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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분들 책 많이 읽나요?
저희 집 애들은 특히 큰 애는 책읽기를 엄청 싫어해요. 너 책읽을래 맞을래 ? 그러면 맞는데요. 어려서 한글 떼기도 엄청 힘들었어요. 어려서 제가 막 닥달하거나 스트레스 주지 않았는데 책을 엄청 싫어하고 축구만 좋아합니다. 성격이 원래 좀 산만하기는 해요.
책 안읽는거 100% 엄마가 습관 잘못들여서 그렇다고 하는 분들이 대다수 일거라 예상하지만 작은애는 그런대로 잘 읽는 편이거든요.
이웃집의 그런 자랑을 들으며 게으른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자식에 목숨거는 마인드가 좀 싫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를 질책해달라고 쓰는 건 아니구요. 그냥 짜증이 좀 나서 넑두리를 올려봅니다.
1. ㅇㅇ
'11.2.17 10:44 AM (122.32.xxx.30)원글님 근데 너 책 읽을래 맞을래~ 이 말 넘 웃겨요 ㅋㅋㅋ
물론 부모가 책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겠지만 어디 그게 100% 부모탓이겠어요.
앉아서 책읽는 것보다 뛰어노는 거 좋아하는 남자애들이 많잖아요.2. ..
'11.2.17 10:50 AM (1.225.xxx.81)큰아이에게 자기 수준보다 좀 낮은 재밌는 책부터 읽혀 시작해 보세요.
아이가 *학년이니 이 정도는 읽혀야지? 해서 엄마가 골라주는 책이 아이의 산만하고 진득하지 못한 성격과 안맞아 아예 책을 기피하는 애들이 많아요.
저희 책벌레 아들도 유치원 가기전에는 서점에 가면 제가 제발 집에 가자고 할만큼 책을 참 좋아했는데
유치원에서 1학년까지는 바깥놀이에 재미들려 책은 등한시해서
어느 선배가 가르쳐준대로 그리했더니 다시 책벌레로 돌아왔어요
지금 26살인데요 고등학교때도 꼭 한달에 책 한권씩은 읽던 아이입니다.3. .
'11.2.17 4:14 PM (116.37.xxx.204)예전에도 올라온 주제거든요.
댓글이 많았어요. 그런데 책읽기도 타고 난다랍니다.
똑같은 부모가 키워도 책 좋아하는 아이, 싫어하는 아이 다를 수 있어요.
공부머리 다르듯이요. 부모가 본을 보이고 어쩌고는 사실 듣기 좋은 말이고요.
복 많은 사람들 얘기지요. 결과가 좋은 사람들은 꼭 자기들이 그리해서 그리 된 줄 알거든요.
그런 애들 그리 안 했어도 될 애들이 많지요.
이과 성향 아이들은 탁월한 아이들도 독서 별로 안 하는 경우 많아요.
모든 사람에게 천편일률적인 잣대는 소용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