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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아이둔 선배맘님들..조언좀 해주세요.
우리아이가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너무여려서 상처받기 쉬운성격이고
기가 약해서 늘 기쎈 애들한테 밀리고, 애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고...
그런아이거든요..
주로 애들과 어울리지 않고 독서를 많이 했다하더군요.
그러나 내면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어서 축구하고 싶어하고
몸으로 하는거 좋아하고 수다떠는거 좋아하는 아이인데
애들과 어울리지 못하니 애는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어느날은 엄마는 집에 있으니까 모르지..매일 학교가야하는 내심정은 어떻겠냐고..
이런말도 하더라구요. 재미없고 가도 자기랑 놀아줄 아이도 없는 학교에 가는게
죽기보다 싫었는데도 참고 다닌다는 뜻이었어요.
그래도 끝까지 견디고 초등학교 무사히 졸업해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아이라서 중학교에 들어가서 잘 적응을 할지 ...
그게 가장 큰 걱정이네요..
중학생 애들..
다들 사춘기라서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도 모르고..
학교선생님이나, 학원선생님들도 중학생이 가장 지도하기 힘들다고 하시던데요..
우리아이가 들어갈 학교는 2년전에 애들이 놀다가 한명이 압사당해서 죽은 사건도 있었어요.
약한아이를 애들이 맨밑에 깔고 위에 차곡차곡 올라타는 식으로 놀다가
맨밑에 있는애가 의식불명되서 죽은 사건이 있었거든요..
중학교 들어가면 못된애들?도 많을텐데 그런애들한테 당하고 다닐까봐 걱정이에요.
제가 너무 앞서서 걱정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조언좀 해주세요.
첫애이고 경험이 없어서 조언구합니다.
남녀공학 중학교에 배정이 되었는데
요즘 중학생들 어떤가요?
그리고 한가지 더 질문드리고 싶은것은..
담임선생님보다는 학과담임선생님을 더 잘만나야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과목마다 담임선생님이 따로 있으니..
이것도 사실인가요?
질문이 길어지고 횡설수설입니다.
조언기다립니다. 그럼 잘 부탁합니다.
1. ㄷㄷㄷ
'11.2.26 4:16 AM (58.228.xxx.175)일단 성격적으로 봐서 다른애들과 어울리는 법을 알고 있는 상태는 아닌거 같아요.
이럴경우에 중학교 가서 어울리는 방법을 갑자기 터득할리는 없어요.
6년동안 그랬다면 어울리는 방법도 현재로선 모르는게 맞을듯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아이가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우는거고.그런걸 어머님이 조언을 해주시거나
상담센터같은곳에 가거나 아니면 어울려 놀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던가 해야 해요.
친구없이 혼자 놀았다면 어떻게 말을걸고 어떻게 다가가고 이런방법을 거의 모른다고 봐야 하거든요.
제가 요즘애들을 가르치는 입장으로 봤을때
요즘애들은 모두가 강해요.
우리때와 다르게 자기의견도 너무 강하고 분명하고
그리고 강한성격의 아이가 또 자기만 아는 성향도 많고 해서
이런애들이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잡으면
그 분위기에 편승못했을때 힘든상황이 오거든요
그나마 강한애들이 끌어주는 애들까지는 괜찮은데
그 그룹이나 울타리에 못들어가는 애들은 혼자노는 현상들이 왕왕생겨요.
그리고 왕따문제도 자기가 올해는 안당했다고 해도 내년에 당할수도 있고
이것도 참 순환고리가 있더군요.
아이들의 세상도 너무 복잡하고 더군다나 중학교는 애들 인성이 불완전한 시기라
어그러지면 어디로 튈지도 모르는 시기라 모든엄마들이 걱정하는 시기기도 해요.
아이를 계속 그 상태로 놔두기보다는 어울려노는 법을 알려주고 활용해야 할듯하네요.
저도 아이들을 보면 이 복잡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남을려고 정말 치열하구나 싶어서
짠할때가 많아요.
내 아이가 비슷한 성향의 아이와 친구가 되어서 같이 다니면 이런문제는 안생기니
어떻게든 학기초반에 친구를 꼭 만들어보라고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세요.
그렇다고 스트레스는 주지 마시구요.
오히려 그러면 더 위축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중학생들 진짜 무섭습니다.
고등학교는 오히려 나아요
애들이 겪을만큼 겪고 사춘기도 끝났고..공부할애 안할애 딱 반으로 정해져서 자기 갈길 간다고 바쁘거든요2. ..
'11.2.26 6:59 AM (175.112.xxx.214)엄마가 학교일에 참여해 보세요.
3월 총회에 참석하셔서 학부모 활동 한 가지 하시면 반모임이 형성되고 연락옵니다.
전 총회에 참석해서 참석한 학부모 전화번호와 아이 이름 적어오기도 합니다.
반모임에 참석하셔서 학부모 낯을 익히세요. 직장에 다녀도 참석할 수 있을 만큼 모임이 뜨문뜨문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아이들의 학교생활도 알수 있고 그들이 경쟁관계이긴 하지만 우호적인 관계로 도움을 줍니다. 다 기부엔 테이크라고 내가 아이와 학교일에 관심을 갖고 참석하다 보면 우리애도 서서히 좋은 아이들과 관계를 맺지요. 이게 3년 갑니다. 반이 달라져도 점심 같이 먹을 친구가 있고, 집에 같이올 친구가 생기는 거지요.
전 아이가 잘크기 위해서는 엄마가 개인적으로 친구를 만들어 주고 걱정하는 것 보다 직접 학교생활에 참여를 해서 본보기도 보여주는게 아이에게는 더욱 용기를 주고 힘을 보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아이 생일이거나 시험(중간, 기말) 끝나는 날 학교 앞에서 기다렸다 점심(햄버거라도)이라도 사준다면 더욱 좋구요.(우리애 잘봐달라는 게 아니고 시험 끝났으니 격려와 위로차원에서)
그래도 아이가 힘들어 하면 담임선생님과 의논하시고...3. 나도 예비중맘
'11.2.26 7:59 AM (203.238.xxx.22)축구 좋아하면 학교 친구들과 주 1회 정도 같이 운동하는 팀애서 같이 운동하게 해주시는건 어떠세요?
4. 중3, 중1맘
'11.2.26 4:11 PM (121.165.xxx.132)혹시 학원을 다니고 있는지요...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학원등 다른 아이들과 교류없이 학교만 다니면 더 어울리기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