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염치없지만 도움 주셔요
스피드쿠킹 책은 예전에 다 뗐지만 아직도 실생활에 활용을 못하고 있는 함량미달 주부입니다.
이제 17개월된 꼬맹이랑 남편 하나 모시고 사는 단촐한 집인데도 매일매일 음식타박을 듣고 삽니다.(흑)
제가 좀 많이 게으른 것도 있고요, 또 조간신문 편집부에 근무하다 보니 매일 저녁 12시 다돼서야 퇴근하고 담날 새벽 5시께면 으레 일어나는 꼬맹이와 낮까지 실갱이하느라 바쁘다보니 사실 남편은 저~ 뒷전인 거 있죠.
근데 이 남편이 화근이네요.
친정집에서 가져다 먹는 김치도 조금만 지나면 안먹기 일쑤, 그리고 밑반찬이랑 찌개도 두번이상 상에 오르면 젓가락이 잘 안옵니다.
그리고 전 거의 국물없이 밥과 반찬, 내지 일품요리면 늘 만족하는데 남편은 국물타령이 아주 심하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좀 그나마 자신있는 북어국에다, 김칫국, 콩나물국을 자주 끓였더니 결혼 3년만에 드뎌 엊그제는 식탁에 김치와 콩나물은 당분간 안봤음 좋겠다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전 아마 요리에는 영 백친가 봐요, 문화부 있을때 요리담당 글도 꽤 쓰곤 했는데 실생활에는 영 응용이 안되네요.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그동안 자주 들르며 구경은 잘하고 갔지만 글을 남기긴 첨이네요, 그만큼 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증거죠(무안!!)
첫 인사부터 염치없지만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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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종진
'03.6.12 10:50 AM일단 국 종류를 다양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제가 자주 끓이는 국은 북어국, 시금치된장국, 달걀탕, 쇠고기 무국, 감자국, 두부 된장국, 미역국 정도에요. 국을 찾아보니 그리 다양하게 나오진 않더라구요. 마땅한 국이 없으면 아침엔 누룽지가 동원이 되고, 저녁엔 미소국이 동원이 되요. 저두 김치국 좋아하는데, 맛있는 친정김치가 없어서 못하고 있구요. 국 많이 끓여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매일 번갈아 주세요. 아침에 나오는 국은 거의 냉동실에서 나오는 국이죠.. 없으면 저녁에 끓여놓기도 하지만요.. (원하시면 국 레시피도 드릴께요.)
반찬은 모.. 냉장고에 있는거 번갈아 가면서 내는데.. 찌개야 김치찌개, 된장찌개가 다이고..
아직 생선을 잘 못 다뤄서 생선은 거의 올리지도 않구요..
일밥에 있는 요리들 다 이용하고..
도움이 안될지도... ^^;2. 김경연
'03.6.12 11:09 AM결혼 3개월된 저만 하시겠습니까마는...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는 격이긴 하지만 왠지 호응해드리고 싶어서...
며칠 전에 결혼 후 처음으로 생선요리를 집에서 했어요.
아니, 그게....요.리.는 아니고.......(^^;)그냥 제주도에서 산 고등어를 반 토막 내에서 그릴에 구웠거든요. 그런데 적당히 간이 배고 따끈한 고등어가 있으니까 남편이 무척 좋아했답니다.
그냥 뼈 발라내고 손질된 냉동 고등어를 냉장고에서 전날밤에 해동시켰다가,
아침에 그릴에 굽기만 하면 되거든요. 다른 양념, 다른 맛 하나도 필요 없구요....
그런 담백한 반찬은 어떨까요?3. 채린
'03.6.12 12:32 PM그럼 국을 마스터 하셔야 겠네요...모든 국에 대한 레시피를 모으셨다가 주말에 일주일 국물요리 식단을 짜놓는 것은 어떨까요? 어떨때는 생각이 안나서 못해먹을 때도 있으니까 주말에 국물 재료를 다 준비해놓고 매일매일 쨘~~시행해보는 거죠...
예를 들면...월: 미역국/ 화: 소고기무국/ 수:시금치 된장국/ 목: 육개장/// 이렇게요~~*
아이랑, 일도 있는데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입맛까다로운 남편은 부인을 요리사로 만드니까요!4. 나나
'03.6.12 5:54 PM만들어서 드시기 힘드시면,,국같은것만 간단히 해드셔도 편하시겠지만,,
님의 생활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정말 수고 많으신 직장여성이 그려집니다....성의 없는 리플일지도 모르지만,,,일단 주부도 편하고 즐거워야 한다고 봅니다.,,,,,
아침에 국만 전문으로 배달하는 드시거나..
전문 식단으로 재료랑 다 손질해서 반조리형태로 배달되는 거 이용해도 주부입장에서는 아침이 편하실듯 하네요..
사실 먹는 사람 입장도 중요 하지만 준비하는 사람도 편해야 모두가 즐겁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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