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0살 넘은 시누가...

황당 조회수 : 6,977
작성일 : 2011-02-18 15:54:29
형님이 5년전부터 시댁과 인연을 끊고삽니다.

위로는 시누한분 있고 저희가 막내입니다.

저희 시어머님 몇 년 전 저한테 너희 형님이 시누하나 있는거 가끔오면 설겆이 안한다고 심통을 부렸다며 너는 그러지 말라하시더군요.
당신 딸이 할 일 다 당신이 하니 너는 그러지말라면서...

그 당시 시누가 장사를 하고 있어 그런거 당연히 바라지도 않았고 또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후부턴 좀 속이 꼬이더군요.

명절 때 제가 속상한 일이 있어 시누와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황당한건 당연히 딸은 친정와서는 편히 쉬어야하는거 아니냐더군요.  근 올케가 나쁘다면서 저더러 생각이 어떠냐고 뭍더군요.
저는 좀 황당해서 그렇게 따지면 며느리는 시댁와서 무슨 죄로 일만 하다가냐며 물었어요. 같이 서로 즐겁게 해야 자주 보구 부담도 없는거 아니냐 물었더니
자기도 자기네 시누한테 일 시킨적 없으며 당연한 걸 로 안다하더군요. 참고로 그 쪽 시댁은 며느리 3명입니다.
저희 집은 저 혼자구요.

시누가 보수적인 사람으로는 알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저는 결혼하면서 저희 올케가 고맙고 미안해서 하나라도 더 움직이고 일하다 옵니다.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서로 반갑게 부담없이 자주 볼 수 있다고도 생각하구요...그래서  자연스럽게 배려하게 됐구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자기 누나지만 보수적이라고 황당하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가 걱정이기도 합니다.

IP : 118.216.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8 4:00 PM (110.35.xxx.16)

    부모님 돌아가신 후가 왜 걱정이세요?
    어차피 부모님 돌아가시면 자주 볼 일이나 있을까요?
    다들 자기 가정있는 사람들인데....
    잘 맞는 형제들은 자주 보게 되는 거고
    잘 안 맞는 형제들은 뜸해지는 거고 그렇지요

  • 2. 원글
    '11.2.18 4:05 PM (118.216.xxx.90)

    저희 친정이 부모님이 다 안계십니다.
    명절 때 오빠집으로 항상 모이구요. 큰올케도 부모님이 안계서 갈 곳이 없구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부러워하십니다. 올케가 너무 잘 한다면서...
    제가 잘 하는 건 생각 못하시구요...
    저도 그렇게 하길 은근히 바라시네요.

  • 3. 같은여자지만
    '11.2.18 4:19 PM (211.35.xxx.146)

    좀 다른 생각 가지고 있는 사람들 많아요.
    저도 시누가 4명인데 유독 가장 큰시누는 남자들 집안일 하는 꼴을 못봐요. 꼭 물도 떠다 줘야 하고 모이면 다치려서 다같이 먹는게 아니라 남자들(어린남자아이 포함)끼리 먼저 먹게끔 상차리게 하고 암튼 기본 생각이 그렇더라구요. 60대인데 평생 전업주부만 해서 그런지 집안일은 모두 여자일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문제는 본인이 가족들에게 너무 잘한다고 항상 생각하신다는거 ㅜㅜ

  • 4. 원글
    '11.2.18 4:22 PM (118.216.xxx.90)

    같은여아지만...분 저희 시누도 비슷해요.
    남동생 둘과 서울에서 자취할 때 그 시누 동생들이 들어와야 밥을 먹었다는군요. 남자부터 먹어야한다면서....그런데 시댁에선 그러면서 또 남편한텐 안그래요. 남편분한텐 사소한 심부름도 잘 시키시죠.

  • 5. 흠...
    '11.2.18 5:27 PM (175.197.xxx.39)

    그건 보수적인게 아니라 싸가지가 없는겁니다.

  • 6. ㅡㅡㅡㅡ
    '11.2.18 7:09 PM (124.52.xxx.147)

    걱정마세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런 시누와 얼굴 볼일 없답니다. 시부모 살아계시니 얽히지 시부모 돌아가시면 볼일 없어요. 제사요? 아마 안올 확률이 높죠.

  • 7. ...
    '11.2.18 7:59 PM (180.71.xxx.223)

    서로 바뻐서 오빠집에 몇년에 한번 갈까말까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밥 못얻어 먹겠던데요.
    반찬 나르고 수저놓고 다먹으면 설거지 맡아서 하고 싹 치워놓고
    모두 둘러앉아 커피 마시구요.

  • 8. 원글
    '11.2.18 8:08 PM (118.216.xxx.90)

    몇 년 전 시누,시부모님,친척분들이 모두 저를 보면 제사 모시라며 은근히 얘기했었습니다. 저희아들보구 싹싹하고 제사에 관심이 많다며 잘 할거라는둥 큰며느리가 안오면 당연히 작은며느리가 해야한다는둥...제가 한마디 했었습니다. 그건 그때가서 얘기하자고 지금 얘기들으면 스트레스받기 싫다했었죠. 그 이후론 아무얘기 없으셨습니다. 흠,.님 말 너무 동감합니다. 생각해보니 보수적인게 아니라 싸가지가 없는거죠?

  • 9. ,,
    '11.2.18 10:30 PM (59.19.xxx.245)

    근대 솔직히 친정가면 일하기싫어요

  • 10. 싸가지 없는게
    '11.2.19 7:25 AM (124.61.xxx.78)

    아니라 시누 입장에서 하고싶은 말 한 것뿐인듯 해요. (참고로 전 언니만 있네요.^^ 시누가 될 수 없음)
    제사 언급한거 말예요. 싫다고 하니 다신 언급안했다면서요? 그런거 보면 아주 막무가내는 아닌듯하구요, 시어머니 입장에선 일하는 딸이 안쓰러워 일안시키고 싶은게 당연하죠. 그걸 또 속이 꼬인다고... ㅎㅎ
    남자형제 있는 제 친구들은 시누 노릇 안할려고 명절때마다 손걷어부치고 일하고 올케 눈치 엄청 보던데요, 50넘은 시누라면 이런... 요즘의 시류 모를 수 있습니다. 그걸 또 윗사람인데 싸가지 없다고 동조하니 보기 안좋아요.

  • 11. .....
    '11.2.19 12:05 PM (115.143.xxx.19)

    저 아는 집도 시댁인연끊은분 계시는데...
    님네랑 좀 비슷하네요.그집도 시누이만 싸고 돌고...며느리는 당연한거고..
    여러가지 이유로 안다니더라구요.
    시어머니나,시누이가 그딴식으로 하면 어떤 며느리가 왕래하겠어요/
    그리고 원글님.시어른들 돌아가시면 왕래할일 없을껄요,,

  • 12. ..
    '11.2.19 1:13 PM (112.185.xxx.182)

    저희 시어머님이 같은여자지만 님이 언급한분과 성격이 비슷하세요. 하지만 전 그런 시어머님앞에서 남편 부려먹습니다. 상도 옮겨달라하고 국도 올려달라하고 고기도 구어달라하고... 울어머님 맘에 안드시겠지만 15년쯤되니 포기하시네요.

    저번 추석에 집에 모여서 자는데 어머님이 남자들 위주로 방을 배정해서 (집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정말 칼잠자야할 상황) 상당히 불편했는데 다행히 막내시누가 성질을 버럭 내 주시더군요
    [어머니 여자들도 자리없어요!!!] 라고 ㅋㅋ

    그 시누이가 싸가지 없는게 아니라 세대차이입니다. 그때문에 부부간에도 나이차이 너무 나는게 안 좋다고 하잖아요.. 사고방식차이란게 참 무섭거든요.

  • 13. 어이쿠
    '11.2.19 1:40 PM (124.55.xxx.133)

    50넘은 시누이보고 싸가지까지 없다시면 참...
    그냥 그러려니 하고 원글님은 원글님 생각대로 하세요...

  • 14. 원글
    '11.2.19 10:53 PM (118.216.xxx.90)

    솔직히 전 설겆이 한다고해도 말리는 편입니다. 그게 편하기도하고요...
    근데 시어머님의 방식이 싫은겁니다. 또 시누의 마음 씀씀이도 그렇구요.
    아버님생신에 아침에 들어와서 (저는 전날 들어와 음식준비하고...)아침먹더니 잠을 자더군요.
    점심 상 차린 후에도 깨워도 일어나지도 않구 또 어머님이 깨울 생각도 안하십니다.
    그런 모습이 이해가 가질 않아요. 제가 나쁜며느리인가요? 좀 그런 부분이 맘 상하기도하구요.
    진심은 아니더라도 예의상 일어나라하고 일을 시키는 시늉은 하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제 경우는 또 막내라서 더 그런가봅니다. 시부모님이 아들에게 전화해서 당신 칠순상을 차리라는등 사소한 일들이 많았네요. 저 또 열심히 차렸습니다. 매년 모시고 여행시켜드리고 편찮으시면 사골 끓여가고 ...시누같은 경우는 금전적으로만 해결하는 편이구요 당신 부모님 모시고 밥상판번 차린적 없는 시누입니다. 음식 못한다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050 차라리 남의 돈자랑,돈푸념이 속이 덜 시끄럽죠..ㅜ.ㅜ 짜증 2011/02/18 495
620049 금미호기관장 어이없네요.. 22 /// 2011/02/18 11,084
620048 콜라 마시면 암 걸린다고 합니다. 23 암퇴치 2011/02/18 5,582
620047 시누이 시어머니상에 4 일반적으로 2011/02/18 1,015
620046 요즘 순대 살 때 내장 주나요? 5 순대 2011/02/18 880
620045 집에서 아웃백같은 스테이크 만들어 먹고 싶은데요 1 s 2011/02/18 528
620044 냉장고 물병과 참기름 병 좀 추천해 주세요. 5 요령 2011/02/18 663
620043 제 동갑 남자사촌한테 울 신랑이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8 호칭 2011/02/18 731
620042 임신육아 관련해서 사이트 정보 부탁드립니다. 5 ^^*초보엄.. 2011/02/18 352
620041 디스크가 다리까지 내려왔는데.. 19 디스크 2011/02/18 1,102
620040 비만 관리 해주는 곳 추천 부탁 드려요. 1 다욧절실 2011/02/18 277
620039 취업(학교도서관)선택 봐주세요... 2 캔커피 2011/02/18 383
620038 돈,,,,어찌모아야하나요? 2 새댁 2011/02/18 896
620037 동네 엄마 아이에게 뭐라고 본인을 호칭하시나요? 7 궁금이 2011/02/18 949
620036 볼썽사나운 기득권 독식욕심 2 사랑이여 2011/02/18 237
620035 여행과 관련있는 까페중 최강은? 7 궁금 2011/02/18 984
620034 전문대 지원 가능한가요? 3 지금도 2011/02/18 616
620033 아무래도 대상포진에 걸린 것 같습니다. 5 대상포진 2011/02/18 1,036
620032 강남역 술집 추천부탁합니다 4 바람난 아줌.. 2011/02/18 560
620031 무한도전에서 전진이요 7 무도 2011/02/18 1,860
620030 늘푸른 한의원 약 먹어보신분 있으신가요? 10 ,,, 2011/02/18 1,254
620029 전세 이사 나갈때 잔금 받고 출발하시나요? 8 전세금 2011/02/18 1,971
620028 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함. 나는 왜 이모양일까. 3 나쁜딸 2011/02/18 785
620027 OK캐쉬백 쿠폰 모으실때 요거 참고하세요 4 올망졸망 2011/02/18 1,294
620026 [중앙] “월급쟁이만 중과세 … 불만 하늘 찔러” 김선택, 이 대통령 면전에서 쓴소리 2 세우실 2011/02/18 360
620025 발떠는사람 이야기이어서 손으로 툭툭! 4 손툭 2011/02/18 449
620024 내 돌잔치 두번다 오지 않은 사촌동생 돌잔치,,,,, 14 이런 경우 2011/02/18 2,267
620023 김제동이 꿈에 나왔는데 로또 살까봐요~ 4 두근반세근반.. 2011/02/18 349
620022 기분 좋은 거래. 82장터의 2011/02/18 288
620021 우리 작은 엄마(숙모님)같은 분 또 없지싶어요*^^* 2 감사해요.... 2011/02/18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