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길가다 똑같은 옷 입은 사람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거든요
제가 워낙 손가는대로 옷을 막 입는 스타일이라 똑같은 옷 입은 사람보면 그래도 내가 어느정도 감각이 떨어지진 않는구나..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근데 가끔 똑같은 옷 입은 사람보면 예전에 학창시절에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나기도 해요
똑같은 옷 입은 사람 보면 *팔리다고..그 친구 표현이 그랬었거든요
그때는 무심결에 흘려들었는데 얼마전에 시내에 나갈일있어서 갔는데 지나가는 처자 둘이 그런 얘길 하는거에요
길가다가 나랑 똑같은 옷 입은 사람보면 두번 다시 그옷 안 입는다고..그 옆에 아가씨는 그래 맞아 *팔려 나는 얼른 숨어..이러더라구요
엥..?
백화점 직원들도 그렇게 교육받는다고 들었어요
옷을 들고 손님이 망설일 경우 남자손님이면
"그 옷이 젤 잘 나가요" 라고 권하고 여자손님이 망설이면 "그거 이제 몇장 안남았어요" 혹은 "그거 이제 손님이 들고 있는게 마지막이에요"라고 권하면 많이들 사간다고..
결국 그게 그소리잖아요
"젤 잘 나가요" 나 " 그게 마지막이에요" 나 그 옷이 젤 잘팔리고 인기상품이에요 하는 말이잖아요
본인도 그런 소리 들으면서 골랐을거고 부띠끄에서 맞춘옷이 아닌이상 젤 잘나가는 옷이면 길거리에서 똑같은옷 발견하는게 당연하다 생각될텐데 왜 숨고 창피해하지..? 싶어서요
그게 잘못됬다 내생각이 맞다 뭐그런 차원은 아니고 왜 그렇게 생각할까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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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같은 옷 입은 사람보면 도망가죠?
어차피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0-10-17 20:09:23
IP : 122.35.xxx.1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읭
'10.10.17 8:10 PM (122.40.xxx.43)전 안 도망가는데요.... '와 나랑 같은 옷이네'라고 한번 생각하고 맘
2. 멋쩍어서
'10.10.17 8:21 PM (61.85.xxx.39)그렇겠죠^^
자신과 타인이 은근 비교도 되면서
저는 반가워서 씩~ 웃고 싶은데 그럴 기회는 한번도 없었네요3. 그때그때 달라요
'10.10.17 8:54 PM (183.102.xxx.63)나랑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이쁘고 세련됐으면
그 옷이 더 좋아지도.
나랑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밉고 촌스러우면
그 옷은 그 이후로 홈패션으로 전락.4. ㅋ
'10.10.17 9:15 PM (211.178.xxx.53)저도 윗분처럼, 세련된 사람이 입고 있으면 그 옷이 더 좋아지고
촌스런 사람이 입고 있으면 괜히 그 옷에 더이상 손이 안가요
그리고, 전 매장에서 옷 고를때 직원이 그 옷이 제일 잘나간다.. 등등 얘기하면
그 옷 왠만하면 안사요... 길거리에서 마주칠 확률이 많다는 얘기잖아요5. 미류나무
'10.10.17 10:20 PM (221.151.xxx.168)도망까지야...허지만 흔한건 무조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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