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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친정이 싫습니다.

정말 해도해도 조회수 : 2,802
작성일 : 2011-02-06 13:24:53
명절 후 친정에 가면 친정엄마가 저혼자 있을때를 눈여겨 보셨다가 다가오십니다.
이 순간이 제일 공포스러워요.
그리고 말을 흘리십니다.

싱크대가 낡아서 말이다.

아버지 이빨이 말이다.

보일러가 말이다.

마을에서 동남아 어디로 여행들을 간다는데 말이다.

못들은척 했다가 결국 맘 약해져서 해결 해주곤 했어요.

이번에 가니 또 혼자 인터넷 할때 슬며시 들어오시더니

겨울이 너무 춥고 길어서 밍크가 말이다.

그냥 무표정하게 컴퓨터 스크린 보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생각하시지요.

그렇게 무덤덤하게 듣고 돌아갔다가 한달 후엔 소식이 있다는걸.(그 한달 동안 저는 미칩니다)

친정이 싫어요.
그런 이야기 할 곳이 저밖에 없다는걸.
외벌이 남동생, 전업주부 여동생.
이번엔 철저히 외면할 생각이지만 그냥 화가 납니다.
IP : 116.33.xxx.1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6 1:37 PM (122.38.xxx.90)

    밍크라... 한달 후면 추위 다 지나갑니다. 님 탓이 절반이 넘네요.아버지 치아나 보일러는 모른척할수 없지만 나머지는 님이 판단하기에 필수품이 아니면--꼭 님이 해결해야 될 일이 아니면 --선을 그으세요..

  • 2. .
    '11.2.6 1:38 PM (220.86.xxx.73)

    정말 이런경우는 그냥 자식이 그 부모님을 그렇게 만드는거같아요
    참 딱하세요.. 왜 들어주시는건지.. 나중에 공치사도 안나올 일을...

  • 3. 눈사람
    '11.2.6 1:42 PM (211.178.xxx.92)

    부모도 내 맘같지 않더이다.

    얼마나 필요하면 나에게 하는 심정으로 해드리다가

    어느 순간 모두 딱 끊엇습니다.

    그러고나니 이제 웬수같은 딸이되네요.

    그래도 맘이 편합니다.

    님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시지요.

  • 4. 국민학생
    '11.2.6 1:44 PM (218.144.xxx.104)

    번번이 해주시니 그러시는 거지요. 밍크 -_-;; 컴앞에 계셨다면서 논란의 그 밍크제작 과정 영상이나 보여드리지 그러셨어요. 전 무서워서 못봤어요.

  • 5.
    '11.2.6 1:48 PM (175.112.xxx.214)

    어떻게 그렇게 기회를 잘 포착하시는지.
    못들은 척 하시고 맘의 지옥에서 벗어나셔요.
    그거 님이 해줄 것 아닙니다. 남이라 생각해보세요. 화낼 만한 일이인가.
    님은 소중한 분입니다.

  • 6. 에고...
    '11.2.6 1:50 PM (222.107.xxx.230)

    뭐 싱크대니 치아니 보일러같은 거야
    꼭 필요한 거 였다고 보여지지만
    밍크는...이번에는 그냥 계속 못들은 걸로 하고 넘어가세요.
    아이들만 영악한 게 아니군요.

  • 7. ,,,
    '11.2.6 1:51 PM (174.91.xxx.172)

    싱크대, 밍크, 동남아 여행...
    심하십니다.
    집을 늘려 이사가세요.
    그러면서 융자받아서 돈이 모자란다고 징징거리면서 해주지 마세요.

  • 8. 예산을 세우고
    '11.2.6 2:01 PM (112.150.xxx.121)

    저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명절후 이 명쾌하지 못한 기분이 친정엄마 때문임에 원글님 이해되네요.
    저는 그렇게 대놓고 그러시지는 않아요.
    다만 다른 형제들은 자기들 쓸것 다 쓰고 소비생활을 하는데, 저만 아껴서 과하게 챙겨드리는 상황이 계속되니 짜증이 나는 것이지요.
    엄마는 고마워 하면서도 점점 더 바라는 것 같은 거에요.
    밍크..저희도 비슷한 일 있었는데. 마침 동물농장 하길래 전화드려서 그것 보라고 말씀드리고..
    저는 원글님처럼 밍크 따위로 갈등하지는 않아요. 생활비나 병원비 등으로 보조할 수는 있지만, 밍크나 설화수까지 원하신다면 그건 엄마로서 잘못하는것이라 생각해요.

    매달 용돈 30만원에 명절이면 따로 50만원..
    이번달에만 또 80만원이 나가고 나니..아니다 싶네요.
    다른 형제들이 같이 하면 모를까 나 혼자 이러는 것도 미친 행동이다 싶고..
    그래서 저의 마지노선을 정했어요. 일년에 500만원..

    다른 형제들도 저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사는데도 용돈을 잘 보내지를 않더군요.
    그러다보니 바라는 자식에게 더 바라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일년에 500이면 저도 큰 갈들없이 보낼 수 있는 금액인것 같아서, 그렇게 마음 먹으니 한결 편해요.
    님도 딱 일년에 얼마로 선을 정해놓고 그것에 알맞게 쓰도록 하세요.
    어찌보면 부모님들 버릇 잘못 들이놓은 님의 책임도 없다 못할 상황인것..아시지요?

  • 9. .
    '11.2.6 2:02 PM (110.8.xxx.231)

    다들 자기안에 사는거 같아요..
    원글님...선을 분명히 하셔야 할듯 해요.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만 뭐든 바라는 친정엄마가 부담스러운거죠..

  • 10. ,,,
    '11.2.6 2:22 PM (118.220.xxx.63)

    해주다보면 끝이없습니다 점점큰걸바라시고요
    당연하듯이 저도 그래서 연락끊었습니다 물론
    내맘의 갈등도많고 혼자술한잔마시고 눈물도
    흘리지만 하면할수록 고마운건모르고 더큰걸
    바라시니 어쩔수없더라고요

  • 11. 또 전
    '11.2.6 4:14 PM (175.112.xxx.214)

    원글님이 자꾸 생각이 나고 화가 나면 공론화 하셔요.
    동생들 다 모아 놓고, 엄마가 이렇게 얘기 했다.
    근데 나는 뭐뭐 해줬기 때문에 여력이 안된다. 니네가 해줄려면 해주고 말라면 말아라.
    아니면
    형제계를 하셔요. 매번 큰돈을 큰딸에게만 쓰게 하는 걸 모두 형제계로 미루셔요.
    진짜 누을 자리를 어찌 그렇게 잘 알까나...

  • 12. dd
    '11.2.6 4:41 PM (211.201.xxx.172)

    근데 글은 심각한데 댓글 넘 웃기네요ㅔ 모피 동영상 보여드려라 민원처리기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치쩌심

  • 13. 이 말 전해주세요
    '11.2.6 11:05 PM (124.61.xxx.78)

    저 아는 집에선 이번 설에 며느리들에겐 오십, 새로 입학하는 손주들에겐 백만원씩 주셨다네요.
    시집간 딸은 삼십만원만... 이번에 음식 안해왔다고. ㅎㅎ
    음식도 몇박스씩 싸주십니다. 그러니 그 집안은 일주일마다 즐겁게 모이고 화목하기 그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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