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 사는 아줌마인데요.
제 친구가 아랍계구요 남자 친구는 유럽사람이에요.
친구가 이슬람교를 믿어서 이 친구랑 결혼하려면 남자 친구가 이슬람교로 개종을 해야 된대요.
근데 남자 친구는 그걸 원하지 않고요. 친구에게 가족들을 등지고 자기랑 결혼하길 원한대요.
근데 친구는 그러고 싶지는 않대요. 친구는 장녀라서 가족에 대한 의무감과 애착이 강하고요.
부모님에게 남자친구 사귄다는 말도 하지 않아서 모르세요. 남자 친구가 이슬람교로 개종하면
부모님께 소개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둘다 그래서 사귀기만 하다가 요즘은 만나기만 하면 남자친구랑 싸워서 속상해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둘다 아무도 양보를 하려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헤어지고
그 남자는 자기가 원하는 여자(동거하고 결혼하고 애낳고)를 만나고
제 친구는 이슬람교로 개종을 해서라도 친구랑 결혼을 하고 싶은 남자를 만나야될 것 같은데,
헤어지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고 그렇네요.
그냥 가만히 보고 있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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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리고 나서 친구랑 통화했는데
그냥 그 남자를 놔주는게 어떻냐고 이야기했습니다.
가치관이나 방식이 너무 안 맞아서요.
둘이 10년 이상 사귀면서 몇번이나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을 했는데,
예를 들어 제 친구는 혼인하기 전에 잠자리는 안된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그것때문에 헤어지자고 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결국 남자친구가 원하는 대로 하고 등등 이런 식으로 남자친구가 먼저 떠나고
제 친구는 그냥 있다가 남자 친구가 다시 돌아오면 남자친구가 원하는 대로 하고 이런식으로
흘러왔거든요. 제가 원래 남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거 싫어하는데
그냥 그 남자를 놔주는게 어떻냐고 이야기했어요.
본인도 이별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몇달동안 너무 싸우고 불행했다고 하면서요.
잘한 짓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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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뭐라고 조언해줄까요?
고민녀 조회수 : 954
작성일 : 2011-02-03 18:20:55
IP : 188.108.xxx.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3 6:23 PM (115.137.xxx.13)님이 가만히 계셔도 결국 헤어질 것 같으네요
2. 친구가좀
'11.2.3 6:23 PM (218.234.xxx.206)종교문제라 민감하긴 한데...
제보기엔 친구분도 이기적인 면이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친구니 어쩌겠어요
제 친구라면 그냥 종교맞는사람 찾으라 하겠어요.3. ..
'11.2.3 6:27 PM (125.178.xxx.16)개신교든 불교든 천주교든 이슬람이든...종교는 누가 어째라 말아라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다 입장이 첨예하다면 헤어지게 되겠네요, 결국은.4. .
'11.2.3 6:27 PM (58.140.xxx.63)네. 가만 계셔야 할 듯.
그냥 둬도 조만간 결정이 나겠네요.
종교는 누가 양보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얼마나 합의가 안되면 종교전쟁까지 있었겠어요.5. gjr
'11.2.3 6:46 PM (59.7.xxx.246)근데 이슬람으로 개종한다는게 보통 일이 아니지 않나요?
일단 돼지고기도 안 먹어야 되고 하루에 네번인가 절도 해야 되고
뭐 기타등등 굉장히 지킬 게 많은 종교로 알고 있는데.
남자가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부인 4명 얻으면 어쩔라 그러시나.
암튼 종교는 타협이 안 되는 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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