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 서로 정다운 무리들이 뿜어내는 닭살오라에
마음 깊숙한 곳에 잠자고 있던 그 무엇이
덩달아 꿈틀거리는 이 때....
저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며 1:1 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이는
오로지 미인천사밖에 엄꼬 -_ㅜ;;
아프리카부족 언어연구학자나 외계어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하고나
윤활한 대화가 가능한 딸내미를 맞잡고 하루를 보내다 보면
설경구와 이선희의 절규가 절절이 제 후두를 메아리치게 하죠.
나 다시 돌아갈래애애애~~~~~~~
아~~~~~~~~ 옛날이여~~~~~~ ㅠ0ㅠ
이럴 때 가녀린 여자를(과연?) 지탱하는 힘.
같은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여인네와의 수다 아니겠십니꺄?
더불어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의 매콤달콤새콤한 쫄면,
<쥬르륵-흘러내리는 윤기나는 황금 노른자와 각종 새싹채소 토핑의 압박.>
예쁜 그릇들로 세팅된 우아한 티타임엔
달달하고 고소한 호두파이와 사르르 녹아드는 꿀 카스테라,
새콤하고 싱싱한 딸기와 함께 한다면......
<여자의 마음을 홀리는 꽃무늬 잔...-ㅂ->
※ 우리집 아님. 저렇게 포토가 메리온시런 그릇들은 우리집에 딱 한장밖에 없다는...
<귀여운 미니 호두파이. 하나갖고 어른 둘, 얼라 둘이 먹었다죠.>
바로 이런 것들이
여자를 살아가게 하는 의지가 되는게 아닐까요?
배 띵띵하게 먹고 그 부른 배가 꺼질 때까지
웃고 떠들다 돌아오니
집안에서만 어우러져 있었어도
포근한 봄날씨에 어울리는 기분이 되어 돌아왔답니다. ^^
ps: <과연 천냥짜리 싸구리 파이그릇이 이상없이 잘 구워지는가에 대한 실험보고서>
설겆이 후에 찬찬히 들여다 보아도
갈라짐이나 미세균열없이 산뜻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그릇 이상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