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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저녁 메뉴, 유부초밥과 냉소면...

| 조회수 : 2,973 | 추천수 : 52
작성일 : 2003-07-27 00:36:42
막내동생에게 누나도 약속 다 취소하고 집에 하루종일 있을꺼니깐
알바 끝나고 총알같이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죠.
8월 1일 출근전까지는 막내 밥순이 해주기로 결심을 했죠..^^
(며칠이나 갈까요? 불앞에서 땀흘리니깐 막 신경질이 나는데...)
중복이라는 걸 알지만서도 닭 만지는 것이 그래서...막내한테 며칠전부터 해준다는
유부초밥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유부초밥과 냉소면...
우선 냉소면 국물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소바 국물 파는 걸 대신해도 되는데 비스므레하게 만들었죠.
인스탄트로 나오는 것이 좋긴 하지만 좀 그래서요 애써 흉내를 냈죠 뭐...
멸치+다시마 국물을 내고 진간장으로 색을 낸 후 혼다시를 넣고 소금간을 했습니다.
간을 좀 세게 했죠.
식혀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냉소면 꾸미로는
묵은김치양념,  얇게 썬 양파/파, 가늘게 썬 다시마채(국물내고 건진거), 구운 김채, 가스오부시..
묵은 김치 속을 씻어 양념을 하는데 참기름은 뺐구요.
유부를 잘라 데쳐 조림을 하는데 일부러 냉소면 육수와 간장, 청양초를 넣어 간장 자체를 좀 조린후
설탕을 가미해서 조렸습니다.
얼마전 TV에서 일본의 유명한 유부초밥집은...일부러 유부를 조린 후 식혀 밥을 넣는다길래
저도 그래도 했습니다.
밥은....전 늘 볶아 쓰기 때문에 볶음을 최대한 간단히 하는것이 관건이라
다진 쇠고기 볶음+호박+계란+보크라이스를 써서 볶았습니다.

유부초밥과 냉소면, 단무지, 마늘쫑....

유부초밥의 밥이 좀 질었던 관계로 좀 질척한 느낌이라 걱정스러웠지만
막내가 아주 잘 먹어줘서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제가 올려준 냉소면 꾸미에 막내가 감탄하여
"누나 너무 예쁘고 맛나겠다..."라는 말을 해줘서...입이 찢어질 뻔했습니다...^_____^
또하나의 아쉬움이라면 냉소면 국물은 지난번에 비해 맛이 좀 덜해서 실패아닌 실패였습니다.

디카로 찍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문젠...막내가 배고프다고 하는 바람에
사진 찍고 먹자...소리를 못했죠....

그리고....야식으로
수제소시지와 양파채를 곁들인 맥주 한잔으로 오늘 밤을 끝냈습니다.

낼 저녁 메뉴는 깔보나라 스파게티와 해물스파게티..
야식으로는 도토리묵으로 정했습니다..
낼 저녁도 불앞에서 보내야할 듯...하지만 막내가 먹어주는 모습이 예뻐
결혼전까지 얼마나 하겠냐 싶기도 하고 해서 기쁘기만 합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lumtea
    '03.7.27 10:17 PM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시네요. 전 결혼 전 동생이 군대가지 전까지 가위바위보로 야식 담당을 정했는데...제가 거의 이겼죠.^^

    동생 제대하면 저도 그렇게 정성스레 해 먹일 수 있을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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