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등어하고 꽁치구이 이야기... ^^;; - >')))><

| 조회수 : 15,509 | 추천수 : 5
작성일 : 2014-01-21 08:45:39


서울에서 외국계열회사에 일하는 조카가 2주일동안 휴가를 와서 저희집에서 머물렀어요.

근데 조카는 밖에서 처 노느라고 집에서 같이 있을 시간이 전혀 없네요.

12월 22일이던가 미국온 둘째날에 예약해둔 발레를 데리고 갔더니

(역시 노친네 따라다니면 재미읍다...) 라고 바로 느낀듯. ㅋ  

매일 새벽에 4~5시에 살금살금 들어와서 자다가 11시경에 일어나서는 

"  조금있다가 또 나가야한다 " 하길레 부랴부랴 아점을 멕입니다. ㅎㅎ

간이 슴슴한 노르웨이 자반고등어.

부럭콜리 고추장찍어먹고...이것저것 있는데로 먹는겁니다. ^^

왼쪽은 노란즈키니하고 초록즈키니를 전 한것. 

계란말이도 포동포동하고 말랑말랑한게 참 맛있었어요.

마눌이 다른건 그저그런데 계란말이 하나는 잘하는듯... ^^;;

젊어서인지 체력 짱이네요. 2주일내내 밤새 쳐마시고놀고 어떻게 저리 멀쩡한지... ㅎㅎ

  ■

생선이야기 나온김에 하나더.

저는 자라면서 집에서 생선을 먹을때면

자기앞에  꽁치같은거면 한마리 혹은 자반고등어같은건 한토막, 

그런식으로  놓고 먹었었지요.

대딩때 어느날 컬쳐쇼크를 먹은게 

하숙집에서 과도 이름도 모르는 어떤녀석하고 한상에서  저녁을 먹는데

고등어구이의 몸통을 생전처음보는 손가락장애인듯한 희안한 젓가락질로 

후비적후비적하고 살한점을 파먹더니 오잉 웟더뻑 설마 그게 끝..?? 

저 ㅅㄲ가 후비고 남은걸 내가 먹어야하나...

하고 멍..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집사람하고 연애때던가 신혼때던가..

한국에서 성묘하고 다녀오는길에 국도변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아마 국밥을먹고 서비스로 꽁치구이가 나왔음.

마눌님은 꽁치뼈까지 다먹어서 식구들이 오... 하고 신기해 했던,,, ^^;; 


전 뼈는 남겨요. 

그런거 보면 생선구이먹는것도 집집마다 참 다른듯요.


< 부록 >

어느날 점심때 잠깐 바람쐬러 나갔다가... 


Central Park South
Manhattan, NY


좋은하루되세요~  ( ^^)/

>')))><  매일 광어생각 ··· 매일 광어생각 ··· 매일 광어 생각 ··· 매일 광어생각 ··· 매일 광어생각 ··· 매일 광어생각 ··· >')))><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레쉬민트
    '14.1.21 9:19 AM

    우아하게 뼈까지 오독오독 드시는 마눌님이 참 사랑스러우셨을듯 ㅎㅎㅎ
    구워진 생선 모양이 요리책에 나오는 딱 그모양이네요 .생선판 일상이 화보

  • 2. 카페오레
    '14.1.21 9:22 AM

    그집 마눌님은 이것 하나만 잘해요 하는게 웰케 많으신가요?
    ㅋㅋ
    전 부럽습니다 내세울게 없어서...

  • 3. 높은하늘
    '14.1.21 9:27 AM

    오 !!! 센트럴 팍..넘 멋져요.
    꽁치등 생선 저도 잘 발려 먹지 못해요.
    왜 그런가 생각했더니 어릴적 어머니가 생선 안좋아하셔서 고기종류 먹고 자라서
    전혀 잘 하지 못하더라구요...핑계죠.
    요즘은 생선 좋아하는 남편과 살아서 잘 해요.

  • 4. 이플
    '14.1.21 9:30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 후비고 남은 꽁치는
    드셨는지...ㅎ
    생각해보니 모르는 사람하고
    생선 살을 같이 발라먹긴 좀 그렇긴 할 듯...

  • 5. 백만순이
    '14.1.21 10:03 AM

    정말 젊음이 좋네요~
    전 하루만 그렇게해도 담날 꼼짝도 못할듯한데
    전 남편의 생선먹는모습을 처음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만화에 나오는것처럼 머리부터 쑥~ 입에다 넣고 우물거린다음 가시만 쭉~ 뽑아내드라구요
    물론 그런 습관때문에 가시가 목에 걸려 병원에 다녀온뒤론 그냥 가시는 발라서 먹네요ㅋㅋ

  • 6. 조아요
    '14.1.21 10:13 AM

    무위에 당근????흐미 센스....한수배워요ㅠㅠ

  • 7. 르플로스
    '14.1.21 10:23 AM

    저희 집은 생선 먹을때 일단 가시를 다 발라놓고 접시에 살만 수북히 쌓아놓고 먹어요. 저희 남편이 생선가시 바르기 신공이 있네요. 포크와 젓가락으로 귀신같이 발라요~ 먹기도 엄청 먹구요.

  • 8. okok
    '14.1.21 11:14 AM

    대딩 하숙집 이야기 읽으며 꺼이꺼이 웃었습니다. ^0^
    밥상 참고하겠습니다, 미국은 브로콜리에 농약을 어느 정도 치나요 ?

  • 9. chirp
    '14.1.21 11:17 AM

    제가 아마 생선 젓가락으로 후빈 그 ㅅ ㄲ 하고 결혼했나봐요ㅠㅠ

  • 햇살처럼
    '14.1.21 4:11 PM

    아이쿠. 이 오후에 웃음 터집니다.ㅋ

  • 10. claire
    '14.1.21 11:26 AM

    저도 삼촌 한테 욕먹어도
    밤새 처 놀고 싶어요.흑흑
    이젠 체력이 딸려 11시만 되면..꾸벅 꾸벅..

    아침상도 저렇게 훌륭하게 차려주시고
    제가 환장하는 고등어는 생선이라면 질색을 하는 남편덕에
    일년에 한번~!쯤

    조카분 대단한 삼촌 두셨네요,
    조카가 부러워요.

  • 11. 샘물
    '14.1.21 4:24 PM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혹시 부관훼리님 부인이 일본인이신가요?
    식기는 개인 취향이라고 해도 반찬 조리법이나 식습관이 일본사람이랑 많이 유사해요.
    제가 잠시 일본에서 살아봐서 그런가.....아니라면 죄송해요 ㅠㅠ

  • 예쁜솔
    '14.1.21 5:30 PM

    언젠가 이런 질문올라오니
    교포라고 자수하셨어요^^

  • 샘물
    '14.1.21 7:54 PM

    아~ 그랬군요. 제가 많이 늦었네요 ㅎㅎ

  • 12. 현명한심장
    '14.1.21 5:28 PM

    미국식인가봐요? 부럭콜리.

  • 13. 마싯쟌느
    '14.1.21 5:51 PM

    저두 그 좋아하던 생선 끊고 살아서 정말 생선 먹고 싶어요 ㅎㅎ
    츄릅 ~~~

  • 14. 동초
    '14.1.21 7:46 PM

    웟더뻑..ㅋㅋㅋㅋ oh ! sugar 입니다.. 한참 웃다갑니다.^^

  • 15. Harmony
    '14.1.21 10:33 PM

    지금 중부쪽. 미국사람집에 몇날 다니러왔는데 바다가 멀어서인가. 이집은 스시던 참치캔이든 아무 생선도 안먹어요.
    사진보니 군침이
    곧 시카고 언 니네 가는데 꽁치구이 고등어구이 싫컨 먹 어야겠어요.

  • 16. 시골아낙
    '14.1.22 11:46 AM

    ㅎㅎㅎ~
    마눌님은 생선구이를 뼈째 드시고
    부관훼리님은 뼈는 남기시고요~~

    저도 생선 후비적거리는 꼴은 죽어도 못보는지라
    울집 아이들이랑 옆지기가 엄청 잔소리를 들었는지라
    이제는 고런짓?은 안한답니다.
    헌데 울집 아이들이 생선구이집 가서 친구들이랑 밥을 먹으면
    생선 후비적거리는 친구들에게 잔소리를 한다고 하네요 ㅎㅎ~

  • 17. 좌충우돌 맘
    '14.1.24 12:16 AM

    생선의 칼집...

    신쥬쿠의 소박한 식당에 있는 그 느낌 그대로 입니다.

    아...그리워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481 플라워 토스트 교회 간식 25 에스더 2014.01.13 18,408 2
38480 전통 돼지고기 양념구이~ 요조마의 맥적 61 요조마 2014.01.11 34,751 16
38479 수다와 햇살과 바람을 담은 茶 만들기 25 시골아낙 2014.01.11 7,526 4
38478 연말 송년 파티 겸 생신상차림 4 민트 2014.01.11 13,543 5
38477 일본갔을때 친구집에서 파티... ^^ - >')))>.. 17 부관훼리 2014.01.11 18,255 5
38476 카레 전문점보다 더 맛있는 카레 만들기 ^^ 78 니나83 2014.01.10 201,566 11
38475 새댁이 만두가게 놀이해요 24 귀연벌꿀 2014.01.10 14,755 3
38474 쌀쌀한 날엔 국물이 뜨끈한 만두국을~ 8 쿠킹맘 2014.01.09 11,452 1
38473 언제 먹어도 맛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 - >.. 22 부관훼리 2014.01.08 20,324 8
38472 다슬기해장국이 있는 밥상과 전라도 김치 21 백만순이 2014.01.07 11,821 8
38471 방앗간에 갔다가! 23 경빈마마 2014.01.07 24,265 6
38470 수다와 되는대로 해먹은 약식 & 대추생강꿀차 18 시골아낙 2014.01.06 11,348 2
38469 떡만두배추전골 1 인분 끓였어요. 5 경빈마마 2014.01.06 12,480 1
38468 새해에도 계속 되는 신혼밥상이예요~~ 28 귀연벌꿀 2014.01.06 13,671 2
38467 요조마의 새알심미역국 드시고 든든한 아침 나세요,,; 14 요조마 2014.01.05 11,458 13
38466 나름 잘해먹은걸로 엄선했어요 17 조아요 2014.01.04 14,568 3
38465 저희집 비빔국수의 비밀 레시피... ^^;; - >'))).. 43 부관훼리 2014.01.04 29,735 5
38464 보글 보글 구수한 청국장 부드럽게 끓여봐요. 7 경빈마마 2014.01.04 11,163 3
38463 고등어구이가 물릴 즈음에 ~ 요조마의 고갈비구이 19 요조마 2014.01.04 23,420 16
38462 남편과 함께 먹은 열흘 22 lamaja 2014.01.03 20,121 4
38461 수다와 되는대로 해먹은 음식들 10 시골아낙 2014.01.03 11,146 2
38460 응답할께 2014 19 우화 2014.01.02 15,213 3
38459 새해 첫날 떡국 14 에스더 2014.01.02 13,430 2
38458 소박한 요즘 반찬 2가지 (고추장아찌무침과 동치미무침) 4 경빈마마 2014.01.02 16,261 5
38457 2013년 마지막날 친정부모님과 저녁밥상 10 쇼코님 2014.01.01 14,315 4
38456 새해 첫날에~ 늙은 호박잡기 6 제주안나돌리 2014.01.01 8,331 2
38455 환상적인 맛, 속까지 든든한 Ham Bone Soup 8 에스더 2014.01.01 13,817 1
38454 [순덕이팬] 죄송합니다.2014년 새해 첫글은 제가 먹겠습니다... 8 둘째사위 2014.01.01 17,86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