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담백하고 시원한 잔치국수
근데 시집와서 설날에 식구들이 명절음식만 먹었더니 느끼하다고 해서
시어머님이 만들어주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저는 다행히도 시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이 맛있어요.
그래서 시댁가서 밥 먹으면 꼭 한공기 이상 먹고, 친정가면 당근 많이 먹고..
프로주부의 음식솜씨가 그리운걸까요. 맛있더라구요. 히~)
암튼 어제 그래서 저녁메뉴로 잔치국수를 했어요.
저는 육수 낼 때 다시마, 멸치, 무우, 대파 파란부분, 통마늘, 표고버섯 등을 넣어요.
이 육수는 된장찌개, 된장국, 청국장 등등 기본 육수로 사용되죠.
그리고 호박 채썰고, 파 어슷썰어서 끓는 육수에 살짝 익히고,
계란 풀어서 지단 만들어서 쫑쫑 썰어두었죠.
남편 왔길래 물 끓여서 국수를 삶았는데 자신 없어서 봉지에 써진대로 3분 시간 재서 삶았어요.
국수 그릇에 담고 국물 붓고, 계란 지단 올려서 김치랑 줬더니
남편이 후루룩 맛있게 먹고, 국물까지 쭉~ 먹네요.
뿌듯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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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영아
'03.6.17 4:20 PM예전에 남편분 잇몸때문에 걱정하셨던 그분 맞지요.그럼 저도 궁금한 잔치국수 국물에관한건데요 음식점에서 고기먹은뒤 먹는국수엔 국물이 맑고 깨끗한데 집에서 할땐 좀 텁텁하고 탁하건 왜
그럴까요?그리구 간은 뭘로하나요? 누군 액젓으로 한다고하던데...아...그럼 참치액젓 말하나요?
홈플러스에 갔을때 찿아보앗더니 없더라구요?2. 조영아
'03.6.17 4:27 PM참! 다시국물엔 디포리(?)가끝내준다고해서 구입은 해놨는데요 .
어떻게 해야하나요?3. 김효정
'03.6.17 5:06 PM어, 남편 잇몸 걱정한 사람은 저 아닌거 같아요.
그리구 간은 육수 끓이면서 간장 약간 + 소금으로 하구요,
멸치는 저는 머리 떼고, 내장(?) 떼고 쓰거든요.
다듬을 때 머리 떼면서 운 좋으면 내장이 같이 나오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반 잘라서 까만거만 떼버리면 돼요.4. 도란도란
'03.6.17 5:11 PM전 김효정님과 거의 같은 재료로 국물 내서 쓰는데요,
조영아님 말씀대로 국물이 탁해진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혹시 다시마나 무우 등을 너무 오래 끓이신 건 아닌지...
아니면 멸치에서 나온 찌꺼기들 때문은 아닐지 생각되는데, 한번 걸러서 사용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액젓을 넣어서 끓여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냥 멸치 액젓이나 참치 액젓이 아니구, 국간장 대용으로 쓸 수 있게 개발한 액젓이었어요.
변산반도 여행할 때 곰소에 들렀었는데, 거기서 젓갈 여러 가지 사니까
그 액젓 간장을 공짜로 주더군요.
냄새날까봐 안 쓰다가, 지난 번 잔치국수 할 때 넣었더니 정말 감칠맛이 나던데요.
단, 멸치 국물 낼 때처럼 냄비뚜껑을 꼭 열고 끓여야 비린내가 안날 것 같아요.5. 수수꽃다리
'03.6.17 5:49 PM잔치국수 맛있죠?
저는 고명으로 호박채 볶은 거(많이),
표고버섯 채 양념해서 볶은 거, 계란지단 채, 구운 김 채 썰어서
넣어 먹어요. 아이들 채소 먹이기 위한 작전이죠.6. 딸기
'03.6.17 6:18 PM저...육수낼때요..걍 위에 말씀하신 재료들 넣고 팔팔 끓이면 되나요?
몇시간 정도요?
글고 냉동보관해도 되죠?7. 나나
'03.6.17 6:33 PM우리집에서는 여름에는,,,잔치 국수 차게 해서 먹어요,,^^a
멸치 국물 차게 식히고,,오이 채 썬거,애호박 나물,계란지단에 김가루 뿌리고,,양념 간장 넣어서 먹으면,,,ㅎㅎㅎ
아직 저녁 먹기 전인데...
배고파지네요^^8. 수수꽃다리
'03.6.17 6:47 PM국물에 간을 해서 양념간장을 안 넣어도 되지만,
양념간장을 맛있게 해서 얹어먹는 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어서요,
양념간장 맛있게 하는 비법 좀 전수해주세요.9. 이종진
'03.6.17 8:15 PM디포리요.. 전 찬물에 적당량 넣고 뚜껑 열고 중불로 놓았다가 팔팔 끓으면 거품 걷어내고,
뚜껑덮고 약불로 조금 놔두었다가 다음날까지 고대로 둡니다. 디포리는 다듬을거 없어서 편해요.
그리고 두꺼우니까 다음날까지 놔두어야 잘 우러나오는거 같애요.10. 김새봄
'03.6.17 10:57 PM쓰읍...침 닦아야 겠습니다.
너무 맛있겠어요. 속이 안좋아서 저녁 않먹어서 지금 배 고프거든요.
그런데 잔치국수 너무 맛있겠다...
참 이상한게 저도 결혼한지 10년인데 아직도 친정가면 정말 많이 먹고와요.
엄마도 저한테는 인제 곧잘한다 소리 하시는데도
엄마 음식이 가끔 그립고 친정가서 먹으면 희안하게 모든게
딱딱 내 입에 맞춘듯 맛있어서요.
아무래도 입맛이라는게 이유식끝나고 밥이란걸 먹으면서
길들여진 음식맛을 뇌에서 영구히 저장을 해놓나봐요.
그렇지 않고서야 엄마음식만 보면 이성을 잃을수가 있나요.
속은 않좋은데 배는고프고 국수한젓가락은 생각이 간절하고..쩝쩝...11. 사과국수
'03.6.18 10:49 AMㅎㅎ,, 잔치국수육수노하우가참많네여... 저도비슷하게육수내고고명올려요..
겨울에 김장김치있죠?.. 고걸가지고 고명으로 추가하기도 하죠... 국물대강짜서김치넓직한것은 쪽찢어서요, 길이는 손가락 한마디정도로해서 썰어가지구.. 참기름(들기름), 깨소금, 설탕약간해서 조물조물 무쳐 고명에 추가해서 먹으면,, 개운하고나름데로맛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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