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삭아삭 더덕무침

| 조회수 : 3,040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5-22 17:09:28
나쁜 딸내미는 시댁 어른들이 연세가 훨씬 높으시니...더덕 껍질 못까드실것이고, 친정엄마는 젊어서 천년만년 살림하실분으로만 보였는지, 5월 8일 어버이날, 친정가서 흙묻은 더덕 한소쿠리 드리고 까놓은 더덕을 한봉지 얻어왔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혜경샘이 말씀하신것과 마찬가지로 차라리 내가 밤새도록 껍질까서 깨끗이 씻어서 넣어 드리던지, 아니면 시댁과 마찬가지로 화과자 넣어드릴껄....후회막금이었어요.
머리 나쁘면...이렇게 후회의 날이 옵니당.

이왕 이렇게 된거...어찌하오리.
얻어온 더덕 귀하게 먹을수 밖에요.

더덕무침해봤어요.

더덕 한주먹(한접시분량)중에서 굵은것은 절반으로 갈라서 얇게 밀거나 칼등으로 평평하게 펴고,
양념장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1큰술, 물엿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을 만들어 무쳤어요.
더덕에 칼이 닿이는 순간, 향기가 끝내줍니다. 그리고 아삭아삭 씹히는 것이 너무 맛있어요~

p.s. 치즈님, 꽃게님....더덕무침 광풍이 불까요 안불까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5.22 6:11 PM

    "더덕무침" 광풍이 분다에 한표.
    이리도 맛있게 보이는 사진을 올리셨는데 안불리가 있겠어요??
    요새 지하철 역마다 아주머니들이 더덕을 그자리에서 까서 파시던데 그 향기가...
    으음... 죽음이죠.(그거 국산일까요?? 수입일까요??? 갑자기 궁금.)

  • 2. bero
    '04.5.22 6:39 PM

    요즘 북한산이라고 많이 파는데요..
    향도 좋고 맛도 좋던데요?

  • 3. koalla
    '04.5.22 7:00 PM

    음~ 넘 맛나겠어요., 물엿이 들어가서 그런지 윤기가 자르르 하네요.
    좀 새콤하게 먹고 싶으면 식초 넣어도 되겠죠?
    더덕 깔때 진이 손에 묻지 않게 조심해야 되죠?
    제가 산후조리중일때 옆에서 보니까 우리 동서가 더덕까다가 손에 까만물
    들었다가 울상이더라구요.
    목장갑 끼고 까야 할까요? 그나저나 더덕 값이 좀 내렸는지,, 모르겠어요.
    비쌌던거 같은데요.

  • 4. 예술이
    '04.5.22 7:01 PM

    안불고 침만 흘린다에 한표=3=3=3

  • 5. 어쭈
    '04.5.22 7:45 PM

    크헉~~ 더덕 느므느므 좋아라 하는데...
    침 질질...

  • 6. 정은영
    '04.5.22 7:53 PM

    맞아요.더덕깔때 나중에 보면 칼에도그렇고,,

    손에 껌묻은것처럼 그래요..잘씻기지도 않구요..

    손은 비닐장갑끼면 되고..칼은..ㅠㅠ..

  • 7. 김혜경
    '04.5.22 8:25 PM

    저도 안분다에 한표!!

  • 8. 꾸득꾸득
    '04.5.22 8:29 PM

    불수없어요...손질한느거 넘 힘들어요..헝~

  • 9. 이영희
    '04.5.22 8:46 PM

    기호식품인 관계로 안분다 한표............... 침만 흘린다 한표...........

  • 10. 치즈
    '04.5.22 10:21 PM

    부채질 하고 있을께요...펄럭펄럭..

    사진 각도를 제대로 잡아내셨네요..

  • 11. 홍차새댁
    '04.5.22 11:04 PM

    ㅎㅎㅎ 치즈님...제 솜씨로는 펄럭이는 바람이 약한가 봐요.
    까놓은걸 얻었으니 망정이지..저보고 까라고 했으면...아마도 울면서 깠을지도 모르네요.

  • 12. 기쁨이네
    '04.5.22 11:41 PM

    제발 치즈님 쎄게쎄게 펄럭이세요, 독일까지 더덕바람 휘날리게요~!!!
    어휴, 저 더덕무침 더덕구이 너무너무 좋아해요.
    바람불어 여기서도 쉽게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ㅎㅎㅎ

  • 13. 자취2년
    '04.5.23 11:22 AM

    칼에 묻은 진은 매니큐어 지우는 아세톤 써보세요. 잘 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560 초콩 6 강금희 2004.05.22 3,932 19
4559 친구와의 소풍 11 일복 많은 마님 2004.05.22 3,030 13
4558 더울땐 잡채도 시원하게,,,,냉잡채! 15 꾸득꾸득 2004.05.22 2,847 5
4557 김치밥 좋아하세요? 7 sonia 2004.05.22 3,057 4
4556 김치말이 꽁치 찌개 11 엘리사벳 2004.05.22 2,272 26
4555 아삭아삭 더덕무침 13 홍차새댁 2004.05.22 3,040 5
4554 [re] 씻은 김치 한입 쌈 goma 2004.05.22 2,224 16
4553 씻은 김치 한입 쌈 14 ellenlee 2004.05.22 3,643 17
4552 깨찰빵과 파운드케익 5 재은맘 2004.05.22 2,735 55
4551 닭매운찜...오랜만에^^ 9 어쭈 2004.05.22 2,807 17
4550 짜빠게티의 변신. 화끈 사천짜장~ ^^ 7 깜찌기 펭 2004.05.21 3,014 17
4549 [re] 올리부식 고구마케잌과 허브티 레시피 2 올리부 2004.05.22 1,783 19
4548 올리부식 고구마케잌과 허브티 7 올리부 2004.05.21 2,441 4
4547 갑작스런 손님의 방문 14 훈이민이 2004.05.21 3,500 8
4546 혼자먹기 아까운 <맑은국 바지락 소면> 12 배영이 2004.05.21 2,847 17
4545 부부의 날... 4 상큼유니 2004.05.21 2,070 4
4544 [re] 양갱틀 푸른하늘 2004.05.22 2,138 3
4543 [re] 선물용 양갱 4 배영이 2004.05.21 2,475 19
4542 선물용 양갱 9 푸른하늘 2004.05.21 3,654 4
4541 오이숙장과 19 jasmine 2004.05.21 3,838 9
4540 취쌈 만두 6 쉐어그린 2004.05.21 1,906 6
4539 작은 행복 4 민영 2004.05.21 1,789 5
4538 김밥? 캘리포니아롤? 4 꿀물 2004.05.21 3,018 4
4537 오렌지 제스트 만드는 모습입니다. 8 tazo 2004.05.21 5,332 36
4536 아이스케키 14 강금희 2004.05.21 2,231 4
4535 샤브샤브 5 cherrymaru 2004.05.21 3,225 16
4534 토요일 아침에 해드셔요~~ 17 ellenlee 2004.05.21 3,813 14
4533 어묵 (슈퍼에서 사온 오뎅이 절대 아니라는...ㅋ) 11 Green tomato 2004.05.21 3,16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