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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만큼 말 안듣는 아이 있나요
멋, 휴대폰(자신의 생명줄), 문자, 친구, 남친, 집중력no, 49명중 33등(영어만 우 그외 양 가 양 가)
삐지기 일등, 드라마 시트콤 쇼프로 마니아, 대들기,채팅
정말 제가 먼저 죽을것 같아요.
도대체 어찌 이끌어 가야 할지 대책도 없고, 짜증만 납니다.
제가 잘못 키운 탓 99%겠지만, 너무 힘듭니다.
1. .
'11.1.31 9:17 AM (125.139.xxx.209)집마다 하나씩은 있을겁니다.
원글님이 마음을 비우시는게 딸아이 마음 돌리는 것 보다 빠르고 효과도 좋을겁니다
아이를 이끌어 가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를 지지해 주고 인정해 주셔요
공부에 이미 관심도 취미도 없다면 아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 흥미있어 하는 일을 같이
찾아보시고 그쪽으로 길을 터주셔야지요
울집에도 원글님 딸년같은 놈 하나 있었는데 '00아, 학교에서 공부하려면 힘들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수업을 밤 늦게까지 하려니 얼마나 힘드냐...'하고 오히려 제가 위로를 해주었네요
지금 우리 아이는 다행히 그림에 취미가 있어서 디자인 전공하고 있습니다.2. 대책
'11.1.31 9:22 AM (121.182.xxx.158)공부만큼이나 아무런곳에 취미가 없다는게. 더 억장이 무너질 일입니다.
그림에 취미라... 공부보다 더 가치 있어 보입니다. 부럽기만.3. ^^
'11.1.31 9:36 AM (124.63.xxx.66)우리 아이 중3 올라가네요
아이 친구 엄마들 만나면 생활면에서든 학업면에서든
아이들이랑 실랑이 다들 하면서 지내지요
몸에서 사리 나오는 줄 알았다는 경험들 다들 있더라구요
잘하는 거 있을거예요 잘 찾아보세요
제 아는 지인이 자기 아이들 중3무렵부터
연기학원 모델학원 보내던데요
크게 그쪽으로 기대하고 보낸다기 보다
공부는 딱히 아닌거 같으니
본인들이 하고 싶다는 거
경험이라도 쌓으라고 보낸다 하더라구요
어쨌든 애들이 숨 쉴 구멍은 만들어 주는 거고
또 거기서 배워 오는 것도 있고
꼭 공부 아니더라도 뭔가 열심히 해보는 경험이 필요한 거 같아요4. 부처님가운데토막
'11.1.31 9:39 AM (222.232.xxx.210)에구~~ 한숨만 나오네요. 우리 애는 맨날 자살하고 싶다는 말 달고 삽니다. 그 말 듣는 것도 짜증나고 욕심만 많고 실행은 안하고 짜증만 내고 부처님 다 됐습니다.
5. 대책
'11.1.31 9:43 AM (121.182.xxx.158)아침만 되면 짜증이 납니다.
놀 생각만 가득한 아이보면서, 오늘아침엔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학교 청소가는데.. 잔뜩 삐져 나가더군요.6. 수행
'11.1.31 1:39 PM (218.153.xxx.164)흔히 아이키우는 일을 도닦는거에 많이 비유하잖아요.. 저도 자식하나 잘 키워보려고 온갖노력해봤는데 자식은 제맘대로 안되는거 같아요..
근데 엄마가 아이를 제맘대로 하려는데서 문제가 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요즘 여러책을 읽은후 아주 중요한 걸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참 편해요
그깨달음이란 두가지인데요 첫째 부부로 부모로 살기위해선 수행이 필요하다는것
나를 좀 낮추고 상대(남편과 자식)에게 맞춰주면서 살면 나도 행복하고 가족모두가 행복해질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요 그러기위해 평생을 수행하는 자세로 살아야겠다 그런결심이요
둘째는 지금 자식이 그러는건 누구의 잘못도 아닌 다 부모의 잘못이요 즉 다 내탓이요..라는거죠.. 다 부모부족으로 아이가 문제가 있는거고 그러니 내가 변해야하고 지금 내가하는 선한 일들이 나중에 내자식에게 큰 복으로 남을것이다 이런 믿음이요
제가 너무 길었나요.. 그걸 깨달은후 거짓말처럼 화낼일도 속끓일일도 없는것 처럼 느껴져요
저희 집안은 기독교이지만 제가읽은 책은 법륜스님의 책이었어요 하나하나 저를 일깨워주는 단순하지만 날카로운 말씀들이 저한텐 보석같았어요.. 법정스님의 책들도 다 좋구요..
좋은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