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제가 이곳을 강타했던 간단고구마칩과 맛탕을 해준적이 있었답니다. 뭐..증거자료로 남길만한 모양새도 맛도 아니였기에 그저 먹고말았었는데...어제 갑자기 맛탕이 먹고싶다고 하네여.
요즘 자꾸만 야식을 먹자고 유혹하는 바람에 점점 불어나는 체중에 이바지하고 있는터라 은근 걱정이 많은데...집에 기름냄새도 배여서 싫고 또 기름을 무서워 튀김은 정말 안하는데....어떻게든 넘어가버릴려고 말았는데...벌써 남편은 베란다에 있는 고구마상자에서 큼직막한걸로 두개를 손에 들고 주방으로 가서 열심히 깍고 다듬고 썰고 있네여....ㅡ.ㅡ
늘 무언가를 해주겠다라는 남편옆에서 저거 다 어질고나면 또 내차지인데 라는 조바심이 자꾸나서 잔소리가 많아지네여.그래서 마음도 편하지도 않고 기분도 좋지도 않고.....^^;;
그런데...어젠 기대이상의 결과물이 탄생했다지여.ㅋㅋ 제가 한거보다 더 솜씨있게 맛나게 맛탕을 완성했더라구여. 그래서 이렇게 간만에 키톡입성을 해보네여..
어지럼쟁이 남편표 "고구마 맛탕"
선생님께서 일러주신대로 처음부터 설탕은 넣지 않구여.그냥 고구마만 넣어서 중불로 익힌후에...
나중에 키친타올을 깔고서 다 익은 고구마의 기름기를 좀 빼주고나서 물엿과 꿀을 고구마와 버무려주어서 완성했답니다. 거실에 앉아 티비보면서 일러주었는데....이만하면 괜찮은 솜씨인듯해여....
앞으로는 자주자주 다른것도 시켜볼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랑 올리고 외출해야겠네여...=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