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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중동음식2 - 호두석류 치킨

| 조회수 : 3,49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02-16 13:49:16
아고고..

june님의 월넛라스베리 드레싱 얘기를 보다 보니.. 결국 이 음식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라스베리 식초를 종종 석류대신 응용해서 쓰기도 하거든요.  결국 그 드레싱도 이란음식에서
아이디어가 온것이라고 할수 있겠죠.

제대로 만들려고 했다가..  곁다리로 만들던 피타 브레드...  룰룰루~  제빵기를 이용하려다
완전 망해서.. 다시 손으로 꺼내서 반죽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그냥 약식버전으로 만들었어요.

담에 다시 만들게 되면, 제대로 계량해서.. 더 예쁜 모습으로 올려드릴께요.
원래 소스 색이 좀더 붉고 스튜나 스프처럼 국물이 흥건히 있거든요.  전 딴일하느라
쫄아버렸어요.  ㅠ.ㅠ    그리고 제가 한번에 몰아넣고 믹서에 돌려서 색도 죽었구요.
맛은 비슷합니다만.. ㅎㅎㅎ

혹시 석류 샀는데, 알알이 드시기 뭐하시고..
갈아서 드시기엔 좀 시다 싶고..  뭔가 특별한 음식을 하시고 싶으시면
닭고기 요리를 해보세요.  중동요리라고 대접하면 그럴듯해 보이기도 하겠죠?

[약식 버전]

1. 손질한 닭다리(소금, 후추, 레몬즙 약간)를 달군팬에 기름 넣고 양면이 갈색이 나도록 굽습니다.(전 뚜껑닫아서 구웠어요)

2. 석류알을 한웅큼 믹서기에 넣고 레몬큰거 반개(혹은 보통 사이즈 몽땅) 를 쭉 짜넣은후 믹서기에 돌립니다.  

3. 스테인레스 체에 잠시(약 1분) 받혀두면 와인색의 석류쥬스가 나오죠.  
   (전 이거 한두모듬 꼬부쳐 두었다가 마셨답니다.. 아.. 얼마나 맛있던지..  ^^;;)

4. 쥬스를 다시 믹서기에 넣고 호두를 약 반컵을 넣어 갈아주었어요.(사실.. 전 그냥 손으로 3줌)

5. 닭고기 표면이 맛나게 익고 즙도 어느정도 흘러나오면, 거기에 만든 호두석류 소스를 붓고,
   믹서기에 묻어있는 놈들도 물을 약간 넣어 헹궈주듯 붓습니다.

6. 닭이 익을때까지 끓이면 끝~  (모양으로 허브 뿌려주면 그럴듯할텐데.. 전 건조파슬리 쬐끔뿌렸어요)

***   * 설탕을 한두티스푼 넣어줘야 하는데, 오늘은 암것도 안넣었어요.  전혀 시지 않았거든요.
      * 닭고기의 껍질과 모든 지방을 전 손질해서 제거했습니다.
      * 육수내기 귀찮아서 그냥 뚜껑 닫아서 익혔는데, 육수없어도 전혀 맛의 변화가 없어요.
      * 원래는 소스를 따로 만들어서 나중에 다시 합쳐주는데.. 모든 과정 생략한 약식버전입니다.
      * 이것도.. 건강식입니다!!  ^^;; 팬에 조금 들어간 올리브유 빼고는 기름기 별로 없고, 무설탕요리이지요.

뽀나스!  석류를 짜서 마시면 석류쥬스인데요..  너무 시큼하다 싶으면 오렌지 쥬스를 반 섞어 드셔보세요.  오렌지로 직접 즙을 짜도 좋고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llenlee
    '04.2.16 2:11 PM

    음~솜사탕님 왕 특이하고 건강식인 중동식 치킨요리 넘 맛있겠어요.(중동인 친구분이 또 있으신가요? ^^)
    또 꼬불쳐 두었다가 드셨다는 석류쥬스에도 침이 넘어가네요.
    넘 구경 잘했습니다.^^

  • 2. 솜사탕
    '04.2.16 2:19 PM

    ㅎㅎㅎ 엘렌님~~ 네.. 이란친구들을 좀 많이 알아요. 덕분에 중동음식도 몇가지.. ^^
    음식점에 가서 먹으면서 맛있다 싶으면.. 꼭 집에서 그 맛을 재현해 내야 하거든요.
    그게 지금 전혀 안되는것이.. 인도음식이랍니다. 레시피를 봐도 감이 안잡히는 인도음식.... 어흥.. ㅠ.ㅠ
    엘렌님께서 좋아하시는 토마토 페퍼스프도 첨 중동식당에서 맛봤어요. 그리곤 넘 맛있어서..( 사실.. 넘 맛있다는 친구들 말에 혹가서.. ^^;;) 집에서 만들었지요.
    전 확실한 마루타가 있어야 맛에 대해서 안심하고 무슨 음식이라고 하는것 같아요.
    안그러면.. 그냥 제 입에만 맛난 이름없는 음식같아서요. ^^;;

  • 3. 나나
    '04.2.16 2:55 PM

    밥알이 불면 날아가는 쌀이네요^^;;
    소스맛이 정말 기막힐 걸로 상상은 되는데..먹고 싶어져요ㅡ,ㅡ;;
    중동요리에 보면 석류 쥬그 들어가는게..여자들 한테 좋데요..

  • 4. 카페라떼
    '04.2.16 4:09 PM

    솜사탕님이 닭다리로 저의 가슴에 불을 질르시네요..
    주~울(침흐르는소리) 쓰~윽(침닦는소리)...
    먹고싶어요...

  • 5. 글로리아
    '04.2.16 4:23 PM

    독특한 요리라 갑니다.
    질문1. 석류알을 통째로 믹서에 갈면 씨까지 갈려 맛이 떫어지지 않나요.
    질문2. 호두는 속껍질째 믹서에 가나요? 물을 좀 넣어서 돌려야겠죠?

  • 6. 소머즈
    '04.2.16 6:45 PM

    맛나 보이는 군요, 한번 해 봐야지..ㅎㅎ
    근데 밥위의 노란색은 뭔가요? 혹시 샤프란?

  • 7. scja
    '04.2.16 7:00 PM

    저두 궁금했는데~~
    솜사탕님~노란빛을 내는 저것은 어떤거예요?

  • 8. moon
    '04.2.16 7:21 PM

    솜사탕님 언제 한번 만나서 2박 3일 요리해서 같이 먹읍시다.
    재료비, 설거지는 내가 다 책임지리다..

  • 9. 라임나무
    '04.2.16 11:17 PM

    솜사탕님..토마토벨페퍼스프 레시피좀 알려주세요.저도 그맛한번 보구싶네요.
    부탁..

  • 10. 솜사탕
    '04.2.17 2:14 AM

    나나님.. 히히 ^^;; 맞아요.. 가뜩이나 날아가는 쌀로 이란식으로 지은 밥이에요.

    카페라떼님.. ㅎㅎ 그렇지 않아도 닭다리 뜯으면서 카페라떼님 생각했네요. ^^

    글로리아님.. 1. 석류알.. 전 씨까지 씹어 먹거든요. 그래도 이 요리가 원래는 석류시럽으로 만드는거라서 일부러 체에 걸렀어요. 그리곤 걸러나온 쥬스를 꼬불쳐 마셨는데.. 달콤 새콤 맛있던걸요.
    2. 호두는.. 익히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전 호두 사면 큰 베이킹 팬에 놓고 한 대접씩 로스팅 해 놓거든요. 5분이면 다 익으니까요. 이번엔 아주 살짝 익혀서 써볼까 했는데.. 그냥 맘이 급해서 로스팅 해 놓은것 썼어요. 근데, 안익혀도 될것 같아요. 어차피 갈은 호두를 넣고 익히는 음식이니까요.
    3. 원래 얘네들은 절구통에 넣고 찧어서 쓰지만.. 커터기에 갈면 되죠. 전 이번엔 그냥 한번에 쓸어넣고 갈아버려서.. 그냥 걸러놓은 석류즙을 다시 믹서기에 놓고 호두 넣어서 돌렸어요. 그랬더니 아주 걸쭉해지더군요. (네.. 갈색 속껍질까지 모두 썼어요)

    소머즈님.. 네.. 샤프란이에요. 샤프란 구하기 힘들면 치자물로 대체할수 있다고 하던데요(색만). 제 이름으로 '중동음식' 검색하시면 치킨케밥에 노란색 샤프론 올려놨어요. scja님도 한번 보세요. 빨간 실(?)에서 노란물이 나온 답니다. ^^;;

    moon님... 하하하.. 저 설겆이 좋아하는데.. 그냥 저 문님 음식 먹구 제가 치우면 안될까요? ^^;;

    라임나무님.. 토마토 벨페퍼스프.. 그렇지 않아도 어제 만들까 하다가.. 이 음식이 스튜처럼 국물이 많은 음식이라서 그냥 생략했어요. 재료 있으니까 이번주에 만들어서 올릴께요. 대신 로스팅 하는거 어려워 하시면 안되요. ^^;;

  • 11. sca
    '04.2.17 8:11 AM

    솜사탕님... 다양한 음식 배우시려는 욕심에 친구들도 다양하게 사귀시는 것 아니에요? ㅎㅎㅎ
    전 중동쪽 음식은 많이 접해보지 못했는데... 맛 있을것 같아요

  • 12. 솜사탕
    '04.2.17 9:35 AM

    sca님!!! 아니에요.. 제 친구들이 이 글을 읽지도 못하겠지만... 절!대! 그런거 아니랍니다. 저번 친구 이야기때도 밝혔지만, 음식이라는것에 대해 쉽게.. 밖에서 사먹는 음식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집에서 만들수 있다는 확신에 대해서 친구에게서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거구요...
    ㅎㅎㅎ 농담인줄 알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오해(?)가 생길까봐.. 팔짝 뛰면서 정정하고 있습니다요. ^^;;
    인도음식 빼곤.. 친구 없어도 식당맛 비슷하게 쫓아가는건 할수 있어요. 중국음식이나 중동음식은.. 사실 친구가 없었다면 좋아하게 되지 않았을것 같아요. 기름지고 단 음식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
    중동음식점 가시게 되면.. 케밥 드세요. 전 사실... 그게 제일 좋아요. 그거말고는 넘 달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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