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퇴짜맞은 햄 케찹볶음
먼저 레시피랄것도 없는 레시피:
김밥하고 남은 햄, 양파 반개, 파인애플통조림 두조각,피망(오늘은 없었음)
케찹, 통조림 국물, 간장,설탕, 고추장 쪼금,
기름 두르고 달군팬에 야채랑 햄볶다가 양념장 넣고 마지막에 파인애플 넣어 한번 더 볶기. -끝-
이렇게 해서 먹이려고 했으나 맛도 보지않고 퇴짜 맞았습니다.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때: 저녁
딸(32개월): 엄마 밥 먹을래, 김치랑
나 : 좀만 기다려,엄마가 케첩에 햄이랑 양파 볶아 주께.
딸 : ........그러면...마음대로 해라!
나 :..........--;(오늘 새로운 말을 하는군.)
열심히 해서 밥상차린후:
나 : 자, 먹자, 지후야.
딸 : (열심히 꼬라 보더니) 다시는 이거 하지마라, 김치랑만 먹을래. 씻어서.
나 : 헹~~~~~~~~~@,.@
위 대화는 경상도 사투리 버전으로 읽어주세요.
하여간 암만 달래도 김치랑만 먹겠다고 해서 한그릇 먹고 지금 자~~~알 잡니다.
뭔가 당한 느낌이 들어서리...
요즘 언어의 폭발시기인듯 한데 말하는투가 명령조로서 제가 저한테 하듯 한느군요.
하여간 정성스런 반찬은(안주기분이 들지만) 고대로 남았습니다. 신랑도 늦는다하고 혼자 맥주나 한캔 뜯어놓고 다 먹어야 할라나 봅니다.
벌써부터 저러면 아 , 앞으로 당할일을 생각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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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새봄
'03.11.17 8:28 PM흐흐....큰애 5살떄 일이었습니다.
그때 직장 댕겼거든요..그 바쁜 아침밥상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딸..."엄마 오늘은 국 없어요?"
나..."아빠도 그냥 드시는데 오늘 국 없어 그냥 먹어!:
딸..."그래도 국이 있으면 더 좋은데.."
나...속으로만...(너 죽을래?)
한술 더떠서..그후 몇일뒤...
나..."왜 된장찌개에 밥 비벼 먹는다더니 두부는 남겼어?"
딸.."오늘 된장찌개 두부가 맛이 없어서 두부는 안먹을래요"
방법 없습니다.눈 딱 감고 굶기세요.
전 굶겼읍니다.안먹을래요 하면 정말 안먹이면 됩니다.
그러면 울 엄마는 이런거 안통하는구나...그냥 주는데로 먹습니다.
전 나쁜 엄마 입니다. 에효...꾸득꾸득님 얼마나 이쁘게 잘 챙겨 먹이셨는지
눈에 보입니다...2. 김혜경
'03.11.17 9:25 PM하하하....
따님들 시집살이들을 하시는 군요...하하하, 아이들은 초장에 잡아야 합니다!!3. 리사
'03.11.18 1:13 AM"나...속으로만...(너 죽을래?)"
저 뒤집어집니다.ㅋㅋㅋ4. ky26
'03.11.18 9:05 AM애들은 거짓말을 안하죠~~
만약 지금 제가 고만한 애있었음
요리란걸 영원히 못하고 살거예요
다시 한번 아무불만없이 먹어주는 우리남편에게 경의를 표합니당~5. 박미련
'03.11.18 12:25 PM캬캬.. 지후 몇살이예요? 울 정일이 25개월인데.. 경상도 안동 사투리 아주 맛깔스럽게 구사합니다. 지후 말 경상도 버전으로 읽다가..ㅋㅋㅋ..
울 정일이는 머슴애라서 그런가? 제가 길을 그렇게 들여서 그런가? 암거나 주는대로 잘 먹습니다. 뭐라고 그러면 정말 상을 싹~ 치워버리거든요.
좋아하는건 검은콩자반, 멸치볶음, 콩나물국, 미역국, 김자반, 아.. 글구 맨밥보다 콩밥을 더 좋아하네요.^^ 정말 이쁜 것보다는 순한 음식들을 좋아하네요.6. 꾸득꾸득
'03.11.18 1:30 PM지후는 32개월입니다. 지후도 자연산을 좋아밥니다. 그리고 이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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