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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생님도 계셔요......(통지표관련)
저희아이는 3학년이에요...공부는 걍 그렇구요.. 품행은 바르다고 생각되는 아이에요..
역시나 통지표에도 선생님만의 세련된 말투로 아이의 모습을 써주셨습니다...
그 글에 감동받아 아이에게 칭찬도 해주었고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그런데 며칠 후 우연히 같은반 아이의 통지표를 보았는데
토씨하나 다르지 않고 저희 아이와 같은 문구였습니다....
세줄이나 써주셨는데.. 정말 어이 없더군요
그때 어찌나 선생님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던지요...
이제는 그 문구조차 선생님것이 아닌 어딘가에서 받아 쓴것 같아서
영 기분이 아니네요....
1. ^^
'11.2.22 7:46 PM (211.44.xxx.175)서운한 마음 드셨겠어요.
선생님께서 더 신경쓰셨어야 했을 것을......
그런데요,
저도 어떤 평가적인 멘트를 해야 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표현은 비슷하게, 똑같이 하게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어휘 부족의 문제일 수도 있고.... 시간 문제일 수도 있고.......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창의력 부족.... ㅠ
선생님께서 아이에 대해 통지표에 기록할 때엔
원글님 아이를 떠올리면서, 아이를 생각하면서 적었을 거에요.
표현은 둘째치고 그 마음만 받으면요. ^^2. KoRn
'11.2.22 7:48 PM (125.246.xxx.66)물론 극소수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오래되기도 했고요....
제가 수습때 컴퓨터 잘 못하신다고 통지표 입력 좀 해달라고 해서 갔더니 몇 개 문구 주면서 그냥 아무거나 돌려서 넣으라고 하더군요.....차라리 예전처럼 손으로 쓰기라도 하면 그 순간이나마 아이에 대해서 생각할텐데....그냥 복사,붙여넣기...
그 뒤로는 통지표 안믿습니다. 극소수라해도요.....3. 평가쓰기도
'11.2.22 7:48 PM (112.148.xxx.28)기본 매뉴얼이 있나보죠.
4. ㅋㅋ
'11.2.22 7:48 PM (122.37.xxx.145)그것도 참 어이없네요. 그렇게 선생체질이 아닌사람은 선생님 하면 안되는건데...
선생님이란 직업은 그냥 밥벌이로 하면 안되는 직업이죠.
부모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니까요. 교사 평가가실시되지만 나쁜 점수를 계속해서 받는 선생은 퇴출 되어져야 하지않나 생각합니다.5. 그게..
'11.2.22 7:52 PM (218.101.xxx.29)저도 메뉴얼 있다고 들었어요..근데 1학기때는 형식적인데 2학기때는 좀 주관적으로 써서 보내셨던데요?우리땐 통지표를 다 손으로 써서 그랬는지 전부 주관적인 글로만 써서 주셨는데말이죠
6. .
'11.2.22 7:59 PM (61.106.xxx.50)메뉴얼이 있었군요.
그래도 초1때는 너무 않좋게 적어왔는데 그후로7. 비슷함
'11.2.22 8:00 PM (218.153.xxx.108)4년내내 평가가 비슷해요 착하고 온순하고 예의가 바르다.. 아마도 매뉴얼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이말듣고 계속 안심을 하다가 이번엔 아이에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 마지막날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그동안 감사했고 또 아이 학교생활이 어땠는지..
통지표 평가와 다르더군요 아이의 문제점을 낱낱이 말씀해주시더군요
좀 속상하고 놀랬지만 아이 키우는데 참고할만한 말씀이었어요
아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으면 학기 끝나는날 면담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8. 메뉴얼이
'11.2.22 8:13 PM (124.50.xxx.14)있습니다.
중등교사인 친구네 집에 갔다가 마무리 중이라 물어보았더니 메뉴얼 그대로 올린다고.....9. 매뉴얼
'11.2.22 8:25 PM (121.166.xxx.188)있어요,교장선생님들 훈화말씀도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러니 엄마들이 자기애만 칭찬받았다고 희희낙락하다가 나중에 뒷목 잡지 마시고,,
자기아이는 그 부모님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할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성적표 배부후 기혼여성 사이트에 다들 자랑글 올리셨는데,좀 걱정 되더라구요10. 선생님
'11.2.22 8:57 PM (61.73.xxx.219)이라는 직업인도 이 정도니 누굴 믿을 수 있겠나요.
그러니 다들 살면 살수록 믿음들이 없어지는 거겠죠.
안 그러신 선생님도 분명 있겠지만 그렇게 열정적이고 올바르신 분들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11. 그
'11.2.22 9:07 PM (175.117.xxx.176)매뉴얼이라면 매뉴얼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꼭 그렇게 쓰라는 것이 아니고 많이 읽은 글에 어느 1학년생에게 썼던
그 "어리석다"같은 용어를 쓰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뜻이 많이 담긴 매뉴얼입니다.
그 매뉴얼의 요지는 써서는 안되는 용어가 있음을 알리는 것에 요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매뉴얼대로 쓰라는 것은 아니지요, 뼈대를 어느 정도 주고 어느 선에서
본인이 창작을 해야 합니다...학년말 되면 머리에 쥐가 난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굉장히 신경써서 작성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는,,,,,,,,,,,듯^^12. 이것도 메뉴얼??
'11.2.22 9:16 PM (183.99.xxx.5)큰아들 초등 1학년 2학기 성적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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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속의 반듯반듯한 글씨와 같이 학교 생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해 나가며
친구들과의 우정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친구들이 고향 마을 어귀의 오래된 나무처럼 든든하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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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반 엄마가 읽어보고 딱!! 우리 큰아이라고 선생님 표현력 대단하시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런 선생님도 계시네요 ^^13. 윗님
'11.2.22 10:03 PM (180.68.xxx.30)죄송하지만 그것도 메뉴얼에 있습니다.
메뉴얼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답니다.14. 아..
'11.2.22 10:28 PM (125.176.xxx.140)고향마을 어귀의 오래된 나무...
이건 진짜 매뉴얼에 있는 글귀 같네요..ㅠㅠ15. ㅎㅎㅎㅎ
'11.2.22 10:40 PM (121.166.xxx.188)저런 고향마을 어귀,,이런게 바로 논술 매뉴얼에 나오는 말이지요
좀 이상한 말 나오면 바로바로 엄마들이 부르르 떨고 교사자질 운운하면서 촌지 보복 이런말이 나오니 점점 선생님들도 입바른 소리하고 넘어가는것 같아요,
장기적으로 보면 나쁜 소리도 좀 필요하긴 하거든요,,
전 아주 질 나쁜 선생님을 큰애 작은애 연속으로 만났는데 그런 선생님한테도 건질건 있더라구요,
성적표에 좀 이상한 소리 써놓아서 그거 집중적으로 고쳤는데 몇년 지나고나니 잘한것 같아요,16. 그런데요.
'11.2.23 12:51 AM (220.85.xxx.76)그런데...
성적표에.. 즉, 글로 인쇄되어 영원히(?) 남게 되는 상황에 아이의 단점,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적어 보내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요?
성적표에는 두리뭉실하게 좋은 점을 적어 보내고, 일대일 면담에는 낱낱이 얘기 나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17. 저기
'11.2.23 11:57 AM (112.148.xxx.28)오래 된 나무...어쩌고는 저도 보았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