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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럽첸이가 럽첸이에게 주는 선물..^^

| 조회수 : 4,306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3-07-16 23:02:03
제목거창하져? ^^

오늘 하루종일 저녁 9시까지 청소했어여..

화장대서랍도 정리하고

식탁과 웨건 자리도 좀 바꿔주고 쓸고 닦고 이리저리 하루종일 걸리더군요..ㅡ.ㅡ

아침에 콩밥해서 오이지랑 먹은 한끼가 유일한데 생수만 큰거 한병 다 마시구..ㅋㅋ

그 늦은 시간까지 밥도 못먹고 얼마나 고생했던지 배가 고파서 죽을뻔 했어여



부랴부랴 저만을 위한 저녁을 만들었어요..

그래도 초복이라는데 남편 없다고 삼계탕도 못먹은 내 위장이 불쌍해서

냉장고를 홀딱 뒤졌더니 언제 산지 모를 닭가슴살..ㅋㅋ 발견~

해동시켜서 사진에 보이는 중화바베큐소스에 재웠죠.

그 사이에 또 언제 산지 기억도 안나는 (아마두 영화번개 하기전에 산거 같은뎅..^^;;)

샐러드용 야채를 꺼내서 손질하고

머쉬님께 두번째 주문한 느타리를 쭉쭉 짖어두고 양파 채썰고



마늘을 편썰어서 기름에 볶다가 그 팬에 닭가슴살들을 던져주고..

앞뒤로 굽다가 바베큐소스와 물을 살짝 섞어서 부어서 조려주었죠.

근데 문제 발생..이 소스에 꿀이 들었다더니 불에 졸아지면서 타더라구여..ㅡ.ㅡ

그래서 가슴살 꺼내서 팬을 한번 닦아주고 기름없이 다시 넣어서 서서히 익혀주었죠.

이것만으로 요리 끝입니다.

아..느타리버섯과 양파는 고기 굽고난 팬에 넣어서 살짝 볶아 주었어여..

샐러드는 이탈리안드레싱(사진첨부)을 뿌려서 새콤달콤..

대견하게 청소잘한 럽첸이에게 럽첸이가 상으로 달콤한 와인도 한잔...^^



맛은요..달콤하고 따로간을 안해도 간간하니 먹기 좋았어여..^^

새로운 향이라고나 할까~

오랜만에 우아하게 식사 하고 싶었으나..

배가 너무 고파 샤워도 못한 꼬지리한 모습으로..^^;;

후다닥 먹었다네여..


식탁만 두었던 자리에

식탁을 돌려 놓고 그 옆으로 웨건을 옮겨 주었네요.

덕분에 주방을 향하는 자리가 뻥뚫려서 시~원해보이고 좋아여..^^

좀더 넓어 보인다고나 할까..

어차피 쓰지도 않는 식탁이라 저 혼자 점심 먹거나 책볼때 쓰려구여..

의자 하나는 침실에 화장대 의자로 던져주었네여..^^

담에 바뀐부분들 사진 다시 함 올려 볼께여~^^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7.16 11:06 PM

    우와!!
    넘 이뻐요, 댁이...깨소금 냄새가 폴폴...

  • 2. 러브체인
    '03.7.16 11:11 PM

    ^^감사합니다.
    무지 작아요..^^
    담에 놀러오세여~

  • 3. 김수연
    '03.7.16 11:30 PM

    우와~ 제가 제일 약한 부분이 '아기자기' ! 그런데, 러브체인님은 과감도 있고, 아기자기도 있고, 푸근함도 있고.. 굉장하시네요.

  • 4. yozy
    '03.7.16 11:36 PM

    어머나! 테이블 세팅 하신것 보니까
    센스가 보통 수준은 아닌것 같아요.
    요리도 그렇고~~~~~~~

  • 5. 랑랑이
    '03.7.16 11:53 PM

    넘 이뻐요...의자 커버링과 꽃무늬 패브릭 넘 이쁘네요...
    저 혹시 어디서 하셨어요?
    요리 색감도 이쁘고 식욕이 막 땡기네요...
    아! ! 배고파^^

  • 6. 러브체인
    '03.7.17 12:00 AM

    앗..여러분 감사감사..^^
    음..커버링이랑 패브릭들은 전부 제가 만들었어요..^^
    울집 패브릭의 대부분은 제가 만들져..커다란 이불만 뺴구여..^^
    취미생활이랍니다..

  • 7. 냠냠주부
    '03.7.17 12:08 AM

    레스토랑인주 알았네요 사랑의 쇠사슬님..^^
    혼자 이렇게 근사하게 드신단 말입니까!! 와..

  • 8. 김새봄
    '03.7.17 12:16 AM

    너무 예뻐서 심통나서 한마디..
    아직 애기 없으시죠? 애기 생겨봐요 그 웨건에 들어있는 그릇 죄 옯겨야하고...

    참나 복날이라고 육개장 잘먹고 왠 심통입니까??
    러브체인님~ 정말 너무 이쁩니다.
    꼬질한 우리집 보기싫어 얼렁 눈감고 자야겠습니다.
    솜씨가 정말 좋으시네요.

  • 9. 경빈마마
    '03.7.17 2:00 AM

    맞아요!
    애 넷 낳고 대식구 살아보아요.^&^~~~

    샘나서 나도 심통!심통!

  • 10. 나르빅
    '03.7.17 4:33 AM

    '나만을 위한 식탁'이라는게 넘 맘에 드네요~ 사실 주부들 남편 아이 위해 요리 준비하고.. 자신은 남은 밥 처치하기 일쑤고.. 또 손님 왔을때 행여 예쁜 그릇이라도 모자라면 자신은 이나간(?) 그릇에 담아 먹잖아요.. 그러면 보는 손님들한테도 그렇고.. 우리 처녀때처럼 우아하게~ 공주처럼.. 혼자 먹을때도 예쁘게 담아서 먹고.. 자신을 아끼며 살아보아요~

  • 11. plumtea
    '03.7.17 8:37 AM

    저...사진처음 보고 어느 잡지에 나오는 설정인 줄 알았답니다. 저렇게 해 놓고 사시는 거에요? 충격...너무 예쁘당^^

  • 12. natukasi
    '03.7.17 9:24 AM

    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또 들어와서 봅니다.... 너무 이뻐서....^^
    사실은 의자 커버링 보고서 이거다 싶었거든요.
    화장대 엎지른 화장수 때문에 얼룩진 수툴을 덮어버릴 커버를 궁리중이라
    저도 만들어보고싶은데.. 천은 어디서 샀는지요? 동대문에서 사셨나요?
    동대문에서 자투리천도 팔려나......궁금.....

  • 13. 러브체인
    '03.7.17 9:59 AM

    ^^ 과연 제가 애를 넷이나 낳을수 있을까여?
    과년한 32살이나 되는구만여..헤헤
    어쩜 평생 이렇게 살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여...;;;
    암튼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여..걍 이쁘게 살아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집이 작아서 뭐..좀 걍 그냥 그래여..
    다 있던것들로만 꾸며보려고 하니 잘 안되네요.
    음 NATUKASI님 동대문종합상가에서 산거 맞습니다.
    한마정도만 구입하셔도 되니까 시간나심 함 다녀오세요..^^ 근데 큰 꽃무늬천의 경우엔 구김이 좀 심하게 생기네요.. 그점 염두에 두세여~^^
    담에 집에 지금 계속 손을 보는 중이라 다 완성되면 다른 부분도 보여드릴께여~
    저 오늘 부산에 가거든여..(놀러) 다녀와서 뵈여~^^

  • 14. nowings
    '03.7.17 11:15 PM

    휴우~. 나도 자신있게 집 한 부분이라도 올릴 수 있다면....
    에고에고 정리못하는 내 성격이 원망스럽고나.
    넘 이뿌구, 넘 아기자기하고, 진짜 남편분은 쇠사슬에 꽁꽁 묶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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