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도 여자에다가 아줌마임을 밝힙니다. (위의 제목은 성차별 적인 발언이 아니라, 여기 아줌씨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렇게 쓴것임)
가난에 대한 논쟁이 있었나본데, 글을 보다 보니 가난이 훈장인줄 아냐는 글을 자랑스럽게 쓰신 분도 계시길래 어이가 없어서 한 마디 남깁니다.
애초에 가난 논쟁의 시발점은 가난한 시댁이 싫다는 글인것 같은데, 가난한 시댁은 싫어도 가난한 사람들을 싸잡아서 미워할 이유 있나요? 나에게 직접적인 민폐를 주지 않는 불특정 다수의 가난한 사람들까지 싫다면, 그건 본인의 인성 문제지 가난한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라고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자가 있다면 가난한 사람도 있는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리고 부자가 축적한 부는 가난한 사람들의 피땀어린 노동으로 얻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무작정 가난한 사람이 싫다는 건, 예를 들어 커플은 다 죽어야 해라고 외치는 싱글, 이명박의 행태만 보고 기독교신자는 모두 개독교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왜곡된 편견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게 중증으로 심해지면, 거리로 뛰쳐나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는 싸이코 패스가 될 수도 있으니, 부디 본인의 인성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생각은 고쳐 먹으시기 바래요.
덧붙여, 가난이 훈장인 줄 안다는 글 쓰신 아래님, 어찌 창피하다는 생각도 못하고 그런 글을 버젓이 올리는지.. ㅋㅋ 가난이 훈장이라는 말이 애초에 왜 나왔어요? 부자들이 그만큼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다는 거 아닙니까. 님은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해서 돈버는 직장생활 해본적 없죠? 대개는 고용주는 일도 별로 안하는데 왜 고용인보다 돈을 많이 벌어요? 사업장이 본인 소유니까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그 사업장을 100프로 본인의 노력과 능력으로 일군 사람이 과연 몇프로나 돼요? 별로 없죠? 보통 부모에게 물려받는 등 운이 좋아서 그렇지 100프로 자수성가한 사람 별로 없잖아요. 그리고 사업장만 차린다고 돈이 벌어져요?
최소한 다른 사람 밑에서 힘들여 일해서 돈을 벌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난이 훈장이냐.. 가난한 사람이 싫다.. 이런 말은 드러내놓고 못할 거라고 봅니다. 그건 나 세상 경험 없는 무식한 사람이오라고 광고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봐요.
지금 본인이 유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이것이 과연 나의 능력 덕분이기만 한지 반성해보시구요, 오늘의 나의 처지를 가능하게 해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삽시다.
PS. 국민투표로 대통령을 뽑는 한국에서 이 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된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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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민폐라고? 무식한 아줌씨들 왜이리 많나.
.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11-02-03 13:38:35
IP : 175.114.xxx.1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치아파스
'11.2.3 1:55 PM (220.125.xxx.52)(null)
2. 난 어쩌라고
'11.2.3 2:00 PM (116.38.xxx.3)그러게요......어흑!
3. 딱맞는표현
'11.2.3 2:13 PM (122.40.xxx.41)무식한거 티 내는거죠^^
4. 잡담
'11.2.3 2:15 PM (124.55.xxx.141)요즘은 초등학교 6학년들도 선수학습때문인지..논술학원에서 배워서인지..
'가난'에 대한 생각들이 기본수준은 되더라구요. 가난을 게으름이나 판단력 부족으로
돌리다니...애들은 어찌키우시나 걱정스러워요. 수준떨어진다고 무시당할지도..5. ...
'11.2.3 7:04 PM (115.86.xxx.17)당신이 여자라도 성차별적인 발언이 아닌건 아닙니다.
보는 제가 불쾌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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