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살처분한 토지 지하에서 터져나오는 침출수 문제요..
지금 농민들사이에서 어두운 재앙의 공포가 스물스물 덮치는 기류가 심상치 않아보여요.
직접 농토 재배하는 농민들이나 구제역 살처분지 인근에 사시는 주민들의 식수와 먹거리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남의 얘기가 아니잖아요.
그들이 곧 우리 부모 형제 친척이고, 그들이 돌보는 먹거리가 우리 식탁에 금새 오르게 될텐데..
레이첼카슨이 쓴 '고요한 봄'이란 책의 내용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는 공포를 느낌니다.
물론 이 책은 대량살충제의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막대한 오염과 폐해를 지적하긴 했지만, 결국 60년대 이후 고도로 산업화된 문명에 큰 경종을 일으키고 환경문제에 대한 정책의 흐름을 바꾼 기념비적 보고서로 남았지요.
대량살충제로 파괴된 자연과 생태환경으로 새소리 지저귀고 만물이 태동하는 봄이 지옥같은 고요함과 어둠으로 뒤덮임을 비유한 것인데..
이제 곧 화창한 봄이 오면 예전같이 마냥 웃을수 없게 될까봐요. 그게 두렵습니다.
올봄 식탁에 오를 푸르고 싱싱한 봄나물들에 더이상 과거처럼 평온하고 잔잔한 행복감을 맛볼수 없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과연 재앙의 시작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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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출수..앞으로 '중국산' 표기된 농산물만 골라 사먹는 사태가 나는 건 아닌지.
silentspring 조회수 : 439
작성일 : 2011-02-21 16:41:05
IP : 221.158.xxx.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21 4:47 PM (112.159.xxx.178)괴질 발생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전 이제까지 삼다수 먹은적이 없는데...
삼다수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네요2. .
'11.2.21 4:51 PM (118.220.xxx.36)이 정권 정말 대단하죠?
이전 한나랑당 정권시절에 경제 다 말아먹은거 좀 살려놨더니, 다시 경제를 죽이다못해 이젠 이 땅에서 나는 먹을거리도 씨를 말리니 말입니다.
슬프지만, 전염병, 괴질 발생안하면 그게 더 이상할걸요,
돈이 없어 이 땅을 뜨지 못하고 이렇게 살다 죽어야 할란가 봅니다.3. 걸어다니는
'11.2.21 4:59 PM (211.223.xxx.57)재앙이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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