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 살림에 담 쌓고 살던 사람입니다.
된장찌개 끓일려 그래도 레시피 봐야하던...
아니 솔직히 일년에 손꼽게 음식하던....(여기서의 음식 역시 된장찌개, 라면, 계란후라이 정도엿죠..^^;;)
나랑 요리는 정말 인연이 없어....
나는 이런데 관심없어....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았죠..
어느날 갑자기....스스로 밥한끼 해결 못하는 제가 넘 한심해서
요리책을 사봤느데....
이름하여 칭찬받은 쉬운 요리...(쿠궁..)
서점에서
책 제목을 보면서
딱이야 딱..
나한테 필요한 책이야
쉽고...게다가 칭찬까지....
그날 이후로 팔이쿡을 기웃거리다...일밥도 사버리고
여기 나오는 요리들이 해먹고 싶어져서
마치 시험 공부하듯 팔이쿡이랑 칭쉬랑 일밥을 보면서 연구하다가..
메뉴를 결정했는데요...
쟈스민표 양장피, 꽃게님 잡탕, 일밥에 있는 굴소스를 이용한 부추잡채...
(다 비숫한 재료인거 같아서 머리를 썼죠...^^)
전날부터 잠도 안오더라구요...소풍가기 전날처럼 가슴도 두근거리고
요리하는 당일
일단 재료를 다 썰어서 락앤락에 담아놓고
해물잔치랑 칵테일 새우는 해동시키고
(해물잔치 사려고...코스트코에 가입했다는....)
우찌우찌 약간의 양념이 바뀌어 가면서 다 볶고 상을 차려놨느데
이야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정말 쉽고, 정말 예쁘고(양장피는 색깔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게다가 정말 맛있기까지
신랑의 칭찬을 한몸에 받으면서
레시피 공을 깜빡 잊어버리고
제가 혹시 장금이 같이 요리에 소질이 있는게 아닐까....잠시 착각햇었습니다..
혜경샌님, 쟈스민님, 꽃게님....그리고 팔이쿡 모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밥 먹자마자 여기부터 와서 인사드립니다. )
ps 제가 장황하게 쓴건 정말 감사의 표시입니다
저는 거의 글을 안쓰는 편이거든요(원래 글실력이 딸려서리...^^;;)
참 질문하나!
양장피는 미리 삶아 놓으면 안되는 건가요? 다 떡이져서 그냥 버리고 직전에 다시 삶았거든요...
그리고 저같은 초보자님을 위한 느낀점 하나
저는 양장피에 색깔을 예쁘게 하느라고 야채를 많이했는데
고기를 넉넉히 볶아 올려 놓으면 훠얼씬 더 맛있겠더라구요^^
아니면 부추잡채(혹은 고추잡채)를 하면서 그냥 그걸 그대로 올려놔도 될거 같구요
그러면 정말 비슷한 재료에 두가지 요리가 나오는거 같애요
야채 썰어서 반은 양장피랑, 매운 소스로(부추잡채 약간 얹고)
나머지 야채 반은 부추잡채로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말 감사합니다-한꺼번에 성공기
그린티 |
조회수 : 2,66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4-02-05 21:15: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박희진
'04.2.5 9:25 PM넘 훌륭하세요.
어쩜 저랑 똑같으세요?
저도 님이랑 똑같이 여기까지 오게됫죠.
방가방가^^2. 현석마미
'04.2.6 8:56 AM양장피는요~~ 삶으면 떡지거든요...그러니 담에 하실 땐 따뜻한 물에 그냥 불려서 사용 하세요,,,
후기 읽으니까 양장피 먹고 싶어지네요...
좀 남으신 거 없어요??ㅋㅋ3. jasmine
'04.2.6 9:02 AM그쵸? 82레시피는 어려운게 없어요. 많이 따라하세요......
양장피, 불렸다가 손님 오기직전에 삶아내세요....저도, 고기 넉넉히 하는게 맛있어요....^^4. 김혜경
'04.2.6 9:06 AM다른 것도 많이많이 해보세요. 모두 쉬운요리 뿐이거든요.
5. 테디베어
'04.2.6 10:27 AM미투!!!!!
저도 레시피 쉬운 것 부터 따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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