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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불고기 스테이크와 감자스프~~

| 조회수 : 3,268 | 추천수 : 9
작성일 : 2003-09-07 02:30:11
뚱뚱하고 혈압높은 신랑을 견제하느라 고기요리를 안해줬더니..
바베큐 소스 등이 많이 남아있는 거에요. 다음주에 귀국이라 짐정리해야 하는데..
그래서 이걸 어서 먹어버리자 했죠.
다여트중이라 저녁 안먹는 신랑을 위해.. 학교 갔다오자마자 대낮에 부랴부랴 차렸습니다.

근데 여기서 스테이크용 고기를 구할수가 있어야지요.
프라이스 클럽이랑 시내 백화점에나 있는데 오늘은 귀찮아서..
동네슈퍼에서 넓게 썰은 쇠고기 등심을 샀어요.
근데 너무 얇아서 사진처럼 불고기로 변신하고 말았어요.(ㅠ.ㅠ)
그래서 일명 '퓨전 불고기 스테이크'로 이름 붙였답니다.(꿈보다 해몽)
피 뚝뚝 떨어지게 겉만 구운 고깃덩어리를 좋아하는 신랑은 실망하고 말았죠.

화이트와인, 소금, 후추에 재어둔 고기에.. 바베큐소스와 우스터 소스를
사정없이 뿌리고 오븐에 구웠슴다.(오븐이라기보단 오븐토스터에 가까움)
중간에 꺼내어 위에 양파랑 표고 덮고 다시 구웠구요.
감자스프하고 남은 으깬 감자로 매쉬 포테이토 만들고.. 아스파라거스는 끓는물에 데친다음
버터에 센불로 볶았구요.
샐러드는 블루치즈 드레싱에 요구르트, 식초, 머스타드 섞었어요.
감자스프는 82쿡 레시피대로.. 감자 삶은 다음 우유 넣고 믹서에 간것을 냄비에서
약한불로 조렸죠.

이 감자 스프 강추입니다!!!
인스턴트 스프처럼 느끼하거나 달지 않고.. 고소하고 달콤한 것이 너무 맛있어요.
참, 차가운 샴페인을 곁들이고 싶었는데 준비가 안된 관계로.. 샴페인잔에 맹물을 따라버렸슴다.(ㅠ.ㅠ)

p.s 요사진 올릴려고 들어왔다가.. 청년마누라님 생일상보니 깨갱~ 입니다.
suksuk (narvik)

안녕하세요. 북경사는 주부입니다. 결혼 4년차, 아직 아이는 없구요. 반갑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렁각시
    '03.9.7 5:02 AM

    저 지금 나르빅님의 칼럼 막 찾아 읽고 있어요.
    테이블 세팅보고 전 어디 유럽 어느 레스토랑 인줄 알았네요 !
    누가 저걸 맹물인줄 알리요? 새로 나온 무색 샴페인이거니..ㅎㅎㅎ

    근데 담주에 귀국이라 하심은 영구귀국이신가요?
    논문은 다 마무리 지으신 거예요?

  • 2. 러브체인
    '03.9.7 10:18 AM

    전 정말 불고기스테이크 말하시는줄 알았어여..ㅋㅋ
    전 가끔 불고기 양념에 도톰한 등심이나 안심을 넣어서 재워서 스테이크를 해먹거든여..
    빕스에 빕스 스테이크 같은 맛이져..넘 부드럽고 맛나여...

    식탁위가 너무 아름답네여..^^
    담엔 저도 파란색 매트를 만들어 봐야 겠어여..넘 신선해요..^^

  • 3. engineer66
    '03.9.7 10:36 AM

    나르빅님께서 KBS월드넷에 칼럼쓴걸 저는 왜 이제야 봤을까요 ?
    글도 잘 쓰시고 미인이시네요.

    나르빅님 칼럼을 꼼꼼이 다 챙겨 읽었습니다.
    칼럼중 노무현대통령 청화대 연설을 읽고 엉뚱하지만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북경대 연설에서 노신(魯迅)의 문구를 인용해 연설을 했던게 아직까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노신의 ' 청년들이여 나를 딛고 오르거라'의 그 문구를 인용해서 '양국(한,중)의 젊은이들은 우리 기성세대의 어깨를 딛고 희망찬 미래로 더 큰 도약을 하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칼럼 계속 챙겨 볼께요. 그런데 영구귀국이신가요 ?

  • 4. 나르빅
    '03.9.7 6:49 PM

    아고.. 우렁각시님, 엔지니어님!!
    저의 허접한 글을 읽어주셨다니 너무 황송합니다.
    글구 영구귀국은 아니구요. 수업은 다 끝나구 논문학기만 1년 남았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가 있을려구요.
    근데 신랑 먼저 보내고.. 저는 논문계획발표가 남아서 한달정도 있다 갈려구요.
    담주에 짐정리해서 한국보내고, 혼자 남의집 셋방살이로 들어갑니다.
    물론 이집도 월세였지만, 정든곳을 떠나려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ㅠ.ㅠ)
    이렇게 또 인생의 한시절은 가나 봅니다..(웬오버)

    러브체인님! 저 파란색 매트는 이집의 전주인 미국인부부가 쓰다 버리고 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담주인을 위해 식탁위에 나란히 펼쳐놓고 갈 예정이에요. 흐~

  • 5. 방우리
    '03.9.7 11:32 PM

    저도 kbs월드넷 칼럼 봤어요..
    `합일점`내용도 좋았고 동네도 넘 깨끗하니 좋았고요..
    역시 마음 씀씀이 만큼 예쁘신 나르빅님 얼굴도 보고요...

    음...셋팅이 장난이 아닌데요...

  • 6. 나르빅
    '03.9.8 3:11 AM

    방우리님, 감사합니다.
    그 '합일점'은 여기서 쌩고생하는 여성유학생들에게 많은 표를 얻은건데.. 알아주시는군요.
    근데 요즘은 82쿡에 중독되어 월드넷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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