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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폐인의 82따라하기... - 납작주물럭, 매운감자조림, 스페인또띠야

| 조회수 : 15,882 | 추천수 : 184
작성일 : 2010-03-26 23:41:51
82 온니 님들...

요즘 82에 여러가지루 살짝 씁쓸~ 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키톡을 들락날락하며 살림의 고수가 되는 그날을 위해 82언니들을 따라 하고 있다는 동생들이 있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이건 작년 가을쯤에 만년초보님의 또띠야(이름이 가물가물 하네요) 를 따라해본거게요..    제가 팬에 너무 오래 놔둬서  겉면이 좀 말랐어요..

만년초보님 글을 읽을때면 항상  초보님께서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 하시는 마음이 애틋하게 묻어나와서..

괜히 가슴이 찡해지고 그래요.. 저도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이건 보라돌이맘님의 돼지고기 납작주물럭 사진이에요..

보라돌이 맘님 글도 검색해서 다 읽어봤답니다..  

납작주물럭은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했었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완자 이런것을 능가하는 맛이더라구요..

두고두고 얼려두고 제 도시락 반찬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팬에 구울때도 번거롭지 않게 지퍼락에 납작하게 얼려서 살짝 해동시켜 ( 10분이면 충분) 그냥 뚝뚝 떼어내기만 하는 과정까지 알려주셔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감사합니다.. 뉴질랜드 글들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건  jasmine님의 매운감자조림이에요..

정말 정말 감탄한 레시피 입니다..  일단 그 과정이 정말 간단했구요.. 재료또 한 혼자 사는 처자가 쉽게 구할수 있는 것들이었어요..

앞으로도 저의 완소 도시락반찬 아이템이 될듯..



제  엄마는 제가 26살때 돌아가셨어요..

임파선 암으포  7년동안 투병을 하다가 돌아가셔서 막상 돌아가셨을땐  슬프다기 보다 좀 홀가분한 기분이기도 했죠..

많이 지쳐있었거든요..  가족들 모두..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살짝쿵 철이 든 지금...

엄마가 제가 한참  엄마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웠어야 할 나이에 돌아가셔서..  그땐 나는 스스로 똑똑하다고, 잘 살아갈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에 와선...  미처 엄마에게 배우지 못한것들이 많구나.. 하는걸 느껴요...    엄마는  또 엄마대로    다 큰 자식들 시집장가 하나도 못 보내고 가시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다행히 너무도 좋으신 새어머니를 보내주셔서...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에게 못해드린 효도를  새어머니께 해드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새어머니랑 쇼핑도 다니고 그렇게 살고있어요.. 벌써  엄마가 우리집에 오신지 만5년이 되었네요...   그런데 정말  저희 가족에게 복이 있다고 생각되는건... 돌아가신 엄마도 음식솜씨가 좋으셔서..  아직도  사촌오빠나 아는 사람들이.." 작은엄마 된장찌게가 생각난다.."  그러는데..   지금 어머니도 음식솜씨가 보통이 아니세요..

그래서... (지금) 엄마에게 배우는 것도 많지만..

82 언니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82를 들락날락하며 열심히 수첩에 메모해가며..  이번엔 뭘 따라해볼까.. 궁리한답니다..

그러니까 jasmine님을 비롯한  82 언니분들...

제발 이 불쌍한 어린 동생들을 위해 계속 82에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이 꽃은 열심히 푸드에세이 올려주시는 많은 82가족들께 바칩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10.3.27 12:00 AM

    움움..왜 그러세요..
    왜 이 늦은밤에 이 청승맞은 애엄마를 울리세요..훌쩍훌쩍..
    고독은 나의 힘님! 힘내세요. 어머님도 하늘에서 장성하신 모습 보며
    흐뭇해하실거에요..토닥토닥~

  • 2. momo
    '10.3.27 12:01 AM

    감자가 매콤하니 맛있어 보이네요.
    혼자서도 잘해서 드시는 듯.ㅎ~

    노란꽃이 너무 예뻐요. ^^*

  • 3. sweetie
    '10.3.27 12:19 AM

    갑자기 저도 코끝이 찡^^;;
    그래도 이젠 어머니 만큼 음식 잘 하시는 새어머니랑 샤핑도 정겹게 하시며
    지내시는것 보니 보기 참 좋아요!

    아마도 제가 82~를 못끊는 이유중 하나가 어쩔땐 음식과 버무려진 이런 사연들에
    우리 주부 하나하나의 열심힌 모습을 맛으로 보는것 같아요!!!

    따라쟁이 하셔서 올려 놓은 음식들도 맛나게 보았고...
    또 마지막 아~웅 제가 좋아하는 봄냄새를 만끽하게 해 주는 노랑이 꽃 보며
    추천 꾹~ 답례로 눌러 드리고 기분도 좋아져 나갑니당~~~^^

  • 4. 열무김치
    '10.3.27 3:11 AM

    찡~하고 감동하고 갑니다.

    꽃 선물 받으신 82의 고수 선배님들은 좋으시겠다~
    저도 곁다리로 꽃구경하고 갑니다.

  • 5. 올리브
    '10.3.27 8:30 AM

    입짧은 울 식구들 절대 안 먹을거라 싶어 여지껏 안했던 보라돌이맘 납작주물럭을 드디어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시다뉘...

    똑같은 글이어도 마음에 오는 글이 따로 있지요. 고독은 나의힘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이예요.

  • 6. 맑은샘
    '10.3.27 12:15 PM

    아, 제가 젤 좋아하는 프리지아네요~ 저도 엄마가 돌아가시니 얼마 안되서 만년초보님 글 읽으면 그 마음이 그대로 짚혀요..

  • 7. 천우맘
    '10.3.27 2:48 PM

    저도 어린나이 21살에 엄마가 돌아가시게 돼서..
    살면 살수록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보고싶고 허전하면서 슬프네요...
    갑자기 슬퍼지네요~

  • 8. 맨드라미
    '10.3.27 5:05 PM

    다른글 무엇보다 새엄마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씨에..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위에서보면 대부분 아버지의 재혼은 인정하지만, 새엄마를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더군요..
    다들 아주머니라고 호칭하거나 아니면 호칭자체를 언급하지않거나..
    아버님을 생각하는 효심이 너무 부럽습니다..하늘에 계신 어머님도 님을 대견하다 생각하실겁니다. 꼭 행복하세요~

  • 9. 소박한 밥상
    '10.3.27 10:54 PM

    에구 ~~
    행복하셔요 !!!! 부디.........

  • 10. 루린
    '10.3.28 5:13 PM

    코끝이 찡하네요...홧팅!!

    매운감자조림 넘 맛나겠어요...ㅠ.ㅠ

    조리법좀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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