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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제 딸, 아들과 저녁을~(18편)

| 조회수 : 8,963 | 추천수 : 71
작성일 : 2010-10-25 13:54:00
안녕하세요?


멀쩡한 카메라 가지고  왜 이리 사진을 못찍는지..
auto에 놔두면..저절로 어두우면 플래쉬 터지는거 아닌가요? 터지지도 않고..망가졌나??

어제  집나간(?)  아들이   집에와서 함께 한 저녁입니다.
미역국. 두부 김치, 소고기 굴소스볶음. 간장게장.

 간장게장...   내꺼..   애들은 안먹어요...
그래서  간장게장은.. 저 왼쪽끝에  찌그러져있네요~~~~

쑥갓 두부무침과  양상추 샐러드도 있네요. 브로컬리 새우볶음.
굴2000원어치로 굴젖 무침.(딱 한그릇. 한끼거리네요..)
굴젖은 멸치액젖 조금. 게장간장 조금넣고 밤. 무. 홍고추 풋고추.마늘.파넣고  살살  섞어줬지요.
다  맛있네요~ㅎㅎ


양상추는 원래 케이준 샐러드하려다   귀찮아  걍~시판 소스 뿌리고..

며칠전  태안에 갈일이 있어..이 촌스런 아줌마 간장 다~다려서  갖고갔지요.
매실담는 큰~통에  간장 다린거 넣어가지고..빈 플라스틱통도  몇개 가져가고..
싱싱한   "게 "  사서  그자리에서  담그려고..같이간 친구들에게도 담궈준다고 큰소리 뻥뻥 치고..

횟집에서 회먹는 사이..그곳에 사는  친구가  우리 몰래
횟집주인에게  주문해  파는 간장게장을 2키로씩  포장해놨네요.
다른 친구 2명것까지.. 고맙기도 하지요..

간장은 다시  가져오고..
아~~~이 게장  너무~맛있네요.
우리 애들이 이 맛있는 게장!  안좋아해서  참~~~~~~다행이네요~ㅎㅎ

소고기 굴소스.
고기를  한입크기로 먹기좋게  자른후...
고기를 밑간합니다. 소금 후추 청주로.  그리고  녹말가루 좀 묻혀 버무려서  잠시 놔둔 후..
 팁은~~튀김보다 낮은 온도의  기름(120에서130정도?l 온도)에  한번 튀기듯   데치는것입니다.

그냥 볶아서 한거랑,  한번 기름에 데쳐낸 고기랑은 맛이 확연히 달라요..
"유동"시킨다 하던가..
중국요리의 고기는  한번 기름에   튀기듯 데쳐 사용하면  아주~부드럽지요.

부추잡채의 고기도 한번 기름에  익혀하면..굳이 굴소스 안넣어도,   소금간만 해도 해도 맛있어요.
.
데친고기를(80%익힌)  달궈진 팬에  기름두루고 ..파 생강으로 향낸 후 청주1큰술.그리고 데친 고기를 넣고  센불에 볶아요.
 볶으면서 소스 투하..

소스는  굴소스 1큰술정도(?) .설탕 조금.물 (반컵정도?).
 물 전분(물2:전분1) 으로 농도 맞추고    마지막에  참기름 한방울..

그냥 뚝딱하기땜에  정확한 레시피는 없네요~
우리 애들이 아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참고로... 제가 제일  잘하는게  중국음식입니다. 제일  쉽고 빠르니까요..
양상추 데쳐 깔아야 되지만  샐러드랑 겹쳐  청경채 데쳐 놓았어요.

두부는 요새 저렇게들 많이 하길래  따라해봤지요.
두부 수분제거후 소금뿌려서 팬에 노릇노릇   지지고  두부에 홈을 파서   볶은 김치를  얹었어요.
손은 약간가도(두부 홈파는데  50초?)  보기도 좋고 .. 맛도 좋고...
...

다음엔  사진을  좀  잘 찍어보도록 할께요.
..

좋은 하루 되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 두더지
    '10.10.25 2:29 PM

    아 맛있겠다...오늘도 아이랑 씨름하느냐구 국에 밥말아서 대충먹었는데..
    언제쯤 저런 밥을 먹어보나요...

  • 2. Xena
    '10.10.25 2:31 PM

    아드님 따님 함께 모여서 너무 좋으셨겠어요~
    소고기 굴소스, 촉촉하니 입에 넣으면 살살 녹겠네요

  • 3. hoshidsh
    '10.10.25 5:18 PM

    간장게장의 우아하고 섹쉬한 자태에 감탄하고 갑니다.^^

  • 4. 가브리엘라
    '10.10.25 5:20 PM

    사진으로 다 표현하지 못한것 같아 저고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사진으로 다 표현 못하신 정성 가득한 밥상이 마음으로는 다 느껴집니다.
    아무도 뚝딱 차려낼수있는 밥상은 절대 아닙니다.

  • 5. 캐롤
    '10.10.25 5:38 PM

    한정식집 같아요~~
    깔끔하게 담겨진 음식들이 더 군침돌게 합니다.

  • 6. 마리s
    '10.10.25 5:54 PM

    정말 매력덩어리님 밥상은 언제봐도,
    잔칫집 아니면 고급한정식집이시라니까요..
    저도 그 고기 낮은기름에 데친 그 맛 좋아해요~
    뭐든 칼로리를 높여주면 더 맛있어지는게 정말 신기 ^^;;;

    저도 사진을 잘 찍는게 아니라서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점심사진을 주로 올리시니까, 점심때 조금 환한곳에서 한번 찍어보시면 어떨까해요.
    저도 사진을 잘 못찍으니까 빛이 부족하면 흔들리고, 엉망이거든요..

  • 7. 진부령
    '10.10.25 7:22 PM

    매력덩어리님
    밥한공기랑 수저는 가져갈께요
    저도 좀 끼워주세요^^

  • 8. 매력덩어리
    '10.10.25 7:41 PM

    전 몇년째 껍질 다 깨서 삶지 않고 그대로 냉동했다가
    먹고 싶을때 꺼내서 물 붓고 바로 삶는데 맛만 좋아요.

    삶아서 냉동할 필요 없는데...

  • 9. 옥수수콩
    '10.10.25 9:27 PM

    사진 잘 찍으셨어요...근데 후보정을 안 하셨나봐요...
    후보정만 잘 해도 훨 조아지거든요...
    전 남편이 깔아좋은 포토샵 프로그램에서 기본적인 거 몇가지만 조정하는데(거의 오토로 --;)
    사진이 확~ 달라진답니다...(그게 바로 포샵빨...ㅎㅎ)
    오늘 상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다능...츄릅~

  • 10. 모두락
    '10.10.25 10:46 PM

    매력덩어리님~ 사진들 나쁘지 않은걸요~
    저도 저 상위에 놓인 이쁜 음식들이 다 제가 좋아하는 거라.. 침이 꿀꺽 꿀꺽 자꾸 넘어가요~!
    이 글에서 저희 친정오마니 생각이 마구 났어요~
    저랑 가끔 전화하시면서 "너희들 이거저거 잘먹지.." 등등으로
    독일인 사위도 챙겨주시고픈 마음에 수화기 넘어로 먹거리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듣고 있음 고소한 향도 나는것 같구요~
    아뉘, 저 맛난 게장이 구석에 혼자 찌그러져 있다ㄴㅟㅇ~

    참, 저도 사진을 잘 찍는건 아니지만.. ㅎㅎ
    가까이서 찍으실적엔 카메라 메뉴판에 있는 "꽃표시" 에 맞춰놓고 함 찍어보셔요.
    그럼 사진이 좀 또렷해 지는것 같아요.

  • 11. annabell
    '10.10.26 5:58 AM

    매력덩어리님 저도 간장 게장은 아직까지 못 먹어요.
    제 입맛이 좀 촌스럽거든요.ㅎㅎ
    남들은 다 맛있다고 하는데 전 비릿내가 나서요.

    늘 하나씩 배우고 가는 단아한 밥상인거 아시죠.

  • 12. 매력덩어리
    '10.10.26 7:40 AM

    옥수수콩님~뽀샵 기능도 배워야겠군요.고마워요~

    모두락님~젊은 오빠 사진 볼때마다 미래의 사위 생각합니다.~
    annabell님~ 먼곳에서 .. 매번 댓글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 13. 곰씨네
    '10.10.26 6:42 PM

    당근... 불법이요.............
    지금 육아 휴직자 일까지 맡아서 하고 있는데 (후임자 안뽑고 3개월간 나눠서 하는데 제가 거의 90% ㅠㅠ)

    이런 글 보면 맥이 쫙 풀립니다.

  • 14. 가을이네
    '10.10.29 9:29 AM

    요리배우셨나요 아님 타고나셨나요. 부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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