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칠전팔기 돈까츠 성공기ㅡ.ㅡV
문제는 녀석, 입이 까다로운건 변하지 않아서 인스턴트는 절대로 입에 대지 않는다는 거였죠.
엄마가 한달에 딸랑 이틀 쉬시는 관계로 집안일을 봐주시는 이모가 계셔요.
그러나...
그 이모도 밤엔 가정으로 돌아 가시고 엄마가 오시려면 멀었고 까탈스런 동생녀석에게 식어버린 돈까츠란 인스턴트와 동일했답니다...
결국 엄마가 돈까츠용 고기를 특별 주문해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다음날 이모가 오셔서 밑간해서 밀가루, 계란물, 빵가루 입혀서 랩한장씩 깔고 층층히 돈까츠 산을 만들어 냉동고에 넣어두시면 제가 동생녀석 돌아오면 두어장씩 꺼내서 튀겨주곤 했답니다.
유학와서 그 돈까츠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그때 옆에서 본대로 만들었는데 전혀 맛이 안나는거에요.
그러다가 친구네 놀러갔는데 뭐 먹고 싶냐고 하길래 그냥 돈까츠라고 하니까 진짜 만들어 주데요...
것도 제가 만드는거랑은 질이 다른 진짜 맛난 걸요...
결국 알아냈습니다...
제 돈까츠의 문제점을 ㅡ.ㅡ;;;
전 일부러 냉동 시켜서 튀겼는데...(튀김은 모두 냉동식품으로 하는줄알았던 바보였져) 그냥 바로 튀기는 것과 기름의 온도가 문제 였더라구요..
결국은 성공했답니다 ㅋㅋ
뭐.. 꾸미는데 소질이 없어서.. 그냥 대충 찍어서 올려요,. 그래도 저에겐 감동의 돈까츠랍니다.
돈까츠 밑에 사진은 퍼블릭스 가서 사온 콘슬로우... 일밥 보고 만들어 볼려다가 포기 하고 집앞에서 얼른 사왔어요 ㅜ.ㅜ
돈까츠 소스랑만 먹지 말고 와사비나 양겨자랑 같이 먹어도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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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선영
'03.8.14 8:59 AM돈까스 만드는거 저도 처음에 많이 실수했는데, 결혼 6년차이다 보니 이제는 울 남편도 인정해주는 돈까스 실력자가 되었답니다. ㅋㅋ
전 돈까스 만들때요 소금과 후추가루로 밑간을 한다음 양파를 넉넉히 갈아서 재워둔답니다.
30여분 재운후에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를 입히는데 예전엔느 빵가루 입히면서 엄청 눌러 크기를 두배로 만들었더니 씹히는 맛이 없다고 해서 그냥 누르지 않고 빵가루만 입히니까 도톰해도 더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소스도 예전에는 우스타소스나 케첩만 찍어 먹었는데, 결혼전 신사동 아구찜골목에 아주 작은 돈가쓰 전문점을 데리고 갔는데 소스를 겨자에 찍어먹게 주더라구요.
첨에 의아해 했는데 찍어먹어보니 너무 너무 맛있는거예요.
그담부터 저도 우스타소스에 겨자를 곁들어 먹는답니다.2. 최은화
'03.8.14 9:15 AM돈까스는 누구나 다들 좋아하죠?
먼저 달걀물을 만드세요 (달걀3개에 우유500밀리를 저어놓으세요)
고기에 밑간한다음 밀가루 묻혀 달걀물에 담궜다 꺼내서 다시 밀가루 묻혀 달걀물에
다시 한번 담궜다 건져 빵가루 씌운후 튀겨보세요.
말하자면 달걀물에 한번 더 빠뜨리는 거에요.
밀가루 - 달걀물 -밀가루 - 달걀물 - 마지막에 빵가루 묻혀서 튀기면 끝.
소스 : 돈가스소스415그램+ 마요네즈 70그램 +후추 +우스터소스 108그램 +
케첩50그램 + 간장 30그램을 한번 끓여드셔보세요.
시중에 파는 소스만 먹다가 조금더 성의를 보이면 맛이 틀려진다니까요.3. 랑랑이
'03.8.14 11:32 AM와!! 하트무늬 있는 접시 저희집 접시랑 똑 같아서 넘 반갑네요....
돈가스도 안심으로 튀기니깐 연하고 더 맛있어요...
그리고 감자칼로 양배추 가늘게 썰어서 오리엔탈소스에 버무려서 먹으면 더 맛나구요4. june
'03.8.14 2:40 PM우와.. 다음번엔 소스에 도전해 봐야 겠네요... 그런데 혹시 미소소스 만드는법 아시는분계신가요?
돈까츠 소슨데 미소(일본식 된장?) 플레이버더라구요. 인스턴트로 파는걸 친구집에서 먹어봤는데 달콤하면서도 깔끔한게 맛나더라구요. 친구말로는 만들어 먹음 더 맛나다던데 레시피를 모른데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