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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심하셨던 분들, 그 암흑같은 시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임신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1-02-26 04:13:18
이제 7주 겨우 넘었는데 약간의 출혈이 있어서 직장에 휴가내고 며칠 쉬고있는 임신부입니다.

6주무렵 시작된 입덧이 매일 조금씩 심해져 일주일만에 살도
2키로 빠지고 좀 힘드네요.. 특히 직장에서 시도때도없이 오는 구역질로 거의 화장실에서 살다보니 눈치도 보이고 기력도 없고...자꾸 토하니 목도 너무 아프고 아기에게도 미안하구요..

휴가내고 친정으로 왔는데 오는 내내 차안에서 봉지붙잡고
토하고 ㅜㅜ 그나마 딸기앙 방울토마토 등은 좀 입에 맞아서
지금 그걸로 연명중입니다

그중 제일 힘든건 속쓰림이에요
지금도 속이 너무너무 쓰려서 잠에서 깨 이러고 있는데
위산을 들이붓는것 같아요

가만 누워있는것도 하루이틀이지 힘없고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속쓰려 미치겠네요 ㅠㅠㅠ

입덧 심하셨던 선배맘님들
이 시기 어찌 극복하셨나요?
그저 시간이 약인지... ㅠ
IP : 49.25.xxx.20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26 4:25 AM (58.228.xxx.175)

    네 그때는 죽고 싶을만큼 힘들고 괴로운데요 어떻게든 지나가요. 지나고 나면 그 시기도 기억이 안날만큼 먹성이 늘어요.

  • 2. 에효..
    '11.2.26 4:41 AM (124.55.xxx.2)

    시간이 약...
    아는 병이라 고칠 수도 없다는게 어른들 말씀...
    전요...아이 셋다 입덧이 심했어요
    특히 큰아이때는 10일동안은 식음전폐....5개월까지는 울렁울렁...8개월부터 먹계 되더군요
    (젤 심할때 10일동안 식음전폐에 쏟아 부었더니 7KG 빠지더이다...평소에 갖고 싶었던 몸무게 였는데 ㅋㅋ)

    10일동안 암것도 못 먹고 쏟아 붇고만 있을때
    어머님께서 입덧 가라앉는 닝겔을 놔 주셨는데
    그것때문인지 아주 조금은 가라앉았어요

    에효...힘드실텐데 조금만 참아보세요....
    그걸로 인해 병은 안 나더라구요^^

  • 3. 이란성쌍둥이
    '11.2.26 7:05 AM (125.189.xxx.85)

    남의일 갖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전 쌍둥이 임신이라 그런지 너무 심했어요. 하루종일 심한 배멀미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너무 심하면 산부인과에서 닝겔을 맞았고 닝겔로도 안 되서 1인실에 입원하다 며칠 다시 나와 집에 있다 (1인실이 비싸거든요) 그렇게 12주까지 버티다 12주부터는 다인실로 옮겨(여긴 병실료가 거의 없습니다) 가며 지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12주가 넘으니 좀 살것 같더라고요. 7주면 아주 심한 시기에요. 12주 넘으면 좀 괜찮고 12주보다 14주가 낫고 하며 조심씩 괜찮아 져요. 힘을 내세요. 너무 힘들면 저처럼 병원 도움을 받으세요

  • 4. ,,
    '11.2.26 7:09 AM (216.40.xxx.144)

    그때가 제일 심할때에요. 저도 5주차부터 12주 사이가 제일 심했고, 그때만 지나면 좀 덜해요. 여기는 외국인데 민간요법으로 생강차나 생강 캔디를 먹더라구요. 생강 먹으면 입덧이 완화된답니다. 저는 막..탄산수 같은것도 마시고- 페리에- 그냥 제 입맛만을 생각했어요. 미국엄마들은 막 콜라도 달고 살고 그러던데 차마 그건 안했구요. 속쓰림도 그때 굉장히 심하죠? 되도록 속을 비우면 안돼요. 속이 비면 더 멀미나고 위산이 아주 폭발하죠.. 그럴땐 크래커나 치즈, 우유나 그냥 물 마시기 등등, 속을 뭘로라도 채워놔야 덜해요. 저는 이제 15주 넘어가는데, 여전히 하루종일 멀미증상은 있어요. 근데 그게 배고프면 더 심해지구요.. 늘 간식거리 달고 살아야 좀 낫네요.

  • 5. ..
    '11.2.26 7:42 AM (211.187.xxx.226)

    그냥 조낸 버티세요. 다 지나가요.

  • 6. ㅎㅎ
    '11.2.26 8:01 AM (123.199.xxx.237)

    저는 임신알기전부터 속미식거림으로 시작해서 6주부터 시작되는 오바이트...ㅜㅜ
    21주인 지금까지 변기통 부여잡고 삽니다....

    주위에서 입덧으로 죽은사람없고 다 아는 병이라고 그저 시간이 약이라고 그러더라고요..ㅠㅠ

  • 7. 에~휴
    '11.2.26 8:42 AM (112.172.xxx.233)

    전 임신시작땡 출산직전까지 그지경이였어요 덕분에 둘째는 꿈도못꿔서 딸아이 하나랍니다..
    그때 위 다버려놔서 한참고생했네요~~열달을 그러면 힘들어서 어쩔까나. 내가다 걱정스럽네요

  • 8. 병원
    '11.2.26 8:53 AM (58.231.xxx.56)

    제가 임신중에 병원에 입원할 일이 있었는데 입덧 심한 임산부 초기(7주-10주정도)에 병실에 입원해 있던걸요..링거 맞고 편안하게 잘 웃고 놀다가도 병실에 식사만 들어오면 코 싸쥐고 링거 폴대 끌고 잽싸게 병원 옥상으로 고고씽~~ 그런 임산부도 봤어요.그 분은 밥하는 냄새가 젤 역했데요..

  • 9. 속쓰림
    '11.2.26 9:21 AM (125.186.xxx.11)

    저도 정말 위에 빙초산을 들이부은거같이 속이 너무 쓰려서 잠도 못잘 정도였어요.
    계속 침을 뱉어내야할 정도로 속에서 불이나서..
    토하는 것보다 더 힘든게 속쓰림이었는데요.
    저는 그 속쓰림을 각종 우유로 달랬습니다.
    원래 흰우유를 비려서 못 먹거든요. 그래서 바나나우유 딸기우유..이런 걸 아주 차게 뒀다가 속쓰릴때마다 빨대로 한번씩 쭉 빨아서 삼키니 도움이 되더라구요.
    근데 그게 몸에 좋은 음식들이 아니라서...쩝.
    혹시 우유나 두유 잘 드시면, 그걸로 한번 해보세요.

    암튼 속쓰림엔, 저같은 경우엔 그게 그나마 도움이 되었구요.

    6개월까지 길바닥에다 토할 정도였고, 막달까지도 속 좋아서 잘 먹고 하는 일 없이 끝났어요.

    둘째도 역시 속쓰림이 제일 문제..

    할수없습니다. 그냥 시간이 해결해준다가 정답.

  • 10. .
    '11.2.26 9:25 AM (175.126.xxx.152)

    생각만 해도 힘드실것 같아요..저도 입덧 심했던지라 입덧 한참일땐 그냥 누워만 이었어요. 제발 하루가 빨리 지나가길..하면서요.. 겨우 누룽지 끓여서 그 물만 떠먹고 살았답니다. 16주 지나니깐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구요... 입덧중입에도 아웃백 가고 싶어서 갔다왔떠니 체했는지 탈이 나서 밤까지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있었어요. 정말 죽는줄 알았네요.. 한날은 웬 입덧이 그리 심해지는지 새벽 5시까지 위액까지 다 토하고 정말 정신을 못차릴때쯤 잠이들었어요..ㅠㅠ 암튼 직장까지 다니신다니 넘 힘드시겠어요..결국 시간이 약이예요.. 힘들지만 참고 있음 금방 사라질꺼예요.. 누룽지 같은거 뜨끈한거 끓여드심 그것도 참 괜찮아요.

  • 11. 123
    '11.2.26 9:46 AM (123.213.xxx.104)

    저는 5주에서 11주까지 체중이 5키로 정도 빠질정도로 징그런 입덧을 했는데요..
    넘 힘들면 병원가서 수액맞고 그걸로 해결이 안되면 입원하곤 했어요.. 입원하면 그래도 토하는건 좀 덜해져요.. 그렇게 몸에 수분 발란스를 좀 맞춰주면서 그 시기 견뎠어요.
    다들 16주 정도는 되야 입덧이 끝난다고 해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내일이면 18주인데요.. 아직도 입맛이 돌아오지 않았고 속이 좀 불편한 감도 있지만 입덧하던 시절에 비하면 천국인것 같아요.
    넘 힘드심 억지로 드시지 마시고 입원하세요. 저는 넘 심해서 한약도 먹었는데 효과 많이 봤어요..

  • 12. .
    '11.2.26 10:26 AM (59.4.xxx.55)

    어쩌겄어요. 시간이 해결할수밖에 없어요.출산보다 입덧이 너무 무서워서 둘째 안낳을려다
    맘바꾸고 낳았네요.

  • 13. 저는
    '11.2.26 11:35 AM (1.225.xxx.214)

    오죽하면 입덧땜에 둘째를 고민했을 정도이니까요
    입덧이 길어서 6개월을 꽉 채워야 좀 괜찮아졋어요
    입덧없애는 한약이고 뭐고 다 소용없어요
    진짜 죽을만큼 힘들었다고 해야하나..

    막달까지도 몸무게가 변동이 없어서 의사가 희한하다 했어요
    아기는 계속 크는데 엄마 몸무게는 변동이 없고...
    지금 16년차인데 지금의 몸무게보다 막달때가 더 적게 나가네요
    입덧이 심하다보니 아이에게도 영향은 가네요
    두 아이 모두 3키로가 안되게 나았어요,,
    그래도 지금은 건강하답니다..

  • 14. ..
    '11.2.26 11:36 AM (61.79.xxx.71)

    친정이 약이더군요.
    정말 저는 심해서 바나나우유랑 얼음물만 먹고 살았어요.
    얼굴이 해골같았죠.
    그런데..친정 가서 아버지가 저 좋아하는거 사 나르시고 엄마가 맛있는거 해주시고 하면서..
    1주일만에 입덧 들어갔습니다.맘도편하고 잘 먹고 하니까요.
    제동생은 병원에서 입덧주사 맞더군요.저도 알았다면 한약이든 주사든 맞았을겁니다.

  • 15. ㅋㅋㅋ
    '11.2.26 12:08 PM (180.224.xxx.33)

    4개월 넘어가면 거의 다 폭풍식욕이 돌아옵니다.
    저도 죽을때까지 이딴 입맛이면 마른 뼈다귀가 될거야 엉엉 ㅠ
    밥냄새도 싫고 냉장고냄새도 싫고 다 싫다....맹물 아니면 보리차물도 싫다 그랬는데..
    이젠 그런게 어딨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7개월...모든 세상의 음식이 다 반짝반짝 빛나게 보이고 맛있게 보입니다.....
    3개월에는 산해진미도 플라스틱 모형같이 보였지 먹는걸로 안보였는데....
    간혹 심한 사람도 있지만 거의 다 저같더군요....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고 힘내세요^^

  • 16. @@
    '11.2.26 3:40 PM (114.207.xxx.217)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해결해줘요

  • 17.
    '11.2.27 1:33 AM (121.139.xxx.252)

    시간이 약.

    5개월 간 입덧. 앉아 있지도 못함. 말도 못했음. 입만 열면 구토.

    그럼에도 입덧(구토) 덜 하게 도와 주는 약이 있긴 있어요.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처방해 달라 하세요.

    하루에 한알인가 그런데 정 못견딜때 저도 몇개 먹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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