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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따뜻한 크로크 무슈와 감자스프

| 조회수 : 7,702 | 추천수 : 90
작성일 : 2010-01-08 13:49:10
브런치로 먹으면 좋은 크로크 무슈입니다.

예전에 제가 한번 올렸던 음식인데...이번엔 과정샷까지 찍었어요.
그때도 많은 분들이 어떻게 만드는건지 궁금해하셔서 이번에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프랑스식 핫 샌드위치인데요.
크로크 무슈의 유례가 참 재밌어요.
예전에 프랑스 노동자들이 따뜻한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 빵 사이에 치즈와 햄을 넣고 난로에 구워먹은데서
유례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어 크로크는 바삭하단 뜻이고 무슈는 아저씨란 뜻이래요. 바삭한 아저씨인가요? ㅋㅋ

바삭바삭한 빵과 부드러운 베사멜 소스와 치즈, 짭짤한 햄의 조화가
아주 환상적인 핫샌드위치에요.

재료: 2인분 기준

베사멜 소스: 후추, 소금, 생크림, 우유, 밀가루
토스트용 식빵 4장, 슬라이스 치즈 4장, 피자 치즈, 네모난 슬라이스 햄이나 베이컨

 

이게 제가 만들어놓은 베사멜 소스인데요.
팬에 우유 반컵, 생크림 반컵을 붓고 약한 불에서 끓이다가 밀가루 두큰술을 넣고
후추,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그럼 부글부글 끓을거에요. 걸죽한 상태로 만들어주세요.

 

식빵의 가장 자리를 자르고 베사멜 소스를 한면씩 발라줍니다.

 

베사멜 소스 위에 슬라이스 햄이나 베이컨을 얹구요.

 

다른 한장으로 덮습니다.

 

위에 슬라이스 치즈 2장을 올리고.....

 

피자치즈를 듬뿍 얹어줘요.



150도의 오븐에서 15~20분간 구워주세요.
위의 치즈가 충분히 녹아 노곤노곤해질때까지요..^^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뜨거울땐 치즈가 너무 늘어지니 조금 식은 다음에 잘라주면 잘 잘려요.



으아~느끼하겠죠?
뜨거울때 빨리 드세요. 빵은 바삭하고 치즈는 너무 부드러워요.



그리고 감자스프도 같이 곁들였어요.
바싹 튀긴 베이컨과 식빵 꼬다리를 넣고..ㅋㅋ



감자가 가라앉아 안 보이길래..
감자 스프요..에헴..하는 인증샷..ㅎㅎ

일부러 걸죽하게 끓일려고 스프 끓이면서 감자를 좀 으깼어요. 전 걸죽한 스프가 좋아요.




근데 크로크무슈와 스프를 먹는동안..
자꾸 무슨 소리가 들리는게 아니겠어요..?

'부룩 부룩'
'부루루루룩'









무슨 소리냐면.....
옆구리 살 붙는 소리에요!
치즈, 생크림, 햄까지..열량이 엄청나겠죠잉~?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게 해드세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다메구미
    '10.1.8 1:51 PM

    아악~~
    제가 젤 좋아하는 크로크무슈 군요!!
    내일 주말이니 함 만들어 봐야겠어요
    먹고 어딘가 나가서 산책도.. ㅎㅎ;;
    레시피 감사해용^^*

  • 2. 생명수
    '10.1.8 5:18 PM

    꿀아가님 요런 맛난거 드시고 감기 나셨군요^^
    레서피 감사해요. 지금 제가 딱 필요한 레서피..
    베사벨소스 미리 만들어 놔도 되는거죠? 지금 생크림들이 먹어달라고 난리인데 당췌 할만한게 없어서...고민했는데 저 소스 남들어 놓고 시간 날때 해먹으면 좋겠네요. 샌드위치가 뚜껑이 없고 바로 치즈군요. 아주 비쥬얼로 입맛을 돋구는...아주 나쁜 샌드위치 이.눔.
    흐르는 치즈를 보니 바로 해 먹고 싶네요. 살얘기로 경고도 다시공...맛있는 거 앞에서는 그냥 무시해 버립니다.

  • 3. 우향
    '10.1.8 5:53 PM

    구여운 꿀아가님!!
    ㅋㅋㅋㅋㅋ 웃다가
    '부룩 부룩''부루루루룩'
    옆구리 살 붙는 소리에 꽈당 쓰러집니다.

  • 4. 다은이네 제주벌꿀
    '10.1.8 6:02 PM

    양말 벗겠다는 소리군요.. ㅇ님 자기 트위터에 저런말도 못남겨요? 종자는 뭔지;;;;

  • 5. 꿀아가
    '10.1.8 6:24 PM

    노다메구미님 네 주말에 특히 잘 어울리는 메뉴에요.^^ 그리고 사이다랑 먹음
    더 맛있는거 같아요. 다들 우아하게 커피랑 드신다고 하는데...토종 제 입맛엔
    사이다랑 먹으니 느끼함도 덜하고 딱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생명수님 베사멜 소스는 밀가루가 들어가서 얼마동안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냉장 보관하면 3~4일은 드시지 않을까 싶어요.^^
    맛있게 해드셔용..홍홍..

    우향님 혼자만 살이 찔 순 없어요. 우리 같이 부룩 부룩 합시다! ㅋㅋㅋ

    다은이네 제주벌꿀님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에요. 맛있게 해드세요.^^

  • 6. 데이지
    '10.1.9 10:43 AM

    와 맛나겠어요 :)
    전 배가 심하게 고플땐 이렇게 살이 디룩디룩 찔것만 같은
    느끼 음식들이 심히 땡기더라구요 ^^;;
    지금 좀 배가 출출한데...먹고싶네요~~

  • 7. 코댁
    '10.1.11 9:13 PM

    열량은 걱정되지만 밀가루 음식 참고 사는 일인으로서 급 땡깁니다. 이 허기짐과 갈증의 소리...에구 먹고싶다...

    꿀아가는 왜 안보여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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