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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꾸득의 요리동화 2.

| 조회수 : 1,961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5-15 20:58:48
어느 비오는 주말 오후였어요.
엄마여우는 아주 오래간만에 베란다청소를 하고는 배가 고파졌지요..
하지만 집엔 먹을게 별로 없었고
힘도 없었어요...
아기토끼는 슬슬 엄마를 쳐다보며 뭔가를 갈구하는 표정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여우는 비오는날에는 라면이쥐~
하면 부엌으로 갔습니다.
아기토기를 위해 콩나물과 김치도 꺼냈어요.
끓는물에 콩나물과 김치를넣고 먼저 끓여서 스프와 면을 넣고
익히면 이른바...
해.장.라.면!
아기토끼도 라면을 좋아하지요..
자주 먹지 못하기에 더욱 열심히 먹었어요..
아기토끼와 엄마여우는 기분좋게 먹고 배를 두들리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어요..

아빠곰에게서 온 전화였어요.
아기토끼는 얼른전화를 받고는 아빠곰이랑 다정히 얘기를 나눴어요..
아빠가 아기 토끼에게 물었어요.

점심은 먹었니?

네,,

뭐 먹었니?

,,,

그순간 옆에서 엄마여우가 아기토끼 귀에 대고 속삭였어요..
"김치 콩나물국,,,,"

아기토끼는 대답했어요..
응,,김치 콩나물 라면,,,,먹었어...

.
.
.
..

아빠곰은 아기토끼에게 엄마여우를 바꾸라고 말했지요...
엄마여우는 얼른 일어나 화장실로 갔어요.
그리고는 말했지요.

"애기토끼야..엄마화장실에서 응가 눈다 그래...."

--;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아
    '04.5.15 9:20 PM

    하하하하하........
    역쉬 지후 모친 넘 귀여워용.
    지후야 라면은 빼징......

  • 2. 미씨
    '04.5.15 9:43 PM

    ㅎㅎㅎ
    똑똑한 애기토끼군,,,,

  • 3. 김혜경
    '04.5.15 9:57 PM

    하하하..

  • 4. 꾸득꾸득
    '04.5.15 10:02 PM

    싱아님,,,네,,저,,무지 귀여워요...(일단 굴리시는 돌 피하공=3=3..)
    미씨님,,,눈치가 없는거죠...
    샘님,,,웃지만 마셔용..^^;

  • 5. 쪼리미
    '04.5.15 10:28 PM

    꾸득님 오랫만이예요.
    지후가 매운것도 잘 먹나봐요.
    예원이는 토마토도 맵다고 입막고 있다는 슬픈 전설이.....

  • 6. 프림커피
    '04.5.15 10:41 PM

    지후도 라면 잘 먹나봐요.
    울 예진이는 라면만 보면 흥분하기 땜에 저 혼자 몰래 숨어먹는다는 사실.ㅋㅋ
    근데 월간82cook, 도대체 언제나와요. 목 늘어지겠어요=3=3=3

  • 7. 슈~
    '04.5.15 11:42 PM

    ㅎㅎ정말 재미있어요.
    지후도, 꾸득님도 정말 귀여워요~
    아빠곰이 집에 와서는 아무일 없었나요?

  • 8. La Cucina
    '04.5.16 12:21 AM - 삭제된댓글

    ㅋㅋㅋ
    지후가 거짓말을 잘 못하는 착한 어린이인가봐요 ^^

    재밌게 잘 읽었어요.
    라면 사진 보니까 배고파요.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더니...으

  • 9. 미스테리
    '04.5.16 12:43 AM

    오~~~귀여운 아기..^^
    라면 먹이시면 혼나세요???
    그냥 라면도 아니고 김치 콩나물 라면 인데요?
    혹 드시고 싶어서 준비해 놓으라고 전화 바꾸라고 하신거 아니었던가요...^^;;

  • 10. ellenlee
    '04.5.16 12:50 AM

    큭큭큭큭 넘 재밌어요.

  • 11. 키세스
    '04.5.16 12:56 AM

    이제부턴 정말 말조심 해야 합니다. ㅠ,ㅠ
    승희 다섯살 때 시아버님 전화 왔을 때 얼굴에 팩 하고 있었는데
    승희가 전화 받고는
    "엄마 지금 팩 하고 있거든요.말하면 안되니까 나중에 전화하세요."
    하고 전화 딱 끊어버린 기억이 나네요. ^0^

  • 12. 깜찌기 펭
    '04.5.16 8:20 AM

    ㅋㅋㅋ
    꾸득님 언제 연수할껴??
    어제 팔공산드라이브갔었는데 넘 좋았어욤. ^^;

  • 13. 꾸득꾸득
    '04.5.16 10:37 AM

    쪼리미님,,정말 반가워요,,오랜만이예요..
    프림커피님,,라면 무쟈게 좋아합니다..--;
    슈~,,,님,,술먹고 새벽에 들어왔으니 곰도 할말없죠..--;
    라쿠치나님,,거짓말 못하는 말안듣는 어린이입죠.
    미스테리님,,맞습니다..그렇죠?^^
    엘렌님....웃을일이 아닙니다..닥치면요..^^;
    키세스님,,우찌 그런일이...
    펭~ 나,,겁이 나서리,,갑자기..--;
    간만ㅇ 저도 출석 한번 쭈욱 불러보았습니다..^^

  • 14. ice
    '04.5.16 11:11 AM

    넘 재밌어요!!~
    근데..곰하구 여우 하구 결혼하면..토끼가 나오나요? ㅋㅋㅋㅋㅋ

  • 15. 칼리오페
    '04.5.16 11:51 AM

    너무 재미난 글을 보고....그냥 푸하하하하 웃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꾸득님 덕분에.....아니징....
    이쁜 아기토끼 덕분에....해피한 시작이네염...

  • 16. 홍차새댁
    '04.5.16 2:25 PM

    ㅎㅎㅎ

  • 17. 짱여사
    '04.5.17 1:44 PM

    ㅋㅋㅋ
    아기 토끼 넘 귀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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