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은 바쁜중 - 비비자!!!

| 조회수 : 5,196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4-28 21:05:41


남편은 바쁘다.

마치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키포인트 마냥, 아침부터 저녁까지,
때론,토요일도 무거운 서류 가방을 들고 나선다.
아침마다 오분만 오분만 하는 애절한 외침과
“별수 없지.. 살아가려면” 라고 써있는 듯한 등짝을 떠다 미며
”잘 다녀와… 오늘도 파이팅”..

둘 중에 한 명만 고생하면 되지, 지금은 내가 비록 보잘 것 없지만,
나중에 네가 편히 네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지금은 내게 기회를 주지 않을래?..
그러니깐 결론은, 넌 열심히 대기업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식판에 밥을 푸고 국을 떠 먹는 일에 이골이 난들.
난 꿈을 꾸겠어….

우리부부는 사랑하지만, 때때로 한 사람은 굉장이 처량한 사람이
한 사람은 굉장히 미안한 사람이 되고 만다.

한국 모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서
저녁에는 어깨까지 무거운 짐을 지고 돌아오는 느낌이다.

결혼하고 1년동안은 남편이 7시 오든 9시에 오든 아니 10시 넘어서 오든
국을 10번 이상을 뎁혀 가며 식탁에 앉어 기다렸었다.
신혼의 단꿈은 이인분의 국이 일인분의 국으로 변한다 한들,
어떤 문젯거리도 되지 않았다.

바쁜 남편. 아니 남편이 나를 위해 바쁠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고.,
내가 열심히 먹고, 내 끼니를 찾아 먹는 것이
내 건강을 위해, 더 나아가 우리 가족을 위한 길임을 미안스럽게도 알아버렸다.

저녁 7시가 되기 무섭게 영양가 듬뿍의 한그릇을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
내가 아닌 너를 위한 일 임을… 넌 알고 있는가???
이런 변명… 참 미안하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6.4.28 9:09 PM

    변명 아니에요.
    건강이 얼마나 큰 재산이란걸 건강을 잃고 나서 알게 된답니다.
    좋은 것 해 드시고 건강하세요.
    그래야 미래가 있답니다.

  • 2. uzziel
    '06.4.28 9:45 PM

    앞치마가 넘 이뻐요. ^^*
    비빔밥은 말할 것도 없이 맛있을거 같구요.
    계란 노른자...톡 터뜨려서 비벼서 먹으면...
    꿀꺽~~~~~~~~~~~~~~~~~~~~~~~~~~~~밥을 먹었는데...
    침이 또 넘어 갑니다.

  • 3. 행복만들기
    '06.4.28 10:13 PM

    제 얘긴 줄 알았습니다^^;;
    대기업 다니는 제 남편도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10년째 강행군 중입니다.
    주 5일요? 흥..턱도 없는 소리...토요일도 5시 퇴근 기본..
    휴일요? 지난 이,삼년간은 365일 중에 쉰 날이 열 손가락 안짝이네요..
    그나마 강철체력에다 회사 스트레스는 절대 집까지 안 끌고 오는 남편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다는...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느라 제가 다재다능해졌다는..ㅋㅋㅋ
    맛난 거 잘 챙겨 먹고 힘내자구여!!!!

  • 4. 천하
    '06.4.29 9:04 AM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
    그게 서방님을 도와주는거랍니다.

  • 5. topurity
    '06.4.30 11:52 AM

    아직 미혼인데여...그냥 눈물이 핑 돌아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999 딸기 떡 케익 3 원이 2006.04.30 4,616 246
17998 저희 아침이었습니다. 3 촛불 2006.04.30 5,088 30
17997 고사리와 쿠키와 파이 그리고...(사진은 없대요.^^) 1 cherry22 2006.04.30 2,126 1
17996 실습을 또 하였어요- 6 전박사 2006.04.30 5,439 14
17995 어버이날 선물로 어때요? 3 레드빈 2006.04.30 4,883 5
17994 내맘대로 연어요리 1 마이다스의손 2006.04.29 3,815 2
17993 가자미회 3 김민지 2006.04.29 3,634 2
17992 버섯불고기 &새싹샐러드 2 인철맘 2006.04.29 3,922 16
17991 언니가 만든 초보요리우럭초밥 1 인철맘 2006.04.29 3,374 18
17990 부추 부침개 3 단호박 2006.04.29 4,053 11
17989 찹쌀 도너츠 4 inblue 2006.04.29 5,521 7
17988 그물 속에 볶음밥~^^*ㅋㅋ☆에그넷~~☆ 36 이정미 2006.04.29 9,415 24
17987 금귤정과+쌀가루 케익 4 tazo 2006.04.29 5,117 30
17986 케익같은 부드러운 빵 Apricot Brioche 5 yun watts 2006.04.29 3,776 4
17985 두번째 식빵만들기 1 김해영 2006.04.29 2,737 17
17984 맛있는 요리 5. (딸기샐러드 소스) 김해영 2006.04.29 3,836 13
17983 초코렛 3 솔방울 2006.04.28 2,225 4
17982 연이틀 소풍도시락싸기 5 민무늬 2006.04.28 7,653 3
17981 남편은 바쁜중 - 비비자!!! 5 2006.04.28 5,196 8
17980 어묵전골 2 민우맘 2006.04.28 3,431 1
17979 팬케이크... 단순하면서 화려한 요리..!!!(사진 없음) 4 remy 2006.04.28 4,584 49
17978 발효빵 반죽에서 실패보신분들 보세요. 6 김민주 2006.04.28 5,294 23
17977 곡물빵 3 dust 2006.04.28 2,505 10
17976 겉은 파삭~ 속은 촉촉.. 부들,, 고소한 에그타르트... 1 뽀쟁이 2006.04.28 3,603 2
17975 바삭바삭 참깨스틱(키톡신고식^^) 6 콩깜씨 2006.04.28 3,502 17
17974 오늘 점심 1 밝은바다 2006.04.28 4,073 29
17973 과일빙수 3 rorya 2006.04.28 2,980 5
17972 너무 냉정해~-건포도 스콘과 파운드케이크- 4 얄라셩 2006.04.28 3,39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