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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위기인데 명절에 시댁을 가야하는지~
저도 그닥 가고 싶지는 않지만 며느리도리로 가야하기에~
남편과도 별로 사이가 안좋으니 요기에 들어와서라도 위안을 삼고 있는데.
대학후배가 울면서 전화를 했는데 저희집보다도 더 위기아닌 위기가 찾아왔나봅니다.
신랑과 각방쓰고 있고 결혼한지 2년정도라 아직 자녀 계획은 없었는데
좀 심각한 상태더라구요. 바람을 피우거나 한 건 아닌데 하루도 안빼고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새벽 3,4시에 들어온다는데 보니까 투잡을 한다네요. 생활이 어려워서.
후배도 직장은 다니고 있지만 월세로 살고 있기에 항상 돈땜에 끙끙거린적은 많았지만
신랑이 그 정도로 늦게 들어온다는 것은 오늘에야~
직장업무끝나고 대리운전을 한다고는 하는데...
여튼 깊이 있게는 말못하지만 당장 내일부터가 걱정이라네요.
신랑하고 이혼얘기 오가고 한 집에서 별거 아닌 별거를 하고 있는 이 마당에 시댁을 가야하나 어쩌나.
저도 그 후배랑 별반 다를게 없어서 이렇게 조언을 부탁드리려구요
서두처럼 도리는 해야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도 들고 마음 불편한 것보다야 욕먹고 가지말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가라고 해야겠지요?
1. +_+
'11.2.1 1:16 PM (121.135.xxx.221)저는 자괴감만 들거같아서 안가려구요.
2. .
'11.2.1 1:23 PM (220.86.xxx.18)남편과 사네마네 하는 상황에 시댁에 도리가 뭔 소용인지요?..
연휴때 몸과마음 좀 편히 쉬시는게 님과 친구분께 필요한거 아닌지요...제 생각은요..3. ,
'11.2.1 1:25 PM (72.213.xxx.138)시댁 안가도 하늘 안 무너집니다. 그러는 남편은 친정에 인사가시나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셔~
4. 가긴요..
'11.2.1 1:26 PM (124.55.xxx.141)이혼위기로 별거아닌 별거를 한다면....이번 기회에 제대로 어필해야해요.
명절이라 시댁가서 도리하겠다는 건... 살 마음이 있다는거잖아요.
남편이 더 우습게 볼수도 있답니다. 한번 빠지고..버릇잡아놓고..
그러고 나서 며느리 도리 확실히 잘해드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5. ...
'11.2.1 1:26 PM (119.194.xxx.122)진짜 이혼할 거면 안가셔도 됩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6. 당당
'11.2.1 1:28 PM (210.123.xxx.230)다녀오세요..
끝까지 당당하기위해선 내 몫이란거 다해야 깔끔합니다.
도리찾자고 가자는거 아니구요
안가신다한들 맘이 편하지 않으실것같습니다...
나는 지금 역할극( 며느리역이겠죠?? ^^)을 하고있다 생각하시고..
다녀오시는게 좋겠단 의견에 한표 !!7. 당당하게
'11.2.1 1:29 PM (220.86.xxx.164)가지마세요. 명절에 시댁안간다고 큰일 안납니다. 남편과 시댁분들도 정신차리셔야해요.
8. .
'11.2.1 1:31 PM (211.201.xxx.21)안간다...한표!
9. 당당
'11.2.1 1:39 PM (210.123.xxx.230)음..원글님
ㅎㅎ 저도 그럼 다녀오시지말라로 바꿀래요
다 안가도 된다 하시니. 가시지마세요 ㅎㅎ
안가도 되겠어요...그상황에도 가셔버릇하시면...
저처럼 사실듯(멍텅구리, 바부탱이 )...
바꿉시다!! 가시지마셔요 ㅎㅎ
저도 안간다에 한표 바꿀랍니다 !!10. 호랑나비
'11.2.1 1:46 PM (118.34.xxx.87)오메~~~당당님 넘 재밌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덕분에 우울한 기분이 업되네요^^
저도 사실 가지말라고 하고 싶었는데 일단 반반이라고 했거든요.
전화해서 일단 마음가는대로하되 안갔으면 하는 바램을 조금 세게 얘기해야겠어요
명쾌한 한결같은 답 덕분에 제가 고민을 조금 덜었네요.
감사합니다...11. .
'11.2.1 1:46 PM (119.201.xxx.216)명절에 시댁가면 남편이 이 여자가 아주 이혼할 마음이 있는건 아닌줄로 지 맘대로 해석하고 행동하죠..제 친구들 보니 그럴때 한번 쯤 안가는것이 오히려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방법인것 같더군요.
12. ...
'11.2.1 1:53 PM (221.138.xxx.68)솔직히, 진짜로 이혼할 결심을 굳힌건 아니고
그냥 싸움끝에 이혼하네 마네 그냥 얘기만 나온거면 가야할거고
진짜 둘 사이가 심각해서 , 언제할지 시기문제이지 이혼은 확실하다 그정도면
당연히 안가죠
이혼하면 부부도 남남인데, 굳이 시가에까지 가서 며느리노릇할 필요 뭐가 있나요
별거아닌 별거에..곧 이혼할 정도의 사이인데
명절에 시댁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시다니...13. //
'11.2.1 1:53 PM (175.127.xxx.102)확실히 이혼할 거면, 가지마시고
진짜 안갔다가 나중에 뭐 되니깐, 둘이 좋아질 조짐이 있으시면
위에분 말마따나 큰소리라도 쳐야하니, 가시는게 나을듯.14. 저요
'11.2.1 1:54 PM (125.132.xxx.45)지금 별거중이고 신정쇠기 때문에 이 문제로 친정부모님과 엄청 싸우고 결국 제가 져서 갔어요. 가기 전날하고 당일날 아침까지 울었는데 부모님이 이번에만 다녀오면 이혼하든 너 맘대로 하라고 해서 다녀왔어요. 가서는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작은집 식구들이 있었거든요. 부모님 세대는 이혼을 한게 아니니까 그때까진 도리를 다 하라는데 왜 저만 도리를 다 해야 하는지요. 남편은 당연히 안 왔습니다. 도리 한다고 해서 며느리 이뻐라 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자기들 잘나서 그런줄 알죠. 이제부터는 다 안하려구요. 남편도 지금 하나도 안하고 있는데 왜 저만 하나요. 알아보니까 별거시에는 안가도 이혼시에 귀책사유가 되지 않던데요. 단순히 명절에 시댁 안가는걸로 문제는 안됩니다. 가지 마세요. 저 가고 정말 너무 억울해서 우울증 왔어요.
15. 저도..
'11.2.1 2:00 PM (124.55.xxx.141)친구가 합의이혼때문에 변호사 사무실에 알아봤는데...제사나 명절에 안가는 건 이혼사유가
아니라고 했답니다. 대신...밥을 꼭 차려줘야한다고...저도 별거아닌 별거를 하는 상황인데..
밥은 때 안 놓치고 차려줍니다. 대신 이번 명절에는 안내려갈려구요. 제사도 물론 안갈꺼구요.
참고로...지난 추석에 이혼 위기 거치면서도 남편이 빌고 빌어서 내려갔었는데..그 담부터는
더 큰소리 치세요. 이제 자신감 있다 이거죠. 보란듯이 안내려가기로 결심했답니다~~!16. 저도
'11.2.1 2:04 PM (115.137.xxx.150)이혼요구 중이구요. 작년부터 모든 도리 다 안하고 있어요. 작년 설날 가서 완전 정 떼고 왔고 그 이후 모든 행사 안갔더니 신랑이 추석때는 이번에 안가면 니 신상에 안좋을텐데...하더군요.
그래서 이혼하려는 사람이 시댁에 잘 보일일 없다고 딱 잘라 말했더니 연말 가족모임때는 애원하더군요. 근데 전 세번 제 맘에서 아웃이면 목에 칼 들어와도 아니에요. 이미 신랑은 그런 짓을 했기에 그 어떤 회유책이 있어도 맘이 변하지 않고 있어요.
이번 설날 전 당연히 안갑니다. 근데 친정이 난리가 났네요. 저보고 도리 안한다고 ㅠ.ㅠ17. 1
'11.2.1 2:40 PM (61.74.xxx.8)밥 안 차려주면 이혼사윤가요?
서로 직장 다니고 있는 데 왜 여자가 밥을 차려줘야 되나요? 남자가 차려주면 안 되나요?
전업주부만 해당되는건가요? 이혼위기인데 무슨 밥을 차려줍니까..
그리고
도리는 무슨 넘의 도리요??
그게 무슨 법전으로 나와 있나요? 사위의 도리는 안 나와 있나요?18. ...
'11.2.1 3:59 PM (119.194.xxx.122)요즘도 해당되는가 모르겠는데 예전에 변호사 배금자씨가 쓴 책 보니까
밥 안차려 주는 거 이혼 사유 맞아요.
심지어 맞벌이라두요.
가정생활 소홀에 들어 간다네요.
첨엔 멋도 모르고 요즘같이 바쁜 시절에 밥한번 안차려 줄수 있지 않느냐..
머 이런 식으로 변호 했다는데 결과적으로는 의뢰인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 왔다고.
법관들 성향이 보수적이잖아요.시대 착오적이고.19. 당당님~~~
'11.2.1 4:04 PM (61.83.xxx.53)저는 아는게 별로 없어서 댓글 별루 안다는데...
답변은 아니구요. 당당님 때문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ㅎㅎㅎㅎㅎ
당당님 너무 멋져요.당당하게 의견을 바꾸시기 까지ㅋㅋㅋㅋㅋ
원글님 죄송해요.심각하신데 웃음이...20. 에구
'11.2.1 4:13 PM (220.89.xxx.135)밥 안차려준다는게 이혼사유라니.
황당한 법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