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지방마다 동지팥죽이 다르네요?

| 조회수 : 2,132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3-12-22 14:57:31
아침일찍 녹색어머니(교통지도) 마치고 아는 집에 들러 동지팥죽 좀 얻어 먹으려 했더니.
으잉 이게 뭐지요?
멀건 팥물에 착 가라앉은 새알이라~
수저를 떠도 이상 야릇하니 적응이 안되서리 자장면 시켜 먹고 왔네요.

그 전날 팥죽에 대해 다들 말씀이 많은지라 어찌 그리 먹고 싶은지.

충청도요?  찹쌀로 죽을 쑤다 팥물 붓고 새알을 띄우는데,
전라도요? 그냥 팥물에 새알만 동동(두 집다 나주에 광주라고 하면서)
경상도요? 친구는 새알 없이 찹쌀로만 하던데~

제 생각같아선 중간치 충청도가 그래도 이래저래 건져 먹을 게 있어서 심심하지 않은데요.
나주 친구 "으찌 죽에 허연 밥알이 둥둥 뜨냐" 고 상스럽다네요!
모르겠습니다.
그냥 팥죽 팥죽이 먹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 기억에, 대전 중앙시장 어느 점포에서 팥죽이랑 떡이랑 고염(감보다 작은 열매) 삭힌 걸 한 대접씩 팔았던 것 같아요. 여기에 왜 갔었냐면, 주변 극장표를 할인해 주는 무슨 표가 있다고 해서
친구 따라 갔다 팥죽만 먹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뚱뚱한 할머니가 큰 항아리에 팥죽을 담아 담요로 휘 감아놓고
한 그룻씩 퍼서 팔았던건데 추워서 그랬는지 참 맛이 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할인표는 못 얻어 왔는데, 가뭇하게 그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근처 반찬전문점에 가서 한 그릇 사와야지 싶어요.
지금 해서 언제 먹겠어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2.22 6:21 PM

    맞아요.지방마다 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실수한 적 있고...

  • 2. moon
    '03.12.22 6:36 PM

    저희 시댁에서도 새알 없이 찹쌀만 넣고 끓여요.
    (경상도)
    전 쌀 넣은 팥죽은 싫은데...

  • 3. 핑크젤리
    '03.12.22 9:10 PM

    저희 집은 경상도인데요.
    새알넣구, 찹쌀 넣구 끓이는데.
    저는 새알들어간거 싫어해서(할머니가 나이만큼 먹이셨어요ㅠㅠ)
    울 엄마가 단팥죽으로 만들어 주시기도 했죠
    오늘 점심에 팥죽이 나왔는데 찹쌀 들어간 걸 보고 우리 계장님이 전북에서는 찹쌀을 안 넣는닥 그러네요..

  • 4. 옛사랑
    '03.12.22 11:23 PM

    전 오늘 인사동에 일이 있어서 갔었는데,팥죽 쒀서 나누어주고 있길래 (어느 절에서 하는 건지..누가 주는 건지도 모르고 먹었네요..^^;;) 한그릇 얻어 먹었답니다..참 맛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49 단팥죽이에요 ^^ 5 espresso 2003.12.22 2,548 14
2348 야참드세요,, 7 푸우 2003.12.22 2,258 10
2347 날나리 팥죽 - ^^;; (조리시간 10분) 6 깜찌기 펭 2003.12.22 2,823 9
2346 [re] 매워서 눈물나는 떡볶이... 별짱 2003.12.24 2,006 99
2345 매워서 눈물나는 떡볶이... 13 별짱 2003.12.22 3,624 8
2344 크리스마스선물로 사과잼을 만들었어요;; 3 사과잼 2003.12.22 2,054 9
2343 귤쨈 성공했어요. 4 zzz 2003.12.22 2,304 16
2342 동지라서 2 소머즈 2003.12.22 1,945 17
2341 남비하나와 숟갈하나로 만드는 쿠키 8 sca 2003.12.22 3,135 9
2340 지방마다 동지팥죽이 다르네요? 4 삐삐 2003.12.22 2,132 36
2339 크리스마스에 뭘먹어야 2 아줌마 2003.12.22 1,880 45
2338 크리스마스에 샹그리아 어때요? 8 솜사탕 2003.12.22 3,034 21
2337 양갱~~헬프미~!!! 20 사랑화 2003.12.22 3,369 3
2336 날치알 김밥 5 꽃게 2003.12.22 4,024 14
2335 내 인생의 첫 팥죽 5 쭈야 2003.12.22 2,059 8
2334 어묵조림은... 2 뽀로로 2003.12.22 2,076 25
2333 난자완스, 사과파이, 어묵조림 6 홍차새댁 2003.12.22 3,828 7
2332 레시피를 섞어서 죽을 쑤었더니... 3 amoroso 2003.12.22 1,819 45
2331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1 라라 2003.12.22 1,898 6
2330 도토리묵무침과 김 7 호즈맘 2003.12.22 2,784 3
2329 동지랑 아무 상관없는,,, 18 푸우 2003.12.22 2,099 10
2328 초간편 피자만들기!!! -ㅇ- 3 제민 2003.12.22 2,513 7
2327 군고구마~ 이제 집에서 냄비에 구워드세요. 11 복사꽃 2003.12.22 2,871 10
2326 칭쉬 이용한 LA갈비 + 저녁상 5 제민 2003.12.22 3,023 10
2325 [re] 수정과 레서피 입니다. 나나언니 2003.12.22 3,088 4
2324 [re] 겨울의 별미 수정과 레서피좀.. 2003.12.22 2,027 15
2323 겨울의 별미 수정과 7 나나언니 2003.12.21 3,806 6
2322 케잌만들기 전 워밍업으로 바나나머핀 14 최난경 2003.12.21 2,8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