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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유+과일 꾸동(果凍 : 푸딩)

| 조회수 : 3,527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3-27 10:23:13
푸딩 좋아하세요??

전 이렁 말캉거리는 느낌 정말 싫어 했었지예. 중국 오기 전까지만 해도예.
그래서 그 유명한 쵸**이도  그 안에 들어간 머쉬멜로우 때문에 정말 싫어 했답니다.
그냥 튼튼한 이빨로 와자작~~ 씹어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과격한 성격 탓인지... -.ㅜ

근데, 중국오니 정말 달라 지던데예?^^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이빨이 션~~찮나?? @,@
이 말캉거리는 느낌이 그냥 먹을만 하더이다.

여기는 푸딩 종류가 제법 많습디다.  꾸동(果凍)이라고 중국에선 부르지예.


이렇게 과일이 여러가지가 들고 제법 묵직한 놈들은 글쎄 한개에 4元 가까이나 헙니다.
심심풀이 용으로 이 가격이면 중국 보통 사람들 쳐다도 안 본답니다.  왜냐고예????
한끼 식사로 1元 짜리 빵부터 3元 짜리 미센(쌀국시)가 있고 4元이면 미센이 곱배기인데...

우리집 식구들 먹으면 한개씩만 절대 안먹습니다.  학교에서 5시 넘어야 돌아 오는 수민이는
앉아서 3개를 연달아 먹으니 도합 12元을 한방에 먹어치우는 셈 이죠.
그래서 눈깜짝 할 사이 4식구가 30元 이상을 먹어 버리는 경우도 허다 하답니다.
이 정도면 중국 살림에 보통 금액이 아님니다...... -.-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만들기로 결심을 했지예.헤헤헤~~^^ 또 실험 드갑니다.
아 먹는기 아까와서가 아니라, 만들어 먹이면 여러가지로 다 좋으니까예.
바로 요렇게 완성 해 보았습니다.   우유에 과일이 들어 간 꾸동 되겠습니다.



그럼 허접한 레시피 나갑니다.
1.재료 : 각한천 1/2개(한국에 나와 있는 각 한천이 26x4cm 사이즈 두개가 들어 있던데-제가
  선물로 받은 것은- 그중 한개의 반을 쓰시면 됩니다. 이는 6.5cm 지름의 머핀틀에 넣어 7개
  만들어 내는 분량 용 입니다.), 물 1컵(종이컵), 우유 2컵, 설탕 1/3컵, 과일은 기호에 따라

2.과정:1)각한천을 물에 잘 불리 십시오.(저는 약 3분 정도 불리면서 손으로 쪼물딱 거려서
  강제로 좀 풀어지게 했는데,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2)그리고는 잘 풀어졌다고 생각되면 물 1컵과 같이 섞어 냄비에서 끓입니다. 약 2분정도 잘
  저어주면서 끓이시면 물과 한천이 어울어져 전체가 몽글몽글 해 지는 느낌이 나는데, 이때
  설탕을 넣고 잘 저어주면서 녹을 때 까지 끓이시다 불을 끕니다.
  3)여기에 우유를(렌지에 약 50초-1분 데워서 따뜻하게 만들어진) 넣고 잘 저어 줍니다.
  4)그리고는 정당한 틀에(전 전자렌지용 머핀틀을 이용하였음) 과일을 넣고 거의 차도록 부어
  줍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처음 해보는 것이라 혹 머핀틀 두개를 다 이용하여 만들수 있을까하여 두개
모두에 과일을 넣어 두었는데, 이양은 7개들이 머핀틀에 딱 맞는 양 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득히 나머지 한개에 있던 과일을 사용할 머핀틀로 다 옮겼습니다.^^



  5)이렇게 다 만들어 지면 상온에 걍 두시거나, 아님  냉장고에 넣으시면 더 빨리 굳게 되지예.







사진에 보시면 투명한 입자들이 많은데, 아마 한천을 잘 안 불렸거나, 손으로 쪼물딱거려서
그렇거나........ 여하튼, 어떤 이유에서든 저런 입자가 안보이고 맑고 깨끗하게 나와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째든, 처음 실습이니 만족 하고예^^  수민이도 아침에 넘 맛있게 먹어줘 기분 좋았답니다.

그럼, 일요일 잘 보내세요~~^^

감싸 드립니데이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아이맘
    '05.3.27 10:53 AM

    우와 연 이삼일사이에 띠깜님 요리가 많이 올라왔네요 !!!
    부지런 하십니다...
    푸딩도 맛있어보이지만 전 그 플라스틱틀이 탐나네요
    여기서는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 2. 헬렌
    '05.3.27 10:54 AM

    우와아~ 꾸동..저도 만들어 볼래요..근데 가루한천으로도 될라나?
    암튼 실습하러 갑니다..=3=3=3

  • 3. 두아이맘
    '05.3.27 10:56 AM

    재밌는건 사진 사이로 보이는 부억타일들이 너무 정겹습니다
    저 어렸을때 주택살았는데 부엌이 꼭 저런 타일이었어요
    새삼스럽네요...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구 구경 잘했습니다 *^_^*

  • 4. 화성댁
    '05.3.27 11:00 AM

    우리딸 이제 6개월 빨리 커서 저런거 먹으면 좋겠네요. 근데 정말 부지런도 하십니다

  • 5. 봄&들꽃
    '05.3.27 11:35 AM

    이뻐요...
    부드러운 맛이 느껴져요...
    레시피가 은근 간단해서 함 해보고 싶은 유혹이 느껴집니다...

  • 6. 김혜진(띠깜)
    '05.3.27 11:40 AM

    맞습니다. 봄&들꽃님^^ 제 레시피는 사실 레시피 축에도 못끼는 아주 간단 버젼 이랍니다.
    많이들 활용 하시라고예~~^^

  • 7. 김혜진(띠깜)
    '05.3.27 11:42 AM

    저통 한국에서 구입해서 누가 보내 주신 겁니다. 전자렌지용 내열통 이라던데...

    글고, 저 타일 말이죠, 정말 불만 입니다. -.- 사실 타일 사이가 시커먼 시멘트가 올라와
    있어 늘 안닦고 때가 왕~~ 낀것 처럼 보여서리~~
    처음 이사 왔을때 팔이 떨어져 나가라고 철 수세미로 닦어 제껴고 늘 저모양 입니다. ㅠㅠ

    감사 합니다. 늘 건강히 열심히 살겠습니다.^^
    평일날엔 급식땜에 바빠서 또 5일간 죽~~ 키톡엔 눈팅만 해야 할것 같네에~~^^

  • 8. 푸우
    '05.3.27 2:06 PM

    아,, 맛있겠어요,,저도 해보고 싶어요,,^^ 선배님,,

  • 9. 쫑이랑
    '05.3.27 2:23 PM

    혜진님..저 이거 너무 좋아해요..딤섬가면 꼭 사먹었는데...이렇게 만드는거군요.감사..달달한 맛이 벌써 혀끝에...아이 좋아라~만들러갑니다.

  • 10. 단순짱
    '05.3.27 3:29 PM

    한천은 어디서 파나요? 빨리 해보고싶은데..
    띠깜님의 실험정신 정말 본받을만하네요..
    물론 오랜기간의 내공이 있으셔야 응용이 ..**

  • 11. 오렌지피코
    '05.3.27 8:11 PM

    호호~ 오늘도 멋지게 실험을 하셨네요 ^^
    그니깐, 꾸동이란게 젤로 같은건가봐요.
    근데, 한천을 쓰셨나요? 젤라틴 아니구요?? 여기서 한천과 젤라틴은 전혀 다른 것이더군요. 초보시절 무식해서 몰랐던 것이지요.
    한천보다 젤라틴이 훨씬 다루기 쉽고 식감이 좋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었지요.

  • 12. 새댁
    '05.3.27 8:11 PM

    우와~ 대단하세요.. 요 이틀새에 엄청 많이 만드셨네요 ^^
    피곤하시담서여~~ 하긴.. 어머님 말씀따라.. 힘이 있응게..ㅋㅋ
    정말 맛나보여요 ^^ 수민이가 저랑 스딸이 비스무리 하네요
    저도 한번에 여러개씩 제껴 주는데.. ㅋㅋ

  • 13. 헬렌
    '05.3.27 10:47 PM

    혜진님, 오늘 저녁에 한천 분말로 이거 만들었는데 아주 쉽게 성공했답니다...~~~(콧노래 모드)
    레시피도 대충, 한천가루 세숟갈, 설탕 반컵 좀 못되게 넣고 우유 한 컵(냉장고에 요거 밖에 없어서),
    믈 한 컵깎아서 먹다 남긴 배와 오렌지, 딸기 등...을 넣고 금새 만들었지요..
    백설탕이 없어 지난번에 약식과 양갱만들고 남은 흑설탕을 썼더니..
    하얀색이 아니라 쪼꼬렛색이 되어버렸지만, 맛은 그럭저럭 착해요 !

  • 14. bluejihi
    '05.3.28 1:06 PM

    옷~ ! 한천으로 푸딩을? 저는 한천은 양갱 만드는거고 푸딩은 젤라틴으로 만드는건 줄알았는데..
    정말 대단하셔요~~!

  • 15. 레모나
    '05.3.28 2:02 PM

    전 오렌지 주스를 한천으로 귤과 함께 응고시켰는데
    한천냄새에 다 버렸습니다. 혹시 젤라틴 아닌가요. 한천은 양갱을 괜찮은데
    과일젤리처럼 탱글탱글해 지지 않고 냄새때문에 먹기 힘들어요

  • 16. 수미
    '05.3.28 3:17 PM

    오우.. 맛있겠어요.

  • 17. 김혜진(띠깜)
    '05.3.28 11:11 PM

    전 한천으로 했어요.^^ 사실 이것도 첨 써보는 거고요, 젤라틴은 어떤건지도 모른답니다.^^
    각 한천으로 사용 했는데, 아마 그래서 인지 몽골몽골 흰 알갱이가 보이는 것이 덜 투명하고
    덜 맑은 느낌이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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