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중복 백숙..^^
초복은 그냥저냥 보낸지라 중복엔 닭이라도 한마리 삶아 먹어야지 싶었지요.
그래서 어제 닭한마리 사다가 오늘 아침에 껍질 홀라당 벗기고 기름기 떼어내고
슬로우 쿠커에 찹쌀 한컵 넣고 물넉넉히 붓고 냉동실에서 잠자던 대추와 황기를 넣고
마늘을 넉넉하게 까 넣고 푸욱 오랜 시간 끓여 주었습니다.
문제는 저놈의 겉절이였는데
머리 아포서 한숨 푹 자고 일어난지라 비몽사몽 저녁상을 차리려고 보니 겉절이를 안했더군요..ㅡ.ㅡ
신김치랑은 먹기 싫구...
슬로우 쿠커를 약으로 줄여 놓고 서둘러서 겉절이를 만들었어요.
옥상에서 빨갛게 익은 제가 키운 고추를 넣고 갈아서 양념을 만들어 버무리니 너무 맛이 좋네요.^^
그리고 오이지무침과 어묵볶음 깐마늘과 고추장..
구운소금과 후추가루를 섞은 양념과 울 친정에선 국간장에 다진마늘을 듬뿍 넣어서 백숙에 넣어 먹거든요. 그래서 그거 만들고 다진파 쫑쫑..매실주도 한잔~
(에궁 멀리 제 발이 보이네여..이제보니..ㅡ.ㅡ)
슬로우 쿠커를 이용하니 덥지도 않고 참 편합니다.
그냥 앉혀두고 외출했다 와도 괜찮구요.
단 고기가 너무 연하게 익어 버렸더군요.
살이 쫄깃함을 찾아 볼수가 없네여..걍 흐물흐물..^^;;
그리고 찹쌀도 너무 퍼져서 물처럼 되어 버렸더라구요.
그래도 맛은 괜찮았어요.
여러분도 오늘 삼계탕 드셨나요?
(근데 혜경언니 여기다 올림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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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냠냠주부
'03.7.26 11:07 PM저 저번에 리플에 쓰셨던..그 바람 아저씨네 김치 시켜 받았어요 ㅋㅋ
부추김치랑 몇 가지를 섞어 보내셨는데..맛 괜찮은 것 같던데요?2. 야호시니
'03.7.26 11:09 PM남편이 좋아하셨겠어요.
저두 복날만되면 닭죽하고 싶은데 닭 사다가 껍질 홀라당 벗기며 만지작 거릴 자신이 없어서...
닭요리 먹긴 잘 먹는데 생닭은 좀 징그럽고 무섭기까지...
신혼초에 집들이 전날밤 오징어 다듬다가 징그러워서 공중으로 던져버린 생각나네요.
결국 남편깨워서 다듬데 했지만....
생닭은 우리 남편도 징그러워 못 만질 것 같고...
껍질 홀라당 벗기고 누런 기름도 다 떼어낸 그런 닭은 어디 안 팔까요?
나가서 사먹으라구요?
네.3. 벚꽃
'03.7.26 11:18 PM히히~ 야호시니님 정말 초보주부신가봐요?^^;
전 4년찬데 이제 겨우 닭좀 만질수 있어요..
몇년동안 맘만 먹고 있다가 한번 만져 보니까 생각외로
아무렇지도 않던걸요 ^^
껍질 홀라당~
저번에 이마트 가서 보니까 어떤 할머니 오리큰거 세마리
사면서 판매원한테 껍질 다 벗겨 달라고 하던데요
껍질 벗겨 달라면 벗겨주나봐요.
저도 '껍질 벗겨 달라고 해야지' 생각했는데
닭사는 아줌마들이 어찌나 많든지(미안해서)
그냥 꽁지만 잘라 달라고 해서 왔거든요.
마트 가시면 사람들 안 붐빌때 닭파는 총각(닭은 남자
들만 팔더군요)한테 부탁 한번 해 보시는것도~~~^^4. 연희
'03.7.27 2:40 PM넘 맛있어 보이는 식탁이네요.
겉절이는 특히나...
술도 있네요.
전 임신중이어서 술이 옆에 있는 식탁을 보면 그저 부럽기만...흑...
부럽습니당.5. 블루스타
'03.7.28 3:03 PM먹음직스럽네요.
저도 닭 못 만지는뎅..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요.....
러브체인님,
저 김치 담은 유리그릇은 어디서 사셨어요? 샐러드올릴때 좋을 거 같아서요
좀 알려주세요6. 러브체인
'03.7.28 5:31 PM저그릇 꽤나 비싸요..
남대문 숭례문지하상가에서 샀구요.1층이었는지 지하였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저렇게 생긴 그릇들이 한집에 다 있더라구요. 상표가 ivy였는데요..
저거 말고 납작한것도 셋트로 샀는데 정말 이뻐요.
담에 몇가지 더 구성 맞춰 보고 싶은데 제 수준엔 가격이 너무비싸서..^^;;
그리고 크리스탈이라 좀 묵직하네여..7. 박상미
'11.9.3 2:14 PM백숙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에 저도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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