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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른 동그랑땡

| 조회수 : 3,670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3-06-04 13:37:01
제사나 차례, 어른들 상차림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동그랑땡.
재료 다지는 것도 그렇고 빚어서 만들어 부치는 것도 그렇고,
생각만으로도 한 숨이 나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으른 동그랑땡.

[재료]
고기 - 간 것(쇠고기나 돼지고기 관계없음).
야채 - 양파, 당근, 쪽파나 실파 아니면 부추(다지기 편함).
          그 외에 아이나 식구들에게 먹이기 싶은 야채. 저는 버섯도 까끔 넣어요.
있으면 좋은 것 - 큰 마트나 백화점등의 두부코너에서 파는 두부 완자(없을 때는 생략).
그 외 - 계란, 소금 ,후추, 마늘, 참기름,...

[만들기]
1. 야채를 모두 다진다. 목숨 걸고 잘게 다지지 말고, 그저 다졌다는 인상만 주어도 됨.

2. 큰 볼에 고기 간 것과 야채 다진 것, 그리고 있으면 두부 완자를 넣고 계란을 제외한
    다른 양념을 넣고 잘 섞는다.
    섞는다는 것에 주의 요망. 절대 반죽처럼 만들거나, 뭉치지 않게 해야  함.

3. 작은 공기에 계란 1개, 딱 1개만 깨뜨려거 수저를 위 아래로 흔들며 풀어준다.
    (아시겠지만 수저를 위아래로 흔들어 풀면 공기가 들어가 거품이 많이 생깁니다.)

4. 풀어논 계란에 재료 잘 섞어 놓은 것을 한 국자 분량쯤 넣어서 잘 섞어준다.

5. 중간 불에 달구어진 팬에 수저로 한 수저씩 떠 놓으면서 부친다.

6. 계란에 섞은 재료를 다 부치면, 또 계란 하나 풀어서 재료 섞고, 부치고,...

* 계란을 많이 풀어서 한꺼번에 재료를 섞으면 나중에는 계란이 물처럼 되어서
   부치기가 힘들고 계란의 끈기도 사라져 재료들이 겉돌게 됩니다.
   또 이 동그랑땡의 맛 묘미는 부드러움에 있는데,  즉시 풀은 계란이 비결이랄까나....

우리 고유의 동그랑떄이 꽉 찬 맛이라면, 제 동그랑땡은 여유가 있는 부드러운 맛이랄까?
에구에구 써 놓고 보니까, 혹시 남들도 다 알고 있는 것을 무슨 비법이라고 허세부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82cook에 그 한 번 남긴다는 마음으로 용기내어 올립니다.

이쁘게 봐 주세용!!
ㅎㅎㅎ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게
    '03.6.4 2:15 PM

    계란을 한개씩만 풀어서 한다 - good idea !!!

  • 2. 봄나맘
    '03.6.6 1:16 PM

    쇠고기 갈아놓은 것 냉동실에서 굴러 다녔는데 나도 한번 동그랑땡이나 한 번 해 봐야지.
    돼지고기랑 섞어서 하면 더욱 맜있겠죠?
    계란 하나씩 풀어서 부친다고요?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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