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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군밤, 군고구마 / 아이싱 쿠키

| 조회수 : 5,07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2-13 09:14:45

지난 주말, 딸아이와 영화보고 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군밤을 사먹었습니다.

아이의 만 6년도 안되는 인생에서 첫 군밤!

아이는 눈이 휘둥그레~~ 맛있어하고^^;

"엄마가 이거 만들어줄 수 있지?!!" 하는데..

헐.. 너의 신뢰가 고맙긴 한데 엄마 할 줄 몰라 ㅠㅠ

그리고 며칠 뒤, 퇴근 길에 파는 군밤 한봉지를 사와서 무마하려고 했는데

이 군밤이 말라서 딱딱.. 처음 먹은 그 맛이 아닌겁니다. ㅜㅜ

아이의 군밤에 대한 욕구는 나날이 늘어가고

군밤을 오븐에 몇도 몇분 만드는지 검색하다가

에스더님의 고마운 레시피를 발견한거죠 ^^

군밤에 칼집 넣는건 아이 아빠 시키고 ㅋ

오븐에서 굽굽굽~~

군고구마도 같이 넣고, 군밤을 중간에 먼저 뺐어요^^

(에스더님 레시피대로, 250도에서 군밤은 25분, 군고구마는 35분)


오~~ 맛있어보이고! ^^


근데 껍질 얌전히 까는게 쉽지 않네요.. ㅠㅠ

(이래서 사먹어야한다니까 ㅜㅜ)

일단 멀쩡한 밤 몇개로 기념사진 찍고^^

부서진 밤을 숟가락으로 먹으면서도 콧노래 흥얼거리는 아이..

(앞으로도 구워야겠어요 ^^;;)


군고구마..

큰 고구마는 쪄도 맛이 없는데

이렇게 구우니 정말 맛있네요!


 

토요일에는 초코케잌을, 처음 해보는 레시피로 해봤는데

망했습니다. ㅠㅠ

공중 뷰는 그럭저럭이지만


옆모습은 흑흑 ㅠㅠ

틀에서 분리하다 사단이 난거죠..


그러고 급좌절.. 생각해보니

제가 할 줄 아는 몇 안되는 발효빵들, 쉬폰 케잌, 파운드 케잌, 쿠키.. 들을

훌륭한 레시피를 만난 덕에 한번도 (큰) 실패없이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이정도 좌절로 우울해진거죠. ^^;;

우울해도 아이와 쿠키만들기 약속은 지켜야하니 ㅜ.,ㅡ

그것도 아이싱 쿠키!

그동안 번거롭게 생각해서 한번도 안만들어봤던..

틀로 찍거나 짤주머니로 짜거나.. 하는 단순 쿠키만 만들어왔는데

아이패드로 쿠키두들, 케잌두들, 캔디두들에 홀릭하던 아이의 강력한 요구로 ^^;

처음 해봤습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예상대로 정~~말 번거로웠어요. 흑

흩뿌려진 토핑슈가들 청소하는게 특히.. ㅠㅠ






엄마 담에 또 만들자~~

어...어... 근데 설탕은 몸에 안좋아...

ㅠㅠ

ㅠㅠ


주말 한끼는 남이 해준 음식!^^

역시 맛있습니다. ㅋ

제가 정말 좋아하는 흑임자 치킨!


닭강정에 흑임자 소스를 잔뜩 버무린 것 같은데..

혹시 이 레시피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이렇게 주말이 또 가고 출근했네요.

저와 아이는 꼭 붙어 지낼 수 있는 다음 주말을 또 고대하면서

월요일을 시작해요 ^^

모두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2.2.13 9:22 AM

    짝! 짝! 짝!
    따님덕에 얼마안가서 등극하시겠군요! ㅎㅎㅎ
    그리고 잘하십니다.
    맛나게 잘보고 갑니다.

  • 딩딩
    '12.2.13 1:59 PM

    감사합니다^^ 딸 덕에 주말마다 뭔가 뚝딱거릴 수밖에 없네요.^^

  • 2. 수민
    '12.2.13 12:30 PM

    맛난 발효빵 레시피 좀 공개해주셔요^^*저는 요즘 집에서 군밤해먹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약단밤으로 후라이팬 간단히 이용하면 쏙쏙 잘 까지고 달달하니 맛나더군ㅇㅅ

  • 딩딩
    '12.2.13 2:05 PM

    저도 공개할만한 레시피가 있는건 아니구요^^;
    그냥 인터넷에 유명한 방법을 따라할 뿐..^^
    약단밤 맛있겠어요! 후라이팬이라니 오븐보다 더 간편하고
    약단밤 레시피좀..^^;

  • 3. 수민
    '12.2.13 12:31 PM

    요~^^*

  • 4. 꼬꼬와황금돼지
    '12.2.13 9:34 PM

    저는 군밤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아직,..ㅠㅠ 그래서 저도 요즘 군밤 구워먹기 잊어먹고 있네요,...
    보기만 해도 침이 절로 나오는데,...
    딩딩님 닉네임이 특이하고 재밌어서 기억에 항상 남아요. ^^
    우리집 만여섯살 큰딸과도 가끔 영화도 보러가고 쇼핑도 가기 시작했는데 딸아이와 함께 다니는거 너무 좋네요~~
    아이들은 쿠키나 머핀 만드는거 너무 좋아하지요? 특히 데코레이션,...쿠키도 잘구우셨고 케잌도 맛나보여요^^*

  • 딩딩
    '12.2.14 8:20 AM

    딸과의 데이트 즐겁죠..?!^^
    가끔 이녀석이 몇살까지 엄마랑 놀아줄까 생각이 들면 그시간이 더 소중해지는^^;
    꼬꼬님의 예쁜 음식들을 열심히 보고있어요~~^^

  • 5. 헌곰
    '12.2.14 1:30 AM

    남푠이 군것질을 좋아해서^^
    저도 미니 오븐으로 자주 고구마 구워주는데요..
    오븐에 구운 고구마는 껍질도 잘 벗겨지는 듯합니다.^^

  • 딩딩
    '12.2.14 8:21 AM

    정말 껍질도 훌훌 벗겨지고
    단맛도 극대화? 되는 것 같아요^^

  • 6. 미주산삼
    '12.2.14 2:45 AM

    쵸코케잌... 옆모습에 빵 터졌어요~~ㅋㅋㅋㅋ

    귀여우세요~ ㅋㅋ

    쿠키에 장식 너무예쁘네요~~

  • 딩딩
    '12.2.14 8:22 AM

    저 옆모습 슬퍼요 ㅠㅠ
    어서 초코케잌을 다시 성공해서 멋진 옆모습을 올려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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