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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는 사람과의 결혼..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사항일까요?(간접흡연때문에..)

담배 조회수 : 3,322
작성일 : 2011-01-28 11:43:58

저희 엄마가 처녀적에 술담배 하는 남자와는 절대 결혼 안한다는게 원칙이었대요.
그렇게 술담배 안하는 아빠를 만나서 지금 결혼 생활 아주 만족하시고 계세요. ^^
저희 아빠 술 거의 안드세요.
사회생활로 인해 어쩔수 없이 마셔야 하면 소주3잔 이상 안드시고
저도 평생 술마시고 흐트러진 아빠 모습 본적이 없구요.

저도 엄마 닮았는지 술담배 하는 남자 싫어해요.
지금껏 사귄 남자친구중 술담배하는 사람은 딱 한명이었고
헤어진 이유가 술, 담배였어요.
담배 하루 한갑피고 술은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셨죠.
기름진 음식 좋아해서 뚱뚱하고 운동도 안하고...
그 남자친구 학벌 무지 좋고 직장도 좋은곳이었는데도 그점이 싫어서 헤어졌어요.
다른 남자친구들은 전부 담배 안피고 술은 적당히 마시는 친구들이었기에 이런 고민 안했구요.

요즘 만나는 남자가 술은 과하게 안마시는데
담배를 좀 피워요.
반갑정도 피운다는데 그정도면 많이 피는건 아니라지만 어쨌든 피우는거잖아요.
담배 끊기도 어려운건데..
사실 저만해도 커피도 끊으라면 못 끊을것 같은데
담배 못끊는다 생각해야 할것 같아요.

제가 담배 피는 남자가 싫은 이유는 간접흡연의 영향때문이에요.
얼핏 보니 피부로도 니코틴이 전해진다면서요. 충격...
제가 몸이 좀 약하고 호흡기쪽으로 약해서 비염도 있고..
지금은 건강관리 잘해서 증상 호전됐지만
한때 심할때는 5일씩 드러눕고 아프고 응급실에도 실려간적 있고..
비염때문에 죽고 싶었던 적이 있었을정도로 심했어요.
담배피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제 몸에도 안좋을것 같고
제가 예전에 아파봐서 건강에 대해 좀 예민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흡연하는 사람의 가족의 폐암 발병률이 높다는데..
뭐 주위에 보면 담배 피워도 암 안걸리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거 다 좋은데 담배가 크게 걸린다면 어찌해야 할까요.ㅜ.ㅜ
제 나이도 많은데...
저같은 고민 하셨던 분 안계세요?
IP : 114.207.xxx.1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학샘
    '11.1.28 11:48 AM (222.96.xxx.114)

    사람마다 차이 있겠지만 저랑 가까운 여자분이 고민한다면 반대하겠네요.

    백해무익입니다... ;ㅁ;... 피우는 본인보다 주변인이 고통이 훨씬 커요.

    아이들도 그렇구요.

  • 2. ..
    '11.1.28 11:54 AM (116.37.xxx.12)

    그냥 제 경우라면..저는 담배피우는 사람이 싫어요
    담배피우는 남자친구 만난적있는데, 그거 끊으라고 실랑이 하기도 싫구요
    그정도 자기제어도 못하는 사람 싫어요.

    저도 남편이 커피 끊으라고 하면 끊겠어요.
    아이가졌을때도 끊었는데요..
    그리고 커피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거구요.

    필름끊기도록 술마시는게 더 나쁜 버릇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건 아니시라니
    놓치기 아까운 남자라면 담배에 대한 생각을 한번 물어보세요.
    다그치는게 아니라, 평생 그렇게 피울것 같냐. 아이낳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봤냐 등등요
    저희 아버지도 안피우시다가--;; 다 늦게 배우셔서 피우시는데
    집에서는 안피우시거든요. 저희 앞에서야 말할것도 없구요

  • 3. ..
    '11.1.28 11:55 AM (147.46.xxx.76)

    남자분 나이도 있으면 잘 못 끊더라구요.
    아무리 아이가 나와도 나가서 꼭 피우고 와야 하고...
    저도 담배는 완전 질색이라 님 마음 이해해요.

  • 4. .
    '11.1.28 11:56 AM (58.227.xxx.121)

    반갑 정도면 많이 피우는건 아닌데.. 끊으라고 해보셨나요?
    본인이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끊을수 있어요.
    저희 남편은 결혼 날 잡고 바로 끊었어요. 저는 끊으라는 소리 한번도 안했는데 알아서 끊더라고요.

  • 5. ..
    '11.1.28 11:58 AM (211.178.xxx.130)

    저도 담배에 아주 민감해서 못 살것 같아요..
    우리딸도 담배 안피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본인이거니와 주위 사람에게 못할 짓을 하는거라 생각해요...

  • 6. 다른게
    '11.1.28 12:15 PM (58.74.xxx.201)

    다 좋다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밖에 나가서 피고, 가족들에게 크게 피해 갈일은 없어요.(밖에 나가서 피면 남들한테 피해준다고 모라 하실라나...)
    아이들 앞에서는 물론 절대 안피죠.
    저희 아버지는 술담배 전혀 느꼽만큼도 안하시지만 다른 나쁜점때문에 울엄마 결혼 만족도 0%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혼할때 담배는 신경안썼어요.
    소비상향을 봤는데(울 아버지가 돈 막쓰는 사람) 울 아버지와 반대라 좋았어요.
    담배는 끊을려고 애쓰더군요.
    아이들이 너무 걱정하면 끊으라 권하고(학교에서 아빠들 금연을 위해 아이들을 교육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인듯합니다. 아이들이 아빠 담배피면 전전긍긍..아빠 빨리 돌아가실까봐.후두암 걸릴까봐서.)
    직장에서도 흡연장엑 워낙 안좋아하는 부분이 있어서 사회생활 하려면 끊을수 밖에 없는 구조가 점점 되고 있더라구요.
    니코틴 패치 붙이며 애쓰고 있는데 끊을수 있을거 같네요.
    저라면 다른 점이 다 좋다면 담배는 큰 문제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 7. -_-;;
    '11.1.28 12:21 PM (111.118.xxx.206)

    원글님 글에서는 그런 분위기는 안보이기는 합니다만..
    혹시나 담배 끊기를 강요하실 생각이라면 하지마세요.
    나는 당신이 담배를 안피웠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전할 수는 있겠지만 선택은 상대 몫이죠.
    상대의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게 자기제어능력이고 뭐시고 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반갑정도면 많이 피우는 편은 아니네요.
    가족에게 담배 피우는 모습 안보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

  • 8. ..
    '11.1.28 12:31 PM (1.225.xxx.70)

    저희남편은 술도 한방을 안마시고요
    자기 건강관리도 잘하고요, 직업도 좋고, 잘생기고, 자상하고, 흠잡을건 딱 하나
    담배를 조금펴요.
    친정아버지도 젊으실땐 담배를 조금 피셨어요. 술은 안드시고요.
    물론 가족들에게는 전혀 피해 안가게 하셨어요.
    자란 환경이 그래서 그런가 다른 부분이 다 완벽하니 저는 남편이 담배 조금 피는건 용서가 되던데요.

  • 9. 저라면
    '11.1.28 12:59 PM (118.91.xxx.155)

    이미 서로 헤어질수없을정도로 깊게 사귄경우라면 어쩔수없이 결혼하겠지만....이제 만나기시작한 단계라면 끊을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고...의지가 없다면 그냥 안만날래요.
    아무리 가족에게 피해안가게한다해도 입을 매일 소독할수도 없고...담배피우고오면 냄새나죠..아이들 보고배우는것도 있죠...또 당사자 건강도 평생 걱정될거같아요.

  • 10. 저는
    '11.1.28 1:02 PM (121.142.xxx.44)

    남편이 처음 만날때 어떤 남자가 좋으냐 라고 묻길래 담배 안피우는 남자! 라고 대답했더니 그 날부터 담배 끊었어요. 지금 10년째 금연하고 있습니다. 근데 아주 가끔 피우는 날이 있는데(일년에 한두번.. 특히 옛친구만나 한잔하는 날..) 제가 잔소리 하죠. 그러면 남편은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참는거라고..
    참아줘서 고맙죠. 저는.

  • 11. 제가 그래서
    '11.1.28 1:28 PM (125.182.xxx.42)

    술 담배 하는 남자. 뚱뚱하고 안경낀 남자 혐오 했습니다.
    내가 평생 보고 살아야하는 옆지기인데 볼 때마다 찡그리고, 저거저거...하는 생각 갖으면 그게 지옥 이지요.
    결국, 집안이며 얼굴이며 승질 다 이상하지만,,,그런남자 찾아 결혼 했구요.
    만족 합니다. 냄새와 시각적으로 힘들지 않으니, 좋네요.

  • 12.
    '11.1.28 1:55 PM (122.34.xxx.157)

    잘생각하세요
    절대 못끊습니다.
    울남편 아기 가지기 3달 전부터 서너달 '참은' 게 전부고요
    그다음부터는 피면서 제 핑계대요.
    속이 상해서..임신중 잘해주느라 참느라고...어이없죠..
    근데 의지부족이 아니구 뇌가 니코틴에 쩔어서 어쩔수없어요.
    병이라고 인식하고 끊지 않는 이상 못끊습니다.
    목땅기고 뇌 혈관 경고받아도 못끊네요.
    다른 일-회사일-에 아주 충실하고 철저한데도...별개에요.

  • 13. --;;
    '11.1.28 2:01 PM (116.43.xxx.100)

    커피랑 담배를 기호품이라고 같이 보면 안되지요...커피는 남에게 적어도 피해는 안줍니다만.
    담배는 제삼자에게 꼭 피해가 가기 마련..게다가 2세에게 미치는 영향도 많아요.
    부모님이 그러셨다면...담배피는걸 친정 부모님도 달가워 하진 않을겁니다.
    집안에 딱 들오면 그 흡연자의 몸에서 나는 체취.... 못참으실꺼예여...
    암튼...저는 차라리 비흡연자를 만날때까지.......지금분을 그만 만나라 하고 싶네요.
    그게 결혼의 이유가 된다면....나중에 다툼의 원인까지 될거 같아요
    암튼 전 비추!

  • 14. ...
    '11.1.28 2:43 PM (112.214.xxx.28)

    원글님한테 담배가 어떤 존재인가가 관건이겠네요. 전 담배라면 치를 떨면서 싫어하거든요.
    정말정말 싫어요. 으윽.. 그래서 제 이상형이 담배 안피고 술 잘마시는 남자였어요. 이상형의 남자랑 결혼해서 지금 그부분은 너무 좋습니다. 저는 담배핀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결혼을 할것이냐 말것이냐 좌지우지할만큼 큰 문제였는데, 원글님한테는 그냥 집안에서 피지 않으면 괜찮다 정도라면야 삶의 질을 떨어트리진 않겠죠. 임신하고 아이 양육하는데도 비흡연가 남편인게 너무 좋으네요.

  • 15. 흠..
    '11.1.28 3:35 PM (123.199.xxx.143)

    저랑 비슷하시네요.저도 저희가족 모두 술이랑 담배를 못해요..부모님이하 저희 동생들도 ...그래서인지 저도 남자만날때 담배피우는건 옆에서 못견디겠어요..썪는내 나는거같아서..그래서 술은 좀 마셔도 상관없는데 담배피우는건 사절입니다..끊겠다고 해도 끊고 나서 만나자고 했네요.그만큼 전 담배피는남자는 싫더라구요..아예 가까이 있지를 못하겠는데 어떻게 만나겠어요.

  • 16. ...
    '11.1.28 6:54 PM (211.227.xxx.158)

    결혼상대 볼때... 나름대로의 이것만은 꼭! 이건 절대로! 조건이 있잖아요....

    저는 퇴근후 곧장 집으로 꼭!과 담배는 절대로! 였어요.....
    이런 저의 조건들을 미리미리 주변에 알리고 다닌 결과
    그런 사람 만나 결혼했습니다....
    신랑은 담배를 단 한번도 피워본 적이 없데요...
    대학때나 군대에서 호기심에 피워볼만도 한데.. 신기하죠...?

    님이 담배 문제가 마음에 많이 걸리시는 편이라면..
    담배 피는 사람을 만나 끊네 마네 하고 싸울 고민을 하시느니...
    아예 처음부터 담배를 조건으로 걸고 만나시길 바랍니다....
    님의 이상형을 두루두루 알리고 다녀야 만나집니다....^^

  • 17.
    '11.1.28 8:07 PM (211.199.xxx.113)

    제 신랑 술담배 전혀 안하는데 전 좋은거 모르겠어요. 가끔은 답답하거든요 ㅠㅠ 다른조건이 다 괜찮다면 저라면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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