요 ㅠㅠㅠ 냄새도 지독하고 엄청 짜고... 색깔은 프레쉬 파마산 보다
살짝 환한 아이보리... 느낌은 역시 덩어리 모짜렐라 같아요.....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3) 화이트 치즈- 번역기가 알려준 제목이 그냥 화이트 치즈예요. 이건 설명하자면 모양은 두부같고 색은 흰색이예요. 완전
두부랑 똑같이 생겼어요. 느낌이 약간 푸석푸석하달까.. 일반 치즈처럼 쫄깃거리지 않구요.
제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치즈였는데 종류는 아마도 같은듯 싶은데 호텔서 먹던것들 보다 훨씬
짜네요. 걍 먹기엔 너무 짜고.... 약간 요구르트 같은 맛도 나요.
이 세가지 치즈를 어찌 하오리까.
치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와구와구 먹겠지만 좋아하지도 않는걸 잔뜩 사왔는데 개봉해보니 입에 맞지도 않고 용도도 모르겠고.... 이 치즈들을 어떻게 맛있게 끝까지 버리지 않고 먹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치즈들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전문가님들의 고견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