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나이드셔서 늦바람이신 건지 젊었을 때부터 있었는데 몰랐던 건지....
아빠도 가장으로서 고민 많고 신경질 많고 급한 엄마 성격이랑 안 맞아서 고생하신 건 알겠는데.....
그래도 외도가 맞는 건 아니잖아요??
전에 핸드폰 문자 발견하고 화 냈을 때 스팸이라고 하시더니 나중에는 다른 일로 트집잡아 역정내시더라구요.
토지 공동명의 되어있는 여인까지 있는 걸 보면 보통이 아닌 듯 한데....
어린 아이 한 명 있는 저, 친정 일에 발 벗고 나서서 추한 꼴 다 보이고 해야하나요??
사실 저... 안쳐다보고 싶어요. 집안에 좋은 인테리어 있는데 걸레만 뚫어지게 보고 있는 것 같은 요즘이에요.
저도 엄마한테 상처 많이 받았고 우리 동생들도 그렇지만 엄마도 지금 자기 취미 활동에 열심히
살고 계시긴 하지만 남편은 맨날 바깥으로만 나가고... 남편 사랑이 없는 아내는 슬픈 거 같아요.
저희 남편이 가정적이어서 그런지 힘있을 때는 그리 밉던 엄마가 요즘은 안 쓰러워요.
친정 아버지 외도에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했고 어떻게 정리되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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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 외도 경험하신 분 계세요??
슬퍼요 조회수 : 817
작성일 : 2011-02-21 22:59:08
IP : 113.30.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11.2.22 11:48 AM (118.43.xxx.4)저번에 아버지가 호프집 여자와 바람났다는 글 봤을 때 답글 달았었는데, 그 글 사라졌더군요.
저희 아버지는 이십년간을 바람피고 사십니다. 엄마는 그동안 쭉 참고 사셨구요. 아직까지도 그러고 계신 걸 몇 년 전에 알았는데, 이제서야 집안 식구들은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어떻게 해야할지.... 힘드네요 정말. 헤어지시라고, 노력하시라고 울며불며 말씀드렸는데 워낙 자기생각대로만 사는 분이어서 그렇게 안될 것 같네요. 나도 이렇게 살고싶지는 않다 - 라고 말씀하시지만 정작 바꿀 생각은 아니 바꾸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으려고 하세요. 엄마랑 깨끗하게 이혼하셨으면 하는데 엄마는 엄마대로 미련도 크고 또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많이 주저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이혼도 이혼이지만 엄마 마음 속의 그 분노는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요즘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네요.2. ??
'11.2.22 12:38 PM (113.30.xxx.50)그래도 어머니께 자식이 힘이 되어드리는 수 밖에 없겠죠?? 우리 보고 사시라고 하면서... 윗분도 힘내세요!! 저희는 자식도 농사가 잘 안 돼서...(저만 평범하게 살고) 엄마가 더 낙이 없으신 거 같아요. 신앙으로 극복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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