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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월 볕에 흔들리는 봉선화

| 조회수 : 4,070 | 추천수 : 113
작성일 : 2010-08-11 13:08:04


얌전히 핀 봉선화
8월 볕에 흔들리더라.

부쩍 꽃을 많이 피우던 고추
하도 많이 달려
가지 부러질까 걱정되더라.

물색없이 밤중에도 울어대던
매미소리 말복 지나니 밤잠 깨우지 않더라.

성하면 쇠 한다더니
다 지나가나 보다.

다 까닭 있어
그리 극성스럽게 울고 더웠나보다.

가는 삼복더위 따라
봉선화 물이나 들여야겠다.

8월 볕에 흔들리는
봉선화에
가을채비나 해야겠다.

찬바람 불면 마음만 더 급해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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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여름 볕엔 딸 내보내도
가을 볕엔 며느리 내보냈다는데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불면
무국도 맛이 오르겠다.

맛이 올라 그저 끓여내기만 해도 되는
가을무국
며느리 한숨이나 덜었었는지 모르겠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르페디엠
    '10.8.11 2:36 PM

    깔끔한 무국이로군요~

  • 2. 어중간한와이푸
    '10.8.11 2:49 PM

    안그래도 어제 거실에 누워 앞 뒤로 설렁 설렁 불어대는 바람 맞으며,
    "이러다가 가을이라 금방 스산해 질테지...쫌 싫다...썰렁한거...나이 들어가서 그런가..."
    머, 요런 대화를 남편과 나눴던것 같네요.
    님 글을 보니 가을맞을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듯 싶습니다.*^^*

  • 3. 프리
    '10.8.11 6:27 PM

    봉선화... 왜 저 꽃만 보면... 괜스레 마음이 스산하지면서 울고 싶을까요?
    곱고 고운 꽃인데 말이죠....

    가을무국.. 좋지요..그냥 무자체로만 끓여도 들큰한.. 하지만 그런 맛이 나올려면..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두어달~~~

  • 4. 오후에
    '10.8.12 5:31 PM

    까르페디엠님//예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보태면 달고 시원하고 매운데 아주 맑은 무국이되죠 이번엔 추석이 좀 이르니 추석지나면 제맛이 날겁니다.
    어중간와잎님//찬바람불면 썰렁해지기도 하지만 왠지 맘이 급해지죠.
    프리님//어느 통신사서 판촉용으로 나눠준 꽃씬데 밭에 그냥 뿌렸더니 어느날 꽃을 피웠더군요. 곱죠. 전 봉선화 하면 꼭 맨드라미가 같은 영상으로 따라와요. 왠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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