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맘님의 고구마 찐빵 따라하기-2탄

[아라레]

여느 때처럼 냉장고에 들여보낸게 언제던지 기억이 가물한 고구마 봉지를 봤죠. <함흥차사>

두놈이 남았는데 한 놈은 허옇게 꺼멓게 곰팡이를 피우며 장렬히 전사하였고 <목불인견>

한놈은 그럭저럭 먹을만 하게 생존해 있었습니다...-_-;;  <만신창이>

간식거리도 되지 못하는 딱 하나 남은 불쌍한 고구마. <혈혈단신>

떠오르는 식량구제방법은 다시한번 박하맘님의 고구마 찐빵밖에 없더군요. <만고진리>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찐빵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재료도 착착 옆에 담아두고 <용의주도>

일을 시작하긴 했는데 이번에도 흑설탕 중탕에서 설탕이 녹을 기미가 안보이고 <난공불략>

렌지에다 살짝 돌리라는 다른님의 리플이 생각나 지퍼백에 넣고 렌지를 돌렸죠. <경거망동>

꺼내든 순간, 지퍼백에 뚫린 구멍으로 우수수 떨어지는 설탕 치우느라 욕봤심더...ㅠ0ㅠ <아비규환>

중탕이 웬말이냐,  걍 계란에다 섞어버렸습죠. <이판사판>

식용유를 빼먹은 지난날의 아픔을 상기하며 이번엔 제대로 넣었구요. <조두진화>

저번엔 그냥 면보에다 들이부어 꼭 제 몸매같은 펑퍼짐한 찐빵으로 만들었던지라 <혼연일체>

이번엔 제대로 된 모양새로 만들 야심찬 계획으로
무스틀에다 반죽을 들이밀었죠. <얼짱호빵>

보십죠! 조 미끈하게 빠진 자태를--! <휘둥그레>

꽤 많던 고구마 조각들은  다 어데로 가고 밑에 깔리는 참변이...<어리둥절>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찐빵을 맛봤다고 쓸 수 있어 기쁩니다. <기고만장>

이쁜 외모덕에 찜통서 나온지 불과 몇시간안에 다 팔리는 기염을 토했죠. <미인박명>

맛나게 먹던 남편, 학교앞에다 좌판 벌여놓고 팔자고 합니다. <오도방정>

아냐, 아냐.. 이건 코 찔찔이 애덜한테 팔게 아니라 찻길서 팔면 수억 벌겠다며 <과대망상>

심지어 이참에 옥수수찐빵의  판도를 바꿔보자며 방방 뜁니다. <인사불성>

장사할라믄 하루에 몇판을 쪄내야 하나..잠시 고민하다 <부화뇌동/부창부수>

찐빵 한덩이에 폭탄맞은 부엌을 보며 <비일비재>

재벌될 수 있는 기회를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였답니다. <백팔번뇌>

만약, 일선에 뛰어든다면 원조 박하맘님께 로얄티 안내고 장사해도 됩니꺄? <안면몰수>

다시한번, 오늘의 얼짱찐빵을 있게해준 박하맘님께 이 기쁨을 돌리며
흑설탕 중탕하는 법을 자세히 지도편달해주시면
감샤하겠십니다.... <미스코랴 상습인사>

[헬렌]

미스코랴 상습인사...는 "세계평화를 위하여" 아닌가요?
아차, 이건 미스 유니버스구먼요...
앗, 그러보 보니 1등!

[champlain]

ㅎㅎㅎ 드디어 수면 위로 반짝 올라오셨군요..^^

저는 중탕 않 하고 그냥 겨란에 섞어서 녹여 주어도 맛나게 잘 되던 걸요..
저도 오랜만에 박하맘님 찐빵 쪄야겠네요..
초코렛 빼고 집에 먹을 간식이 별로 없으니..^^

[헬렌]

얼짱 찐빵으로 찐빵계 판도가 바뀔 뻔 했는데..옥수수계와 고구마계 찐빵을 아우르며~

정말 맛있고 예쁘게 되었습니다..중탕에 실패하였어도 이리 잘 만들어지고..부럽부럽 !!!

[오이마사지]

이야~ 호빵맨,,고구마 찐빵이네요,, <호빵찐빵>
어디까지가 고사성어이고, 아닌지 헷갈려요~,, <긁적긁적>

[핑키]

젓가락 보조개가 쏘~옥 들어간 것이 너무 귀엽네요.
허벌나게 웃다보니 속이 헛헛하네요.
저 발그레한 볼을 한 입 꽉! ^^;;

[때찌때찌]

고사성어 공부도 하고......잼난 글도읽고............. 일석이조 인가요? (맞는지 몰라유~~)

[코코샤넬]

뭔 고구마케잌이 저리도 뽀샤시하고 이쁘답니꺄?
이렇게 이쁘장한 케잌은 처음이라 웃음만 배시시 나옵니다. 헤벌레에~

[양파부인]

요즘 옛날글 읽는데 빠져있는데... 아라레님 너무 재밌어요.. 근데, 예전에 올리신 만화가 왜 제 모니터엔

배꼽만 보이죠? 제 경험상 전자렌지에 비닐봉지 말고 그릇에 렌지뚜껑 닫고 돌리니까 잘 되던데요..

저희두 저 찐빵해먹구, 장사해도 되겠다고 자화자찬했었는데...

[하루나]

어쩜...울집에 역시 장렬히 전사중인 고구미들이 있는데...도저히 무서워서 종이봉투를 열어볼 용기가 안납니다...남편에게 열어보라고 하면 디립다 혼날것 같고...집에는 베이킹 파우더도 없고...ㅎㅎ 다시 한번 얼짱 케키를 보고 저도 한번 해볼랍니다...

참 저 이쁜 접시 오데서 샀습니까? 넘 이쁘네요...

[하우디]

ㅎㅎㅎ 재미떠요~~ 빵도 너무 이뿌구용~

[김정희]

웃다가 정신챙기고 보니 정말 접시 예쁘네요.
나비 한마리 심히 예쁘네요.

[김정희]

다시보니 젓가락 자국은 구엽고 쉑시한 보조개네요.

[빠끄미]

흑~ 전 어제 집안에 있던 크고작은 고구마들 다 구워버렸는데....아앙~ 하루만 일찍 봤어두...저두 고구마찐빵 함 해보는건데요.......ㅠㅠ
할수없죠모.... 나가서 고구마 사가지고 옵니다~쌔앵~

[이론의 여왕]

고구마 넣긴 넣은 거에요? '샤방'처럼 뽀샵질로 고구마 무늬(?) 넣은 거 아니구요?
아무리 딸랑 하나 넣었다 해도... 제목은 고구마찐빵이구만... (놀리기모드, 우캬캬)
식용유도 안 잊으셨군요. 요새 총명탕 드세요? ==3=3=3=3

[박하맘]

제가 아라레님땜시.......웃다가 울 남편이 살짝 맛간 여인네를 바라보는 눈초리로
절 째리네요...ㅋㅋㅋ
중탕은 저도 포기한지 오래되옵니다....
인내심이 바닥난지 오래라.......ㅋㅋㅋㅋ
걍 때려넣어도 찐빵에는 지장없더라구요...
아예 레시피를 때려 넣는다로 바꿀까요????
미스코리아 상습인사 맘에 드옵니다.....^^*
고구마보다 밤 넣으심 더 맛나요...

[아라레]

흑설탕 중탕 안해도 되는군요! 진작 그리 알려 주시지.
담엔 더 실력을 키워 박하맘님 떡레시피들를 따라하고 싶답니다.^^

그리고..저 접시 코스코에서 산 사라스가든입니다.
아마 저것도 로또 된 돈으로 산거라~죠? ㅎㅎㅎ
자세한 사진은 여기 혜경샘 그릇 사진으로...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다솜]

하핫..
글에 보이는 저 많은 사자성어(?)들 땜시 읽기 재밌네요..

[꾸득꾸득]

우아,,여전하시구나,,아라레님,,넘 멋져요,,^^

[김혜경]

ㅋㅋㅋㅋ

[쮸미]

조두진화....해석하는데 10초 걸렸습니다.
너무하십니다....ㅋㅋㅋㅋ
빵은 맛있어 보입니당~~~

[김민지]

아라레님!
그대는 재치만땅 입니다

[레아맘]

하하하하...정말 재치와 그 박식함에 박수를...아라레님글 보면서 사자성어 공부 하고 있어요^^

[레드샴펜]

짝짝짝!!!!!!!!
넘 재미있어요....맛도 좋겠~죠?? ㅋㅋㅋ

[namu]

ㅎㅎㅎ

[달이]

처음부터 웃다가 '조두진화'에서부터 넘어갑니다...^0^

[비타민]

무심코 들렸던 82cook(미용실)에서 박하맘님(원장님)의 추천으로 우연히 참가하였다가 이리 큰 영광을 얻으셨군요... 그동안 많은 친구들 사귀고 정이 많이 들어서.. 눈물이 나실수도... 상금은 당연히 불우이웃을 위해 쓰실테고.... 기회가 된다면... 방송활동도~~^^
미인박명...ㅋㅋㅋ..................박장대소...입니다...

[알로에]

ㅋㅋ그저 죽여주사이다
넘 웃겨서 까무라치고있읍니다 ㅋㅋ

[밴댕이]

모야모...며칠 잠수타고 있으면 꼭 새글을 올리고말이야말이야...
담부턴 꼭 삐삐를 쳐주세욧!!!

@.@ 근데 대체 우짠 일입니꺄?
도저히 믿기지않는 저 우아한 찐빵자태! 캬~
글구 대체 저 말들은 다 무엔지...가방끈 긴가벼...ㅜ.ㅜ
당최 뭐시뭔말인지...
이거원 수준안맞아 몬놀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