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백화점에서 산 바지에 관한 글을 올렸던 사람이예요..
양재동에 있는 한국소비자원에 심의를 넣었더니 오늘 결과를 전화로 받았어요
제목처럼 제품불량으로 시정통보를 제품을 만든 회사에 보냈다고 했구
저한테는 구매처로 가서 카드결제 취소를 받으라고 하네요.. 혹시 원만히 해결이 되지 않거들랑
심의 담당자분의 전화번호도 가르쳐 주시고.. 너무 친절하셨어요
공공기관에서 이렇게 상세히 이야기해주시고 감동받았어요.
사실 잠실에서 양재동 까지 가는 길이 참 험난했답니다
애들은 방학이고 시간 짬도 안났고
요즘 양재동 가는 길이 많이 막히는것은 다들 잘 아시죠?
첨에는 그냥 바지 하나 버린셈 칠까 하다가도.. 그리 특이하지도 않은 저의 상식선에서 납득이 되지
않아.. 오기가 났어요
소비자원에 가서 접수를 할때
담당하신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그분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바지가 모자냐고.. 마찰 없이 입을려면 머리에 이고 다녀야 겠네요.. 라고 저의 생각을 이해해 주셨죠..
일단 심의해 보고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시고.. 일주일 즈음 담당하시는 분이 전화가 와서
제조사에서 같은 원단을 받아서 실험을 해보고 다시 전화를 해주신다고 하셨구요
오늘 결과를 알려 주셨어요
그동안 제가 살면서
참 이런것에 무지했구나 싶었어요.. 물건을 사는 소비자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 ..
그것을 조정해 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사십이 다되어 가는 나이에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작은 권리를 내세우는것을 가끔 자존심상하고 귀찮다고 생각해서 회피했던것.. 좀 부끄럽고 그랬어요
소비자 심의 기관이 참 많은데요.. 제값주고 억울한일 생기면.. 한국소비자원에 한번 문의해 보시는것도
한 방법인것 같아요..
여기 82분들은 아마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혹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음 해서
글을 올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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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에서 제품불량판정 받음
백화점에서 산 바지 조회수 : 401
작성일 : 2011-02-01 19:54:23
IP : 110.8.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11.2.1 8:01 PM (125.187.xxx.175)좋은 글 고맙습니다.
님 같은 분들 덕에 제조사도 판매자도 더 정신차리고 일하게 되겠지요.
소보원 직원분도 참 좋으시네요.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힘만 빠진다고 그만둘것을 종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나 보던데...
다른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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