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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시나요? 고구마말랭이..

| 조회수 : 13,859 | 추천수 : 40
작성일 : 2011-02-01 10:33:40
님들~ 혹, 고구마말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제가 어릴적엔 할머니께서 고구마를 쪄서 볕에 말렸다가 간혹 간식으로 주시곤 하셨는대요
몇년전에 구입한 식품건조기로 제가 고구마말랭이를 해보았는데,,,너무나 맛나더라구요^^

제가 고구마,,,라고 하면 또 할말이 많슴댜~
요 고구마 때문에 허리도 다치고,,, 결국은 수술까지 해야했거등요 ㅠㅠ
쳐다보기도 싫은 넘?이지만,,,ㅋㅎ 시간이 지나니 또 잊혀지더만요
저희 부모님께서 작은 식당을 운영 하시는대요
할머니께서 고구마를 수확해서 보내주시면,,,(밤고구마라 더 안드시는듯...)
바쁘시다는 핑개로 잘해드시지 않아서 고구마가 썩어 나가기가 일쑤더라구요
주방 불옆에서 항시 계시니 덥기도 하고 쪄서 먹으면 목도 메이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잘 안드시는것 같더라구요.. 멀쩡한 고구마 썩혀 나가는거 너무나 아깝잖아요^)^
제가 건조기도 있겠다...
뭐....

그런데... 요 말랭이로 만들어다 드리면,,
주방이며 홀에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두시고는 오며가며 너무나 잘 드시는겁니다^^
호박고구마로 만들면 쫄깃하며 달달한 식감이 참 좋거등요
저의 노고?에 비해 너무나 순식간에 없어지고만다눈,,ㅎㅎ
재작년에는 10킬로박스로 7박스이상은  말린듯합니다(고구마값도 무시 못하겠지요?)
일주일에 10킬로 한박스씩은 말렸으니깐요,,,주말까지하면 2박스도 말리기까지 (요거 할짓? 못됩니다..ㅋ)
호박고구마가 들어갈때까지,,,저희집에 죽치고 있던,,,,고구마들...ㅎㅎ
생각해보세요.. 에효,,, 웃음이 절로~
저희집 건조기가 안돌아가는 날이 없었담댜!!
웃지못할 얘기로다가 저희집 커다란 냄비?라고 해야할까요?
아주 숯검뎅이가 되기를 수십번 했다지요,,ㅎㅎ
저희 엄니,,,미안하셨는지,,, 냄비 세뚜루다가 하나 장만해주시대요 ^^;;

그때 말려두었던걸,,,업소용냉동실에 쟁여두시고 1년내내~ 드셨답니다
일욜 잠깐 집에 들렀더만,,, 저희 아부지 하시는말씀
'딸아! 할머니가 호박고구마 보내준거 있는데,,,딸이 좀 말려서 가져올래?'
....OTL
제가 작년부터는 솔직히 말랭이 안하려고 했는데,...ㅋㅋㅋ
솔직히,,, 손이 좀 가거든요,,, 씼어서, 잘라서, 쪄낸후, 또다시 편으로 썰어서,, 트레이에...^^;
적은양이면야 괴안습니다만,,,,, 솔직히 적은양이 아닌지라서...
ㅎㅎㅎ 어쩝니까?
부모님께서 저리 좋아하시는데...그리고 고구마가 몸에도 참 좋잖아요^^
제가 효녀까지는 못되더라도 그정도쯤이야~ 했지요 ...

집에 돌아와보니,,,고구마상태가 생각보다 좋지는 않더라구요,,
딸에게 말려달라고 하기가 미안하셨는지... 창고에 방치되어있었다고 하더만요...쩝
더 썩어버리기전에 환생시켜주는게 맞는거겠지요?

말리기 전에는 트레이에 하나 가득인데....수분이 빠져서그런지 빈공간들이 숭덩하네요..
6단트레이로 말리고 나면 커다란 지퍼백으로 딱! 한봉지 나옵니다....
온기 한김 날린후 냉동실로 직행하지요
단감이 쌀때는  박스로 구입해서 감말랭이도 만들고,
못난이 사과도 사과말랭이로 만들고, 딸기도 갈무리하면서 말려서 베이킹에도 넣고
건조기하나로 요모조모 잘 사용하네요..

저~오늘 고구마말랭이 배달갑니다!!!
고구마도 또한박스 가져와야하구요^^;;
내 너를 말랭이와 맛탕으로 환생시켜주마!!!
부모님이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님들도 몸에 좋은 고구마 드시고 건강하시게요^)^

단,,,
너무 많이 드시면,,, 옆사람들이 살짝이 고생한다는거는 알고 계시지요?
좋은 음식도 적당히 .. 적당히 드세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기-ㅂ-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이
    '11.2.1 10:59 AM

    그쵸? 이거 참 맛나죠?.
    전 작년에 1박스 해서 냉동실에 두고 먹었는데 애들도
    젤리 같다고 잘 먹었어요.
    올해는 엄두내지 못하고 있어요.
    저는 보일러가동하는 겨울에 넓찍한 채반 몇개에 편썰어서
    거실에서 2일정도 말렸던것 같아요.

    셀라님은 껍질째 하셨네요?
    저는 껍질까고 하느라 더욱 힘들었다능..ㅠㅠ

  • 2. 셀라
    '11.2.1 11:06 AM

    정말 맛있지요!..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가급적 껍질도 함께 먹으려고 노력한답니다.. 과일도 마찬가지구요^^

  • 3. 마뜨료쉬까
    '11.2.1 11:38 AM

    말려본 사람으로서 진짜 이정도면 효녀중에 효녀십니다~~
    쫀득쫀득 맛있긴한데 은근히 번거롭지요.....저도 껍질을 벗겨서 하느라 ㅠ
    저도 재작년엔 가을엔 단감 겨울엔 호박고구마 말리느라 집에서 건조기 꺼질날이 없었다는 ㅋㅋ
    근데 작년엔 고구마값이 꽤 많이 오른거 같더라구요....이래저래 핑계에 한박스밖에 못말렸어요

    참 이 게시물 보고 말랭이 만드실분들~ 꼭 호박고구마로 하셔야 맛나요~밤고구마는 진짜 딱딱해져요~

  • 4. 겨울
    '11.2.1 12:03 PM

    갑자기... 건조기가 팍!! 땡긴다는....^^;; 지름신이 오시네요...
    저도 하나 살까요? 이거이거...너무 맛날 거 같아요.....

    암튼 너무 효녀세요. 돌아가시고 나면.. 이렇게 해드렸던게 그나마 생각 많이 날듯....
    계실때 많이 해드리삼~
    좀 수고로우시겠지만 부모님들 저렇게 좋아하신다니 무척 보람되실 거 같아요^^

  • 5. 초롱이
    '11.2.1 2:15 PM

    저도 호박고구마 말려 냉동실에 두고 꺼내 놨다가 먹어요
    남향집은 베란다에서 며칠만 말려도 꾸들꾸들 해집니다,
    간식이나 아침대용으로 괜찮아요, 안먹는사과도 말려 보았는데
    고구마만치 안 맛있더라구요,..
    저는 쪄서 껍질 벗기고 납작하게 썰어서 말렸어요,

  • 6. 수늬
    '11.2.1 4:12 PM

    쪽지 보내기가 안되네요

  • 7. 삼만리
    '11.2.1 4:44 PM

    지방에 사는 지라 못가지만 서울님들의 멋진 퍼포먼스 기대합니다~!!!

  • 8. 홍한이
    '11.2.1 8:18 PM

    진짜 맛있죠.
    근데 살찔까봐 많이는 못먹겠어요.
    이 나빠지기 전에 많이 드세요.
    질긴게 치아에 좋지않다네요.

  • 9. 미래
    '11.2.1 9:16 PM

    먹고싶다~~!!
    어릴때 할머니가 겨울이면 고구마말랭이를 만들어서 참 많이 먹었어요
    엄청 맛있어요
    하나 입에물고 오물오물 거리던 기억이 새롭네요

  • 10. 나나나
    '11.2.2 7:17 AM

    저 어렸을 적에 친정 엄마가 많이 해 주셨던 거네요^^:; 추억이 많죠 ㅠㅠ 언젠가는 엄마가 정말 많이 한 적이 있었어요. 저희 자매들은 먹고 싶은데도, 최상의 상태에서 먹겠답시고 참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엄마에게 물어보는데, 바로 그때 집에 거지가 온 겁니다!!! 엄마는 그 많은 고구마말랑이를 하나도 남김 없이 거지에게 주셨어요 ㅜㅜㅜㅜ 그때 제가 엄마를 어찌나 원망했던지^^;;

  • 11. 홍한이
    '11.2.2 9:52 AM

    음식 건조기 검색해봤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추천좀 해주시겠어요? 부탁합니다.

  • 12. 티롤
    '11.2.2 10:27 AM

    오오 육포같아요. 맛있겠다~~~~^^

  • 13. 비바
    '11.2.2 3:56 PM

    저 건조기 저희 집에도 있는데
    창고에서 빛을 못 보고 있네요.
    당장 꺼내서 이것 저것 말려봐야 겠습니다.

    근데 그렇게 많이 쓰면 전기요금이 폭탄맞지는 않는지요?
    사실 그것 때문에 겁나서 못 쓰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많이 걸려야 말이죠.. ^^;

  • 14. 권여희
    '11.2.4 11:56 AM

    물고구마도 될까요? 감도 건조기에 말리면 곶감이 되나요? 급하게 궁금해지네요.

  • 15. 해피모드
    '11.2.5 2:18 AM

    세상에나~~~
    고구마 말랭이 ㅠㅠㅠ
    넘 부러워요... 음식 건조기 전기세는 괜찮나요?
    저희 집은 겨울에도 5~6만원이 나와서... 전기 돌리는거 후덜덜하네여..ㅠ
    고구마 엄청나게 좋아해서 너무 땡기네여~

  • 16. 궁금
    '11.2.5 4:00 PM

    전 올겨울에 고구마3박스를 사서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고구마가 얼었어요.고구마는 얼면서 상하고 금방 번져나가기 때문에 빨리 분리를 해 줘야 해서 반타작해서 찌고 썰고 채반에 널어
    빨래건조대위에 올려 놓고 말려서 먹었어요.아파트이지만 햇빚이 잘 드는 남향은 잘 말라요.

  • 17. 말령공주
    '11.2.5 11:03 PM

    맞아요!! 저도 집도 경남인데 저희 동네서도 고구마 빼때기!!!
    으으으 너무 달고 맛나요!! 쫄깃쫄깃!! 이거먹으면 아...이제부터 겨울이군..
    겨울 느낌 팍팍드는 음식중에 하나...ㅋㅋ
    저도 채반에 함 말려봐야겟어요..^_^ 추억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 18. 준노엄마
    '11.2.7 12:20 AM

    아, 일본에도 이런걸 아예 팔아요. 비싸지만... 저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냥 먹을 고구마도 없어서...사다먹어야 되어요. ^^

  • 19. 셀라
    '11.2.8 4:26 PM

    홍한이님 .. 몇년전 리큅으로 구입했어요(요렇게 적어도 괴안나요?)
    요즘은 기능도 많이 추가가 된거 같더라구요... 권여희님...밤고구마보다 호박고구마 강추합니다... 밤고구마는 쩍~갈라지더라구요..저희 부모님은 냉동실에서 꺼내어서 실온에 20~30분정도 두면 살짝 말랑해져서 드시기 괴안다고 하시더라구요,,,
    사과,단감,호박,가지등 야채도 말려도 괴안구요,,, 전기세는 그렇게 많이 안나오는거 같던데..
    제가 확인을 잘 안해보아서..

  • 20. 무명씨는밴여사
    '11.2.10 6:50 AM

    저는 작년 여름에 햇볕에 말려 먹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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