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매운탕과 함께한 저녁식사

| 조회수 : 5,993 | 추천수 : 89
작성일 : 2009-10-28 17:05:01
매일 저녁메뉴 짜내기가 죽을 맛입니다.
아침은 남은 밥이나 국이나 혹은 반찬이 있으면 대충 한술 뜨는 수준, 아님 콘프레이크로 때우고 그것도 아니면 식빵 한조각 정도로 건너뛰어 버리는데 저녁은 그럴수도 없고 만날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것도 일이네요.

한동안 닭을 적게 먹은 듯하고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 매콤한 게 어울리겠다 싶어 닭매운탕을 끓였습니다.
토막낸 닭은 손질(껍질 및 기름, 잔여 내장 제거)해서 잘 씻고 요리술,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생강분, 간장, 후추, 마늘 넣어 잘 버무려주고는 감자, 고구마, 양파, 고추, 파, 호박, 당근을 넣어 푹 익혔습니다.
잘 무르는 고구마, 호박은 나중에 거의 다 끓었을무렵 넣었지요.
약불에 오래 푹 끓여 닭살은 부드럽고 국물도 걸죽한 맛난 닭매운탕이 완성되었습니다.

뜨겁고 얼큰한 국물 떠먹으며 포실한 감자도 먹고 밥에도 슥슥 비벼 먹으면 속이 뜨끈해지면서 개운한 기분이 절로 드는 맛입니다.ㅋ






뭔가 채소가 있어야 할 것 같아 양배추잎 몇 장 떼어내 데치고요,
아직도 처치되지 못한 브로콜리가 패잔병마냥 양배추에 빌붙었습니다.ㅡ..ㅡ;;
마찬가지로 조금 남았던 구황작물샐러드는.. 이날에도 선택받지 못해 끝내 오늘 아침 저의 식사가 되었다능. 뭐 그런 얘기.





국도 마땅치 않은데 새로운 국 끓여내려 머리쓰는 것도 싫어서 냉동실에 몇 봉다리나 갈무리 되어 끝나지 않을 것 같이 계속 나오는 얼갈이배추국으로 결정했습니다.
쌀뜨물에 멸치 몇 마리 던져 넣고 얼갈이배추(미리 된장 등등 양념해둔) 넣어 푹푹 끓이고 파 종종 썰어넣고 마무리지었습니다.
채소 많이 먹어야 한다는 핑계거리에 부합하는 참으로 사랑스러운 국입니다.( __);;
느므 사랑스런 나머지 개별샷은 패쑤...

냉동실 완두콩 한 줌 넣어 지은 따끈따끈한 새밥으로 다른 반찬의 허접함을 가려보지만.. 역부족이군요.




일년내내 같은 반찬을 만들어내는 스스로에게 질려버린 요즘입니다.
요리책이라도 한 권 사서 매일매일 따라해 볼까봐요.=_=




그래도 불평없이 먹어주는 당신은 쵝오~(그런데 다음 날 보니 밥 남겼드라.. 쳇-_-+++)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김치
    '09.10.28 8:28 PM

    흐흐흐흐흐 귀여우셔요...
    밥 남겼드라 키키키키키

    저는 제 입이 짧아 고만고만 비슷비슷한 음식을 해 대면서 혼자 힘들어 하는 스타일입니다.
    어이고 제가 해 놓고도 제가 남깁니다 허흑 맛이 없어요...

  • 2. 프리
    '09.10.28 8:51 PM

    메뉴 짜내기가 죽을 맛이시죠?
    저도 요즘 그래요... 타성에 젖어서 사는 것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점점 그렇게 되어서 죽을 맛인데 우리 함께 참신한 메뉴 짜볼까요.. 함께 말예요^^

  • 3. 빈틈씨
    '09.10.28 10:29 PM

    새메뉴 짠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자주 해먹었던 메뉴지만 오늘밤 너무 땡기는 닭매운탕~~~~~~ T.T

  • 4. chirp
    '09.10.28 11:11 PM

    저는 저녁뿐 아니라 점심 메뉴까지 죽을 맛 입니다
    남편이 점심을 꼭 집에 와서 먹어요
    아내와 점심을 먹어주는 좋은 남편처럼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면서.. ( 진짜 아닌데..)
    82쿡도움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 ~ 외국땅에서 ..

  • 5. 관찰자
    '09.10.29 11:33 AM

    열무김치님. 기껏 해둔 밥 남기면 짜증나는데, 억지로 먹으라고 할 수는 없어 참고 말죠. 에혀.

    프리님, 전 좀 부지런해 질 필요가 있지만 프리님은 지금보다 부지런해지시면 안될 것 같아요.ㅎㅎ 그럼 몸에 무리가 되실지도요. 늘 잘 배우고 있습니다.^^

    빈틈씨님, 요즘 많이 바쁘신 듯 해요. 맛난 음식 자주 못봐서 서운하지만 힘내세요~~!!

    chrip님..허걱, 점심까지요.=ㅅ= 일식남이 짱인데 말이죠. 남자들 착각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고생하는 줄 알면 알아서 밖에서도 해결해주지.ㅋ
    먼 곳에서 수고가 많으시네요. 힘내시길!!!

  • 6. 가을하늘
    '09.10.29 4:02 PM

    배고픈데... 맛있겠다. 먹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0629 너도 참 일을 만들어서 한다(라고 엄마가 말 할 만한..),아빠.. 49 Ashley 2009.10.28 15,227 106
30628 [면] 칭찬받은 쉬운요리 따라잡기 등~등~ 27 면~ 2009.10.28 15,698 134
30627 닭매운탕과 함께한 저녁식사 6 관찰자 2009.10.28 5,993 89
30626 귀차니즘이 팍팍 묻어나는 상차림.. 32 하나 2009.10.28 15,234 131
30625 집사람 디카를 들여다 봤더니... - >')))>.. 29 부관훼리 2009.10.28 16,755 138
30624 홍대 맛집 나들이와 다시 이것저것 만든 아침밥상 16 프리 2009.10.28 11,395 154
30623 도넛기계샀어요(경고! 지름신발동) 30 avocado 2009.10.28 12,752 111
30622 길거리 오징어 튀김의 비법 21 민서네 2009.10.28 20,037 133
30621 절반성공 황설탕 편강, 초간단 브라우니, 감자포카챠 14 나비 2009.10.27 6,981 72
30620 사람 밥먹는 이야기...^^ 66 순덕이엄마 2009.10.27 26,492 192
30619 밥이야기 8 아이리스 2009.10.27 4,585 98
30618 두부 두루치기, 오이 까나페, 골뱅이 무침 15 꿀아가 2009.10.27 9,052 97
30617 새우장 담그고 생고등어 정리하고 주절 주절(사진은 저녁에 올릴께.. 3 인천새댁 2009.10.27 5,417 118
30616 찬바람불때 뼈속까지 시려울때 곰국 한사발.....어떠세요 8 애니파운드 2009.10.27 5,127 98
30615 다이어트 이후.. 9 요맘 2009.10.27 7,984 101
30614 오뎅탕,총각김치,따라한 황태갈비 & 필살기! 49 만년초보1 2009.10.27 21,006 163
30613 편강 완전정복 해봅니다. 40 차이윈 2009.10.27 12,941 107
30612 얼은 생강으로 편강 만들기 (사진무) 호호맘 2009.10.27 4,879 134
30611 낚시, 회 그리고 초밥 26 소금쟁이 2009.10.27 7,241 89
30610 저도 바질페스토 만들었어요^^ 7 greenwich 2009.10.27 4,009 81
30609 혼자먹은 저녁 ...... 5 주니엄마 2009.10.26 8,003 164
30608 편강! 실패 원인이..... 52 에쁜 순이 2009.10.26 18,230 178
30607 천고마비 계절의 밥도둑 간장 새우장 만들기!! 9 June 2009.10.26 9,804 141
30606 가을엔 피크닉~ 8 관찰자 2009.10.26 6,973 108
30605 드디어 올리는 사진! 82보고 따라하기 주말메뉴 12 짠짠짠 2009.10.26 7,193 109
30604 다시 일어나 날아보자 훨훨~~~ 굴국, 꽈리고추튀김, 생선 스테.. 18 프리 2009.10.26 9,927 122
30603 한끼 거뜬 스테이크 샌드위치 11 스트로베리 2009.10.26 7,634 92
30602 지금 김치 12포기 했어요^^(미안해서 수정 사진추가) 53 순덕이엄마 2009.10.25 24,281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