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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돌잔치를 마치고..

| 조회수 : 2,288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3-06-10 17:03:36
715번에 썼던 김정희랍니다.무사히 그렇게도 걱정되던 돌잔치를 마치고 저 완전히 머리속이 백지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인원의 손님이 온것도 첨이지만 우리큰방하고 옆집에<주인집> 빈방2칸까지 빌려서 정말이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돌잔치였답니다.말이 돌잔치지 뭐 한꺼번에 들이닥치는게 훨씬 대접하기도 쉽고 일이 순조로울텐데 4-5명씩 뿔뿔이 흩어져서 오니 수시로 상차려놓은것들 손보고 우리 별난이 공주우유도 먹이고 계속 엎고만 있으니깐 짜증내서 놀아도 줘야하고 좀 앉아있을만하면 순서대로 와서 형수님 하고 불러대고 거짓말 안하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손님들의 나이대가 모두 30-50대까지 연령층이 높으니 메인요리 따로 후식따로 차리는건 싫어하더라구요,결론은 한상 거하게 차려두고 술까지 같이 확--먹어치우고 그리곤 술은술대로 취해서 시비붙고 고스톱치고 오디오까지 크게 틀어놓고 노래도 부르고 우리집이 주택이니 그나마 다행이지 아파트였음 당장에 쫓겨났을겁니다.
사실 남편이 없으니까 말이지만  한마디로 격식이란게 필요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근데 기분좋은 한가지는 제가 혼자서 다 한다고 좀 힘들긴했지만 남편어깨가 쫙펴지는 듯한 기분은 좋았습니다.어쨌든 말많은 돌잔치가 끝나고 나니 후련하네요.여기저기가 좀 쑤시긴 하지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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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ozy
    '03.6.10 5:34 PM

    아휴! 요즘은 웬만한 베테랑들도 힘들다고 집에서 손님맞이 거의 안하는데.....
    거기다가 애기까지 데리고, 어쨌든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늦었지만 애기 첫돌 이렇게나마 축하드리면서......
    .
    치룰때는 너무너무 힘드셨겠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너무너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2. 김혜경
    '03.6.10 9:09 PM

    고생하셨어요. 공주님만 아니면 어디 찜질방이라도 가서 쉬고 오시라고 하고싶지만...

  • 3. 권자경
    '03.6.10 10:42 PM

    꼭 사진을 찍어 두셨기를 바래요.
    나중에 아이가 많이 크고, 정희님이 조금 여유로운 나이가 되었을 때, 오늘의 사진을 보며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꺼예요.
    고생하셨구요, 공주님의 돐을 축하드려요

  • 4. 김효정
    '03.6.11 10:28 AM

    와 애기까지 데리고 돌잔치를 하셨다니 정말 너무 놀랍네요.
    고생많으셨어요. 뿌듯하시죠~
    애기 돌 축하드려요~~

  • 5. ky26
    '03.6.11 10:39 AM

    지난주 뷔페에서 하는 돌잔치 갔다왔는데
    한군데 음식두 별루구
    한군덴 돌잡이 이벤트가 별루구

    난 나중에 애기 나면
    뽀대나게 해줘야지 했는데
    별 다른 방법은 안떠오르던데여

    집에서 하면 좋긴한데
    너무 힘들구
    집안이 넓은것두 아니구
    암튼 정말 힘드셔겠저여

  • 6. 김정희
    '03.6.11 5:50 PM

    모두들 감사합니다.사실 거짓말아니고 죽다 살아났습니다.오늘은 날씨까지 꾸물꾸물해서 주춤하던 몸살기가 다시 도는 것 같습니다. 전 매일 여기 들르는 재미로 삽니다.정보도 많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좋거든여.
    고맙습니다.맛있는 저녁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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